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와 명언 > 浴 室 (욕실) / 江 湖 (강호) 浴 室 (욕실)*몸씻을 욕(水-10, 5급) *방 실(宀-9, 8급) 타고난 천운(天運)은 인력이나 인공으로 어떻게 할 수 없다. 오늘은 이에 관한 명언을 찾아보자. 먼저 ‘그는 욕실에서 샤워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의 ‘浴室’이란 한자어를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浴자는 ‘몸을 씻다’(have a bath)가 본뜻이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谷(골짜기 곡)이 발음요소임은 欲(하고자할 욕)도 마찬가지다. 혹자는, 계곡의 물에 들어가 몸을 씻었기 때문에 ‘浴’이
速 決 (속결) / 汽 車 (기차) 速 決 (속결)*빠를 속(辶-11, 6급) *터질 결(水-7, 5급) ‘이 문제는 성격상 속결을 요한다’의 ‘속결’은? ①速決 ②俗決 ③速快 ④俗快. ‘速決’이 왜 답이 되는지 차근차근 풀이해 보자. 한자어는 수학 문제 푸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 速자는 길을 가는 것이 ‘빠름’(quick)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束(묶을 속)은 발음요소다. ‘빨리’(quickly)라는 부사적 의미로 많이 쓰인다. 決자는 氵(물 수)와 夬(터놓을 쾌)가 조합
< 한자와 명언 >性 質 (성질) / 患 者 (환자) 性 質 (성질)*성품 성(心-8, 5급) *바탕 질(貝-15, 5급) 재능이나 소질을 이르는 ‘끼’, 마음의 작용을 이르는 ‘정’(情)! 끼를 살리고, 정을 도탑게 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명언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그런 성질의 돈은 받을 수 없다’의 ‘性質’에 대해 샅샅이 알아본 다음에!性자는 타고난 성질, 즉 ‘천성’(natur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忄)과 ‘날 생’(生) 모두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生이 발음과도 관련이 있음은 姓(겨레 성)자를
< 한자와 명언 >局 面 (국면) / 展 望 (전망) 局 面 (국면)*판 국(尸-7, 5급) *쪽 면(面-9, 7급)못생긴 얼굴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 ‘그 국면은 아직 호전되지 않았다’의 ‘局面’이란 한자어에 쓰인 두 글자를 확실하게 익힌 다음에 답이 될 만한 명언을 찾아 소개해 본다.局자는 ‘법도 측’(尺)과 ‘입 구’(口)가 조합된 것이었는데, 균형감을 위해 모양이 달라졌다. 그러니 尸(주검 시)를 의미요소로 보면 안 된다. ‘소견이 좁다’(narrow-minded)가 본뜻인데, ‘구획’(section) ‘판국’(sit
< 한자와 명언 >宿 願 (숙원) / 寒 心 (한심) 宿 願 (숙원)*잠잘 숙(宀-11, 5급) *원할 원(頁-19, 5급)살다 보면 이래저래 많은 사람을 만나기 마련이다. 다 함께 오래오래 같이 지내면 좋으련만, 함께 하기에 다소 꺼려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참고가 될 만한 명언이 없을까? 먼저 ‘宿願’이란 한자어에 대하여 속속들이 파헤쳐보자. 한자어는 수박 같아서 속을 봐야 알 수 있다. 宿자는 집안(宀․면)에 깔아 놓은 돗자리(百)에 누워서 자고 있는 사람(亻)의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이 경우의 ‘百’은 ‘돗자리
< 한자와 명언 >死 生 (사생) / 善 惡 (선악)전광진 교수 (성균관대 명예교수)死 生 (사생)*죽을 사(歹-6, 6급)*날 생(生-5, 8급)숙명론이 사람을 나약하게 만드는 것 같지만, 사실은 스트레스를 사전에 물리치는 효과가 대단히 크다. 오늘은 숙명론을 예를 들어 설명해주는 명언을 소개해 본다. 먼저 ‘死生’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死자의 歹(부서진 뼈 알)은 ‘죽은 사람’을 상징하고, 匕(비수 비)는 그 앞에서 절을 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크게 변화된 것이다. ‘죽음’(death) ‘죽다’(die) ‘죽이다’(k
