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은 교육 관련법 어디에도 정의되지 않은 개념이다. 단지, 교육공무원법 제43조에 “교권은 존중되어야 하며, 교원은 그 전문적 지위나 신분에 영향을 미치는 부당한 간섭을 받지 않는다.” 로 교권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그래서 교권의 개념은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육학자나 교육행정가들은 교권을 ‘교원이라는 직책에 주어진 권한’으로 해석한다. 그 권한은 교육과정 편성·운영, 수업과 생활지도, 교육평가 및 상담 활동 등을 의미한다.그렇지만 학교의 교원들은 교권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분들은 교권을 교원에게 주
[윤호상 교수의 교육칼럼] ‘학교 다녀왔습니다’(2)“민성아, 너 머리 너무 긴 거 아니니?”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앗! 이것을 건드리다니...초임교사로 첫 번째 중간고사 시험감독 시간에 한 학생에게 한 말이다. 중학교에서 초임교사로 근무하던 시절, 일 년에 네 번의 중간, 기말고사 시험감독을 한 기억이 나는데 아마 4월 말 정도인 것 같다.남학생 반이었는데 유독 한 학생이 머리가 장발이었다. 학생들과 평소 친근감이 있었기에 그날도 시험감독으로 들어가 예비 종소리를 기다리고 있던 사이에 민성이(가명)에게 다가가 “민성
생활 민주주의 기반 (8)게임의 규칙 : 입법과 준법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축구경기와 정당정치의 같은 점과 다른 점? -- 챗GPT에 물었더니 --“What ar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in Competition of Football Games and Political Parties?”Similarities :Both involve competition between different entities: In football, different teams compete against each
[한자와 명언]鑑 査 (감 사)전광진 (성균관대학 명예교수) *거울 감(金-22획, 3급)*조사할 사(木-9획, 5급)‘이 작품은 감사 결과 모조품임이 드러났다’의 ‘감사’는 ‘監査’가 아니라 ‘鑑査’임을 안다면 한자어 어휘력이 대단한 셈이다. 더 깊이 알기 위해서 낱낱 글자의 속뜻을 더 파보자.鑑자는 청동기로 만든 큰 ‘동이’(a jar)가 본래의미였으니 ‘쇠 금’(金)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監(볼 감)은 물이 담긴 대야에 얼굴을 비쳐본다는 것이니, 의미와 발음을 겸하는 요소다. 후에 ‘거울’(a mirror) ‘거울삼다’(fol
한자와 명언 物 望 (물망)전광진 교수 (성균관대 명예교수) *만물 물(牛-8획, 7급)*바랄 망(月-11획, 5급)공직자로서 위대한 업적은 올리지 못하였더라도 최소한 자신에게 이것만 없으면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무엇일까? ‘그는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의 물망에 올랐다’의 ‘物望’이란 한자어를 풀이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物자는 ‘소 우’(牛)가 의미 요소이고, 勿(말 물)은 발음 요소다. ‘여러 색깔의 털을 가진 소’가 본뜻이었는데, ‘여러 물건’(things) ‘사물’(matters)을 지칭하는 것으로도 쓰인다.望자의
[에듀인뉴스(EduinNews)]민주주의와 그 적들-- 동굴의 독선자와 광야의 선동자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이돈희)다원적 민주사회의 갈등적 잠재성어떤 의미에서, 약하게 표현해서 “민주적이지 못하다”거나 강하게 표현해서 “반민주적이다”라고 말할 때, 그것이 의미하는 바의 하나는 “다원주의”를 반영하지 못하거나 거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민주주의는 통치체제로 볼 때 개인 혹은 소수가 아닌 다수, 즉 조직의 모든 구성원(민중)이 직접 혹은 간접으로 참여하여 조직을 운영하는 체제를 뜻한다. 즉,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 신념, 가
이번 2022 세계청소년 창의융합 인재양성 캠프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코로나 19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코로나 19 이후, 대면 활동에 제약이 생김에 따라 ‘비대면’이라는 단어가 한창 이슈가 되던 때가 기억납니다. 학교 수업도 비대면 수업으로 대체가 되고, 회의도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회의, 나아가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회사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 19로 인해 졸지에 새로운 기준이 된 ‘비대면’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대면 방식은 우리 사회의
