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여름의 끝을 뜨겁게 달군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우리가 깨달은 것이 적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가 이미 부와 지위를 세습할 수 있는 매우 정교한 장치들로 잘 짜여 져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 정교한 장치들을 이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21세기 대한민국 신귀족층과 평민층, 사람과 개돼지, 결국 개인소득 3만불 시대 대한민국의 주인과 객을 가르는 기준이라는 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 이번의 청문회였다.흥미로운 것은 이런 사회에서 스스로 주인인지 객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점이다. 세습 장치들의 혜택
"제도, 환경 다른 핀란드 교육을 왜 우리 교육과 비교하나"[에듀인뉴스] 교육 문제를 논하며 외국 사례를 운운하거나 외국 제도를 벤치마킹하는 것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논의되는 국가교육위원회라는 제도는 원산지가 외국이기에 외국 이야기로 논의를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 교육과 비교 대상으로 자주 등장하는 나라는 핀란드다. PISA 시험에서 유럽 국가 중에 우리와 경쟁하는 유일한 나라라는 것 이외에 핀란드 교육이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하기는 어렵다.핀란드와 우리나라 교육은 너
“국립 서울대학교는 지난 70년간 국가에 중대한 봉사를 한 것인가? 아니면 국가가 국립 서울대학교의 특권적 지위를 위해 봉사를 해 왔을까?”‘한국 교육 제4의 길을 찾다’를 펴낸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는 “국가가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납세 의무를 활용해 서울대를 위해 중대한 봉사를 해온 것이 분명하다”며 서울대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비슷한 학생 수 기준 3.5배 더 지원 받는 서울대..."교육 특권 정점에 있어"이길상 교수 주장의 근거는 비슷한 수준의 학생 수를 가진 여타 국립 대학과는 확연히 차이나
“왜 '제4의 길'이냐고요?" ‘한국 교육 제4의 길을 찾다’를 펴낸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는 첫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앤디 하그리브스와 데니스 셜 리가 쓴 ‘The Fourth Way’(학교 교육 제4의 길)에서 세계 학교교육의 역사를 제1, 제2, 제3의 길로 분석하고 있어요. 21세기 세계 교육이 추구해야 할 새 방향을 제4의 길로 설명한 것이지요. 그런데 세계 여러 나라가 이미 제4의 길 혹은 제3.5의 길에 들어섰지만, '우리나라 교육은 제2의 길 수준에 와 있다'고 번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