학생 천 명인 학교 42개가 사라져 며칠 전 신문에 '잠자는 학교'와 '학업중단의 심각성'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다. 그동안 크고 작은 학교 관련 이슈에 묻혀 학업중단 문제가 수면 아래에 머물렀던 까닭에 반가운 생각마저 들었다.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이 아렸다. 학교에서 잠자는 아이들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 않은가. 아직도 현장에서 우리 교육시스템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잠자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첫째
< 한자와 명언 >賞 罰 (상벌) / 盛 衰 (성쇠)전광진 (성균관 대학 명예교수) 賞 罰 (상벌)*상줄 상(貝-15, 5급)*죄 벌(罓-14, 4급)‘장군은 사사로운 정에 얽매이지 않고 상벌을 엄격하게 함으로써 부하들로부터 존경받았다.’의 ‘상벌’은? ①償罰 ②償伐 ③賞罰 ④賞伐. 답인 ‘賞罰’에 대해 하나하나 차근차근 속속들이 풀이해 보자.賞자는 공을 세운 사람에게 ‘돈을 주다’(awar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돈 패’(貝)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尙(오히려 상)은 발음요소다. 후에 ‘상품’(prize) ‘즐기다’
학교 안에서 성장하고 싶다정선영 교수 (서울사이버대학 대우교수) 그 아이가 학교를 나오는 이유는 졸업장 때문이었다. 검정고시로 졸업하는 것 외에 어쩔 수 없이 정해진 대로 해야 하는 현실, 그것이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의 현주소다. 시험 위주의 틀에 박힌 수업을 진행하는 3학년 과정은 버티기 힘들었다. 실제로 수능시험을 보려는 학생은 정시 진학을 목적하거나 대학에서 수능 시험 과목 점수의 최저점이 있는 전형에 지원하는 이들이다. 그 아이는 수능 시험을 보지 않을 생각이라 학교에서의 공부가 도움이 되지 않았고, 그렇
< 학생 이야기 ># 03. 하루 125명의 학생이 학교를 떠났다.정선영 교수 (서울 사이버대학 대우교수>“선생님 아니었으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을 거예요.” 희성이 어머니는 여러 번 고개 숙여 인사했다. 7주간의 학업중단숙려제를 다 쓴 상황이어서 하루라도 더 결석했으면 졸업하지 못할 뻔한 순간을 떠올린 까닭이었다.학교 현장에서는 학업 중단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숙려 제도가 정한 한도 내에서 고민하는 시간을 제공하며 학교 적응력을 향상하고 중단을 예방하고 있다. 결석일 수가 연속 7일이나 합산 30일이 넘어가기 전에 학
민주주의와 아동관김정래 (부산교대 교수) 일견 아동과 민주주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인다.많은 아동학과 유아교육 연구에서 민주주의를 내용으로 한 연구가 별로 없는 것이 그 반증일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담고 있는 생각이 아동 문제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교육이 민주적이면, 교육의 대상이 되는 아동 문제도 민주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아동 문제와 민주주의가 현실적으로 결합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 시행 후 50년이 지난 오늘 --고교 평준화 정책을 다시 본다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고교 평준화 정책의 발상적 동기어떤 정책이 발효된 이래 장기간 지속적으로 교육적 논쟁거리가 된 것으로는 아마도 이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내가 교육학도라는 이유로 흔히 언론기관으로부터 받는 질문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바로 고등학교 평준화에 관한 의견이다. 2000년대 초기에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의 교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더욱 빈번하게 그런 질문을 받아 왔
[에듀인뉴스팀]아동과 민주주의김정래 (부산교대 교수)일견 아동과 민주주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인다.많은 아동학과 유아교육 연구에서 민주주의를 내용으로 한 연구가 별로 없는 것이 그 반증일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담고 있는 생각이 아동 문제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교육이 민주적이면, 교육의 대상이 되는 아동 문제도 민주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아동 문제와 민주주의가 현실
[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농업후진국! 내가 초등학교 때 사회 교과서에 실렸던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설명한 표현이었다. 그런 가난한 나라에서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은 그날 그날의 학교 생활에서도 늘 느끼며 살았기 때문에 그 표현이 이상하지가 않았다. 점심시간이 되면 담임선생님께서 몇몇 아이들을 데리고 양호실 옆 창고로 가셔서 바구니에 원조로 받은 옥수수가루로 만든 빵을 가져다 도시락을 싸오지 못한 반 이상의 아이들을 나누어 주시는 일이 매일의 일상이었다.그래도 조금은 여유가 있어 도시락을 싸온 아이는 그 옥수수빵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올해 수시 모집에서도 특성학과 및 보건계열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역별,학과별 전문대 정원 미달•쏠림 현상이 동시 나타나는 등 빈부(貧富)차도 극심했다.7일 진학사가 발표한 지난 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2022학년도 전국 대입 수시 1차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문대의 수시 경쟁률은 고3 학령인구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음에도 소폭 하락한 모양새를 보였지만 4년제 대학의 경우 전년보다 수시 지원 경쟁률이 상승했다.서울지역 수시 1차 모집인원이 가장 증가한 전문대는 한양여대다. 전년도 8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올해 4년제 일반 대학의 신입생 4명 가운데 1명꼴로 재수생 등 졸업생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1학년도 4년제 전국 일반 대학의 신입생 중 졸업생 비율은 25.7%로 작년보다 1.2% 포인트 늘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특히 서울 소재 일반 대학 신입생 가운데 졸업생 비율은 35.3%로 작년과 비교해 1.3% 포인트 증가했다.교육대는 올해 이 비율이 작년보다 4.4% 포인트 늘어난 49.4%로 절반에 달했다.교육대의 졸업생 비율은 고3 재학생(48.1%)보다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1주간 학생 확진자가 하루 평균 170명을 넘었다.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1주간 학생 총 1천24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하루 평균 177.4명으로, 올해 최다 기록인 179.4명(8월 12∼18일)에 근접했다.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일평균 10.1명 발생했다.광주 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현재까지 학생과 교직원 등 총 14명이, 전남 광양의 중학교에서는 학생 26명이 각각 확진되는 등 교내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라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된 수도권 학교에서 6일부터 등교가 확대된다.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에 따르면 이날부터 4단계 지역에서도 학교급별로 3분의 2 안팎에서 등교가 가능하다.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3∼6학년은 2분의 1까지, 중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등교한다.고등학교는 밀집도 예외인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 1·2는 2분의 1 등교하거나 전면 등교도 가능하다.거리두기 1∼3단계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는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등교한다.유치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