*백성 민(氏-5, 8급) *무리 중(血-12, 4급)‘국가나 사회를 구성하는 일반 국민’이란 사전적 정의에 해당하는 ‘민중’은? ➊民中, ➋民衆, ➌民重, ➍民仲. 답은 ➋. ‘民衆’이라 쓸 줄 알아도 속뜻을 모르면 헛일이니 속에 담긴 뜻을 하나하나 파헤쳐 보자. 民자의 원형은 한 쪽 눈이 바늘에 찔린 포로나 노예의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포로’(a prisoner of war) ‘노예’(slavers) ‘평민’(the common people) ‘서민’(the multitude) ‘국민’(the people)이라는 뜻을 나타내
[에듀인뉴스(EduinNews) = 최연화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교원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교육활동 보호의 제도적 여건을 마련했다.2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교원들을 위해 매년 교원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있다.시교육청은 가입·운영 중인 교원배상책임보험이 4월30일자로 계약 만료됨에 따라 2022년에도 지속 운영하기 위해 보험계약을 체결했다.특히 올해부터는 보장범위를 넓혀 민사사건뿐 아니라 형사사건 방어비용까지 확대하는 등 교원의 교육활동 전념 여건을 조성했다.보험 가입 대상은 관내 국·공·사립
[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교육부가 중·고등학생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중간고사 응시 불허’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교육부는 8일 “현행 방역지침과 학교 현장의 여건 등을 고려할 때 확진 학생의 시험 응시는 어렵다는 시도교육청과 학교 현장의 의견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교육부는 확진 학생도 중간고사를 볼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요구가 높아지자 이날 시도교육청과 긴급으로 비상 점검·지원단 회의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교육청과 학교 현장은 앞서 확진 또는 자가격리로 시험을 치르지 못한 학생들에게 역차별을
[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경기공교육정상화시민네트워크(대표 조성윤)는 부천 S컨벤션에서 경기도내 학부모 와 토크 콘서트를 3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는 공교육정상화를 바라는 경기도내 유·초·중·고 학부모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로 추진단 관계자와 이규택 전 의원 등 교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서 축하 인사를 했다.학부모 토크 콘서트 참가자는 “유치원 누리과정 선발제도는 낡아서 개선책이 필요하다”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수업이 이루어져 아이가 학원에 다니는데 사교육비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 9일 '2022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를 시행한다고 25일 발표했다.시험장은 남부 수원 소재 12교, 북부 의정부 소재 6교, 자체 시험장 3개 기관, 별도 시험장 1기관 등 모두 22곳이다.이번 시험에는 초졸 871명, 중졸 1573명, 고졸 5089명 등 모두 7533명이 지원했다.응시자별 시험장은 도교육청 누리집 시험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응시자는 유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시험 당일 오전 8시 20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정된 시험실에 입
[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농업후진국! 내가 초등학교 때 사회 교과서에 실렸던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설명한 표현이었다. 그런 가난한 나라에서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은 그날 그날의 학교 생활에서도 늘 느끼며 살았기 때문에 그 표현이 이상하지가 않았다. 점심시간이 되면 담임선생님께서 몇몇 아이들을 데리고 양호실 옆 창고로 가셔서 바구니에 원조로 받은 옥수수가루로 만든 빵을 가져다 도시락을 싸오지 못한 반 이상의 아이들을 나누어 주시는 일이 매일의 일상이었다.그래도 조금은 여유가 있어 도시락을 싸온 아이는 그 옥수수빵
