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교육 현장에서는 교권 침해 논란이 심화하고 있다.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상호 신뢰가 약화되면서 교권을 보호하려는 교사들이 학부모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가운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갈등의 중심에 있는 학생들이다. 교사와 학부모 모두 아이들이 잘되길 바라는 공통된 마음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그들의 대립이 학교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의 부담은 커지고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배려와 이해를 제공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반면,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교육적 불이익을 당할 수 있지 않을까
민주주의는 싸움이 아니다-- 다원주의의 패러독스와 민주교육의 과제 -- 민주주의의 개념적 난맥상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민주주의”라는 말은 일종의 가치진술이다. “민주적 사회”라고 하면, 그러한 사회는 특별한 가치가 실현되는 “좋은 사회”를 의미한다. 마치 “양심적인 사람”은 좋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고, 왜 양심적이어야 하는가를 묻지 않는 것과 같이, 우리는 대개 왜 민주적이어야 하는가를 묻지 않는다. 우리가 사용하는 “민주주의,” “민주적”이라는 말은 적극적으로 긍정적 가치를 함의하고 있는 일종의 가치지향적 언어이다. 그래서
< 한자와 명언 >道 德 (도덕) / 信 念 (신념) 道 德 (도덕)*길 도(辶-13, 7급) *덕 덕(彳-15, 5급) 높을수록 안전한 것이 있고, 높을수록 위험한 것도 있다. 무엇이 그럴까? 먼저 ‘그는 초등학교 때 도덕 과목에서는 늘 수를 받았다’의 ‘道德’이란 두 한자 속에 담긴 뜻을 하나하나 차례차례 끄집어내 보자. 道자는 ‘길’을 의미하는 착(辶=辵)과 ‘사람’을 상징하는 ‘머리 수’(首)가 합쳐진 것이니, ‘사람이 가야할 길’(human’s road)이라 풀이할 수 있다.德자가 원래는 ‘길 척’(彳)과 ‘곧을 직’(直)
153. G.M.O. (지‧엠‧오)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154. 바이오시밀러 Bio-similar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
◩ 대담자⚬ 진영아(진), 현 오주중학교 교장⚬ 윤호상(윤), 현 에듀인뉴스 편집장, 한양대교육대학원 겸임교수⚬ 강성희(강), 전 A중학교 교장 * 취재진 윤: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바쁘신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오주중학교가 학교폭력이 거의 없는 학교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학교폭력이 없어야겠지만 요즈음 같은 상황에서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교장선생님께서 학교폭력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다른 학교에도 도움될 수 있는 방법과 사례를 말씀해주시면 감
113. 해썹 HACCP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114. 안갚음 filial piety(효도)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어느 수준에 있는가? 민주주의는 국민 개개인이 주권자로서 국가 운영을 위한 권력을 행사하는 정치체제인데 과연 그런가? 민주주의에 대한 관점을 정치적 측면(정치민주주의)과 생활적 측면(생활민주주의)으로 구분하여 생각해 보자.정치민주주의는 과연 어떠한가? 한마디로 퇴행하고 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민주화 운동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인 자유와 평등, 사회정의의 구현을 기대하였으며 정치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가 꽃 피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36년이 지난 오
2023년 7월 18일 서울의 서이초등학교 선생님이 학부모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하였다. 교육자들의 추모행렬은 동변상련의 슬픔으로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주말에는 수천명의 교사들이 심각한 교육활동 침해는 교사의 생존권 위협이라며 교권 회복과 학교 위상 정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대대적으로 벌였다. 대학에서 교사를 양성하는 교수로서 학교에서 근무하는 제자들을 생각하니 참담한 심정 금할 수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도 난장판이 되어가는 교육 현장을 방치했다는 죄책감에 고개를 들 수 없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사에 대한 공무
< 한자와 명언 >京 鄕 ( 경향) / 强 弱 (강약) / 京 鄕 ( 경향)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京 鄕 (경향)*서울 경(亠-8, 6급)*시골 향(邑-13, 4급)‘그 집 술은 맛이 좋기로 경향에 이름이 있었다’의 ‘경향’은 아무리 분석해 봤자 음에 관한 정보밖에 얻을 수 없다. ‘京鄕’이라 옮겨쓴 다음에 뜻에 관한 정보를 하나하나 캐내어 보자.京자는 고대 건축 양식의 하나로 세 개 이상의 긴 말뚝을 세우고 그 위에 지은 높다란 집 모습에서 유래된 것이다. ‘높은 집’(high building)이 본뜻인데, 서울(首都)에는
생활민주주의 기반(11)공동체적 삶의 질과 생활 민주주의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자유 민주주의의 반추민주주의의 개념과 원리는 발생론적 근원으로 보면,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인 아테네에서 시작된 정치체제, 즉 한 사람의 군주나 소수의 통치계급이 아니라 국가의 구성원인 “민중”(demos)이 직접 혹은 간접으로 참여하여 국가를 다스리는 제도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제도의 구조적-기능적 특징이 근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재구성되면서 제도론적 체제와 가치론적 의미에 있어서 상당한 변화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정치 민주주의는
생활민주주의기반 (9)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하는가?.이돈희 (서울대 명예교수) 개인이나 가정의 생활에서 계획이 있고, 단체나 조직에서 사업이 있으며, 정부 혹은 국가에서 정책이 있다. 이러한 계획, 사업, 정책 등은 개인이나 조직이나 국가가 현실적으로 당면한 문제 혹은 발전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수시로 혹은 정기적으로 구상하여 결정하기도 한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국가의 안전한 기반을 위하여 혹은 새로운 발전을 위하여 결정하는 계획, 사업, 정책에는 대체로 어떤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정례적인 것도 있고 매우 특수한 것도 있으며, 당
