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와 명언 >奉 養 (봉양) / 完 勝 (완승) 奉 養 (봉양)*받들 봉(大-8, 5급) *모실 양(食-15, 5급) 노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은 자녀들이 잘되는 지름길이다. 그들이 직접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오늘은 ‘奉養’에 대해 잘 살펴본 다음에 참고할 명언이 있는지 찾아본다. 奉자가 원래는, 의미요소인 ‘손 수’(手)와 ‘받들 공’(廾), 그리고 발음요소인 ‘예쁠 봉’(丰)이 결합된 것이었는데, 후에 모양이 크게 달라졌다. ‘(두 손으로 공손히) 받들다’(hold up)가 본뜻인데, ‘돕다’(help) ‘바치다’(offe
< 한자와 명언 >冷 待 (냉대) / 質 朴 (질박) 冷 待 (냉대)*찰 랭(冫-7, 5급) *대접할 대(彳-9, 6급) 재능이 있다고 함부로 나섰다가는 환대는커녕 냉대받기 쉽다. 먼저 ‘冷待’란 한자어를 요모조모 살펴본 후에, 관련 명언이 있는지 알아보자. 冷자는 ‘차갑다’(icy)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글자였으니, ‘얼음 빙’(冫)이 의미요소로 발탁됐다. 냉면 그릇에 띄워 놓은 두 개의 얼음 덩어리를 연상해 보는 것도 기억에 도움이 될 듯. 令(명령 령)은 발음요소였다. 후에 ‘맑다’(clear) ‘깨끗하다’(clean)는 뜻으
< 한자와 명언 >元 祖 (원조) / 充 當 (충당)元 祖 (원조)*으뜸 원(儿-4, 5급) *조상 조(示-10, 7급) ‘Our restaurant is the originator of Mapo Kalbi.’는 ‘당점은 마포 갈비의 ○○입니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元朝 ②元祖 ③遠祖 ④援助. 답인 ‘元祖’에 대해서 속속들이 살펴보자. 수박은 속을 봐야 알 수 있고, 한자어는 속뜻을 알아야 기억이 잘 된다. 元자는 우뚝 서있는 사람(兀․올)의 머리 모습을 본뜬 것이다. 이 경우 ‘一’은 ‘하나’라는 의미가 아니라, 머
한자와 명언 素 材 (소재)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0*본디 소(糸-10획, 4급)*재료 재(木-7획, 5급)잘 보이려고 치장을 하고 꾸밀수록 뭔가 불안함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이럴 때 마음을 편안하게 가다듬을 수 있는 비법이 없을까? 먼저, ‘素材’란 한자어의 속을 확 파헤쳐본 다음에 만방으로 찾아보자.素자는 염색을 하지 아니한 본래 색깔의 ‘비단’(silk)을 가리키는 것이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그 위는 비단의 윤기가 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었다고 한다. ‘본디’(originally) ‘바탕’(a basis)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企 圖*꾀할 기(人-6, 3급) *꾀할 도(囗-14, 6급)‘우리 회사는 해외 진출을 기도하고 있다’의 ‘기도’는? ➊氣道, ➋冀圖, ➌棋道, ➍企圖. 답이 되는 ‘企圖’에 대해 풀이해 보자. 한자어는 동음이의(同音異義) 어휘가 대단히 많다. 이것은 단점이라기보다는 장점이다. 한자를 잘 알면 의미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企자는 발[止] 뒤꿈치를 들고 쫑긋이 서 있는 사람[人]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발돋움하다’(stand on tiptoe) ‘도모하다’(plan)는 뜻으로 쓰인다. 止자는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綜 合*모을 종(糸-14, 2급) *합할 합(口-6, 6급)‘종합 점수/종합 진찰/종합 청사/종합 편의 시설’의 ‘종합’이란 한자어는 워낙 자주 쓰는 말이라 대강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속뜻을 속속들이 잘 알자면 ‘綜合’이란 두 한자를 분석해 봐야 한다. 한자 분석 능력이 사고력을 길러 준다.綜자는 실로 피륙을 짤 때 제구의 하나인 ‘바디’(a reed; a hackle)를 뜻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宗(마루 종)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琮 옥홀
[에듀인뉴스] 고등학교에서 윤리와 사상이라는 과목은 동·서양의 많은 사상가들의 시대적 상황과 그들의 철학 사상을 이해하고 사상을 비교하며 현 시대에 적용시켜 보는 과목이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철학 사상을 모두 외우고 이해하는 것을 어려워하며 단지 수능을 치루기 위해 공부하는 하나의 과목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학생들에게 있어서 어쩌면 윤리과목이 학창시절에 마지막으로 배우는 철학 수업이며 자신의 삶의 가치관을 세우고 인성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학생들에게 자신의 삶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
[에듀인뉴스] 각종 스마트기기가 보편화하면서 아이들은 텍스트보다 영상에 친화적인 경향을 보이지만 생각의 깊이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교사들은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심층적 이해가 이루어지는지 고민이 많다. 와 는 단순 그림그리기를 넘어 생각을 표현하고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는 비주얼씽킹이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아보는 연재를 시작한다.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과목은 한국・동양・서양 사상가들의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수많
[에듀인뉴스]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몇 개의 사과를 언급한다. 태초에 아담과 이브가 손댔던 금단의 열매(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라는 다른 명칭이 있다),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던진 황금사과, 뉴턴이 본 만유인력의 사과, 세잔이 그렸던 인상파의 사과 등이 있다. 여기에 스위스의 독립과 연관된, 빌헬름 텔이 아들의 머리 위에 놓고 화살로 맞혔던 사과가 더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눈에
[에듀인뉴스] 교육은 희망이고 꿈을 키우는 일이다. 그럼에도 언제부터인가 교육은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온갖 교육 혁신안이 등장했음에도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원, 교육학자, 기업인, 일반인, 실업자 등 각자 처지에 따라 교육문제를 보는 눈이 다르다. 는 창간 5주년 기획으로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에서 교수자와 학습자가 만나 무엇을 주고받는가를 탐구하고, 국가의 거시적 교육 정책과 제도, 학교의 미시적 교실 수업을 아울러 들여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홍후조 교수(교육과정학자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莫 强*없을 막(艸-11, 3급) *강할 강(弓-12, 7급)‘막강 군대/막강을 자랑하다’의 ‘막강’을 아무리 여러 번 읽어봤자 헛일이다. 뜻에 대한 감을 잡자면 ‘莫强’이라 옮긴 다음에 하나하나 뜯어 봐야...莫자는 평원의 풀밭에 해가 지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즉 ‘해 일’(日)과 ‘잡풀 우거질 망’(茻)으로 구성된 것으로 ‘해가 저물다’(sunset)가 본래 의미였다. 후에 이것이 ‘(이것보다) 더 ~한 것이 없다’는 부정사로 활용되는 예가 잦아지자, 그 본뜻은 暮(저물 모)자를 따로 만들어 나
[에듀인뉴스] 속까지 후련한!【속뜻풀이 한자공부】 基 礎*터 기(土-11, 5급) *주춧돌 초(石-18, 3급)‘민주 국가에서는 국민의 여론을 기초로 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다.’의 ‘기초’의 뜻을 제대로 알자면 ‘基礎’라 바꾸어 쓴 다음에 차근차근 파헤쳐 봐야...基자는 ‘흙 토’(土)가 부수이자 의미요소이다. 其(그 기)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흙담의) 밑 부분’(the base)이 본뜻이었는데, 후에는 ‘밑바탕’(the foundation) ‘첫 단계’(the first stag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礎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