[에듀인뉴스=국중길 기자] "헌법에 명시된 민주적 기본 질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을 분명히 목도했다. 여당은 이를 즉각 철회하라!"지난 8월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유기홍)는 야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여당 단독으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 내용은 사립교원 신규 채용을 교육청으로 강제 위탁하게 하는 것(1차 필기시험)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법인대로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내년부터 사립교사 채용 1차 필기시험은 교육청이 시행할 것으로 여겨진다. 개정안이 여당 다수인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은 자명하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교육부(교육부장관 유은혜)는 오는 18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과, 이어지는 대학별 전형에 앞서 집중 방역관리를 실시한다고 4일 이같이 밝혔다.집중 방역관리는 수능 집중 방역관리 기간(11.4~11.17)운영 및 대학별 전형 방역 현장점검(11.1~11.12) 등으로 진행된다. 최근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위드코로나)'에 따라 교육부는, 수험생 방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과 대학별 전형을 앞둔 대학에 대한 집중 방역 점검을 서두를 방침이다.전국 320개 수험생 밀집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학생은 그저 현장학습에 간다는 사실에 신이 나 하지만, 학부모나 교사는 안전을 확신하지 못한 상태에서 늘 걱정이 앞섭니다."부산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늘어나는 현장학습에 우려를 내비쳤다.그는 "올해는 수학여행 대신 견학을 여러 번 가기로 했다"며 "일부 학교는 놀이동산에 놀러 가기도 한다는데, 야외라 하더라도 다중 밀집 장소에 견학하러 가는 것이 안전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일선 교육 현장에서 위드 코로나와 함께 견학 등 외부 활동을 본격화하자 교사, 학부모 등은
[에듀인뉴스=장건 기자] 전남 여수의 한 요트 정박장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고교생이 잠수 작업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가 희생 학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현장실습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교육부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된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족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전남교육청과 함께 사망사고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관련 사항을 파악하고 현장실습 안전 확보를 위한 보완 등 후속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여수의 특성화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홍정운 군은 지난 6일 여수 웅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대학들이 임의로 설립한 협의체(임의협의체)가 학생 등록금을 회비로 모아 유흥비로사용하거나 교육부직원들 강의료로 지급한 사례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나 세간의 공분을 사고 있다.대학 임의협의체가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우려 섞인 비판의 목소리다.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8월 발표한 「국·공립 대학 임의협의체 관리 투명성 제고」의결서에 따르면, 국공립대학이 참여한일부 대학 임의협의체에서 학교 교비회계로 조성된 회비로 회원에게 용역비, 국외출장비를 지급하는 등 나눠먹기식 집행을 하거나 유흥비로 회비 사용했다는 사실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외국어교육 전문 교원연수기관 YBM원격교육연수원이 업계 최초로 교원 출석평가에 온라인시험감독 솔루션 기반의CBT(Computer-Based Test) 방식을 도입해 시범운영 한다고 29일 이같이 밝혔다.YBM원격교육연수원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승인을 받아 그동안 지필고사로 진행되어 온 출석평가 일부를온라인시험감독 솔루션을 적용한 CBT 방식으로 오는 11월 13일(토)과 12월 11일(토)에 종로·강남·신촌 CBT 센터에서시범운영 할 예정이다.이번 CBT∙온라인감독 운영은 원격교육연수 업계에서는
[에듀인뉴스=장건 기자] 일선 학교 운동부 지도자의 폭력·금품수수 등 비위가 매년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 7월까지 전국 초중고 운동부의 감독·코치 등 지도자가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사례는 총 294건이었다.이들은 모두 각 학교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근무하는 교직원 신분이다.연도별로는 2016년 29건, 2017년 52건, 2018년 58건으로 증가하다 2019년 45건으로 감소한 뒤 2020년 54건으로 다시 늘었다. 올해는 7월까지 56건 발생했다.행위(중복 포함)별로는 폭언·폭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