[생활 민주주의와 학습기반(5)] “공존공영"(共存共榮)의 화합이냐, “이전투구”(泥田鬪狗)의 대결이냐?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공존공영(共存共榮)의 원리 vs. “이전투구”(泥田鬪狗)의 대결민주주의는 사람들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을 때 적용되는 개념이다. 이런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한 개인이 비록 물리적으로 다른 사람과 모종의 관계를 두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회적(인간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면, 민주주의는 어떤 의미로도 성립할 수가 없다. 민주주의는 사회적 삶의 상황에서 요청되는 생활의 양식이고 또한
생활민주주의와 학습기반 (4) 정치 민주주의와 생활 민주주의 (II) -- 아리스토텔레스의 입헌정체 고찰 --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민주주의”의 가장 고전적-원시적 의미는 정치 민주주의의 틀에서 이해되던 것이었다. 원시적 민주주의는 주로 일종의 통치체제, 즉 민중(dēmos)에 의한 통치체제를 의미하던 것으로서, 고대 그리스 당시의 도시국가인 아테네의 통치를 위한 제도적 구조와 그 기능을 중심으로 설명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의미의 민주주의를 “정치 민주주의” 혹은 “제도 민주주의”라고 일컫는다면, 이와는 의미상
[생활 민주주의와 학습기반]위기에 놓인 정치 민주주의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민주주의, “좋은 삶”의 제도인가?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민주주의”라는 말은 일종의 규범적 진술이다. “민주적 사회”라고 하면, 그러한 사회는 평화롭고 정의로우며, 마땅히 지키고 가꾸어야 하는 좋은 삶의 장을 제공해 주는 “탁월한 사회”를 의미한다. “민주주의”는 특별한 가치를 실현케 하는 제도 혹은 원리를 지칭하는 말이다. 비록 민주적 사회라고 일컫는 곳에서도 실제로는 바람직하지 못한 요소들이 삶의 주변에서 관찰될 수가 있다지만, 그것은
에듀인뉴스팀절차론적 의미의 민주주의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민주적 사회는 역동적-자발적 삶의 공동체민주주의, 적어도 가장 기본적이고 개방적인 의미의 민주적 삶에는 일종의 독특한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면서 생활하는 원리 혹은 규칙의 체제가 지배한다고 볼 수 있다. 어느 사회에서나 민주적 삶은 특징적으로 공동체적 조직을 이루어 생활하는 구성원들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행동과 생활을 통제하는 규칙을 제정하고 상황에 따라서 이를 해석하면서 무엇인가 목적하는 바를 이행하는 질서를 지닌 삶을 의미한다. 그 질서는 구성원들이 스스로 자신들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다원주의”는 민주주의의 수레(1)이돈희(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다원주의”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세계관, 인간관, 사회관, 종교관 등과 같은 가치관에 대한 이론적 혹은 이념적 지향성이 서로 구별되거나 대립되는 복수(다원적 형태)의 신념체제를 언급할 때 사용되는 말이다. 관심의 맥락에 따라서 수없이 많은 종류의 다원주의가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지금 논의하고자 하는 것은 주로 “정치적 다원주의”이다. 정치적 가치와 원리는 다원주의적 문제와 쟁점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이돈희 교수 "민주교육론"(4)아리스토텔레스의 입헌정체는 민주적인가?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행복한 사회의 조건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관에 있어서 서로 중요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플라톤은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데 비하여,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한 사회를 지향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규명의 차이로 인한 것이다. 플라톤은 인간의 심성적 구조를 이성, 기개, 욕망의 세 가지 차원으로 구분하고, 개체들은 그 중의 어느 하나에 주로 지배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국가는 이데아의 세계에 접근하
[에듀인뉴스팀]제9강 행복한 삶의 조건-- 어떤 삶을 살도록 가르칠 것인가? --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인간은 환경에 적응하고 환경을 선택하고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가면서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존재이다.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의지를 소유한 존재이지만, 그러한 인간의 삶에 주어진 원초적 소재(素材)는 각자의 잠재력이다. 인간의 성장은 원천적으로 잠재된 것의 발현이며 교육은 그것을 계발하는 활동이고 또한 제도이다. 그 잠재력은 애초부터 잘 다듬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본능적인 일종의
제7강 입법과 준법의 일상화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일상적인 삶의 과정에서 우리가 인성의 문제를 생각하게 되는 것은 사회적 삶, 즉 사회적 관계 속에서 타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개인이 혼자서 무인도에 살면서, 섬 밖의 누구와도 어떤 의미의 사회적 관계가 없이 살고 있다면, 그 개인의 인성을 문제로 삼거나 관심의 대상으로 삼을 이유가 없다. 혹시 자연 속에서 생활하면서 성격상의 문제로 인하여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그것도 일종의 인성적 문제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으나, 이러한
블록체인 업계 최대 화이트 해커 집단인 해큰(Hacken)이 웹3 리서치 기업인 카탈라이즈 리서치(Catalyze Researc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단독 파트너십에 따라 카탈라이즈 리서치는 해큰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해큰은 카탈라이즈 리서치와 함께 국내 블록체인 산업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해킹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여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해킹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블록체인 사이버 보안 서비스 업체인 해큰은 2017년부터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