- 현) 다산미래원 원장 / “다산TV”유튜버 - 전) 숭실대, 인천대 외래 교수(2014-2016) - 전) 강진군 다산박물관 교육전문관(2017–2019) 21세기 우리 사회는 초뷰카(hyper VUCA) 시대를 맞고 있다. 유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이 확대 재생산되는 초뷰카 시대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이다. 그 노력의 주체는 바로 우리
< 한자와 명언 >家 宅 (가택) / 試 驗 (시험)전광진 교수 (성균관대 명예교수)家 宅 (가택)*집 가(宀-10, 7급)*집 택(宀-6, 5급)남의 집 물건이나 공유물은 마구 쓰고, 자기 집의 것은 무척 아끼는 사람이 예전에도 많았나 보다. 먼저 ‘家宅’이란 한자어를 공부한 다음에 그런 일을 빗댄 속담을 찾아본다.家자는 ‘가정’(family)을 뜻하기 위해서 고안된 글자인데, ‘집 면’(宀)과 ‘돼지 시’(豕)가 조합되어 있다. 집집마다 돼지를 기르던 옛날 농가 풍습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宅자는 ‘집 면’(宀)이 의미요소이고,
< 101가지 학생 이야기 >01. 학교는 꿈을 찾는 동반자정선영 (서울사이버대 대우교수) [필자소개](현 재) 한국평생교육박사연구회 (수석연구원)--서울사이버대 대우교수 -- 학교 전문상담사(저 서)《평생교육론》 2021, 동문사, 공저.《내가 책을 가까이하는 이유》 2022, 생각의 빛, 공저. 사람마다 꿈이 다르다. 자신이 좋아하는 꿈을 이루면서 살아가는 것은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만큼 행복한 일이다. 아이가 일찍부터 자기 꿈을 발견한다면 행운이다. 그러나 뭔지 모르고 그냥 하고 있거나, 타인에게 이끌려 하는 일이 자신에게 맞
< 한자와 명언 >樂 觀 (낙관) / 解 說 (해설)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樂 觀 (낙관)*즐길 락(木-15획, 6급)*볼 관(見-25획, 5급)인생 매사를 낙관적으로 보고 나날이 즐겁게 살면 얼마나 좋으랴! 오늘은 이런 관념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될 명언을 찾아본다. 먼저, ‘樂觀’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속속들이 밝혀 본 다음에...樂자는 나무(木)로 짠 틀 위에 악기를 매달아 놓은 모습을 본뜬 것이다. ‘즐겁다’(pleasant)는 [락], ‘풍류’(elegance)나 ‘음악’(music)은 [악], ‘좋아하다’(be fond
< 한자와 명언 >良 識 (양식) / 落 第 (낙제)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良 識 (양식) *좋을 량(艮-7획, 5급)*알 식(言-19획, 5급)말을 청산유수같이 잘한다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➊○, ➋ ×. 먼저 ‘良識’이란 한자어의 속을 파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良자는 갑골문에 등장되어 3천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것이나, 자형의 유래에 대한 정설은 없다. ‘어질다’(gentle) ‘착하다’(good-natured) ‘좋다/훌륭하다’(good)는 의미로 쓰인다.識자는 ‘알다’(know)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
한자와 명언 考 古 (고고) / 耳 順 (이순)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考 古 (고고)*살필 고(老-6획, 5급)*옛 고(口-5획, 6급)무턱대고 한 일, 덮어놓고 한 말! 이 때문에 평생 고통받는 사람을 종종 본다. 일을 하기 전에, 말을 하기 전에 미리 생각해 봐야 하는 게 있다. 그게 뭘까? 먼저 ‘고고 인류학’의 ‘考古’란 두 한자를 샅샅이 분석해 본 다음에...考자는 긴 머리의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서 있는 모습을 그린 老자의 생략형에 발음요소가 첨가된 것이다. 원래는 ‘오래 살다’(live long)가 본뜻이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