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EduinNews)《기본학력보장을 위한 국어사전 보급 및 활용 방안》 김승호 (세한대 초빙교수, 전 전남함평교육지원청 교육장)1. 추진 목적가. 한글은 쉽지만 한국어는 어려움. 그 이유는 한국어의 70% 정도가 한자어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글을 읽어도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결과임.나. 문해력은 어휘력 확보가 기본인데, 어휘력 증진 방안으로서 가장 유용한 국어사전 활용에 대해 교사나 학생 모두 무관심하고 독서만 강조하는 상황다. 초등학교 3학년 1학기(6월), 4학년 1학기(6월)에 국어사전 활용방법을 배우지만 고가(약 5만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내부의 부패행위를 제보한 공익제보자 2명에게 포상금 825만 원을 지급했다.공익제보자가 소관 업무에서 횡령 배임과 교외 체험학습 및 성적 특혜 행위를 발견, 제보했다고 10일 밝혔다.교육청은 ‘공익제보로 교육기관에 현저히 재산상 이익을 가져오게 하거나 손실을 방지하게 한 자 또는 공익의 증진을 가져오게 한 자’를 공익제보위원회 심의·의결로 연 2회 선정해 포상금을 지급한다.특히 공익제보 활성화와 공익제보자 보호를 위해 2019년 공익제보센터를 설치, 2020년부터는 공익제보센터 전담팀을 운영
[에듀인뉴스] 공정한 사회에서는 가정 배경보다 노력에 따른 공부 수준의 차이가 상급학교 진학이나 취업에서 우열의 차이를 가르는 공정한 기준으로 작용한다.이 때문에 공부는 경쟁과 밀접하게 관련될 수밖에 없고, 한국에서는 대학입시를 위한 경쟁이 특히 심각하여 대표적인 교육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되었다. 그래서 대학입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일부 사람들의 주장은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대학입시만 없다면 대학서열도 없어질 것이며, 소위 명문대나 선호하는 학과에 진학하는 데 유리한 특권학교도 없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그러나 대학입시 폐지 주
[에듀인뉴스] 신축년 새해 여러분들이 바라는 올해 교육 소망은 무엇인가요. 각자의 위치에서, 전문 분야에 따라 원하는 것도 다르겠지요? 는 새해 우리 교육에 대한 여러분의 소망을 함께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2021년 새해에는' 코너를 1월 한 달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올 한해! 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에듀인뉴스] 2020년은 전례 없는 한 해였다. 혼란 속에서 마치 각자 살아남기 위한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 같았다.위기 상황에서는 날쌘 조직이 돋보인다.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역사왜곡 논란과 논문표절 의혹에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설민석 강사와 ‘무소유’를 설파했지만 ‘풀소유’ 논란에 이중적 삶이라는 지적으로 외부 활동을 접은 혜민 스님의 교사 원격 연수 강의가 버젓이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돼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는 ‘강력추천’ 연수로 홍보하고 있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30일 원격 연수원 업계 1, 2위를 다투는 A, B 연수원은 설민석 강사(총 7편)와 혜민 스님(총 3편) 연수를 강사들의 논란 이후에도 계속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대표적 교사 원격연수원인
[에듀인뉴스]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에 같은 소재의 웹툰이 등장했다. 2011년 체벌 금지법 통과 이후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체벌을 하도록 허가받은 외부인이 교사로 파견되는 배경의 이야기다. 두 웹툰 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떤 이야기로 전개될지 지켜볼 예정이다.이러한 소재가 동시에 두 포털 사이트에 등장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학교를 보는 시선이 반영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이 웹툰들 뿐만이 아니다. 다른 웹툰들도 촉법소년인 청소년이 법과 교육의 테두리 바깥에서 놀고 있는 묘사가 점점 늘어난다
[에듀인뉴스] 지난 14일 밤, 학생들에게 신청 도서 신청을 받고 있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만들어서 공유된 문서에 학생들은 자신의 사항을 기록하면 끝이었다.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은 공유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미 여러 차례 했던 것이라 학생들도 쉽게 작성할 수 있다.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왔다.“쌤, 구글이 안 돼요”구글이 안 된다니?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공유된 링크에 들어갔는데 링크가 열리지 않았다.페이스북에 들어가 보니 다른 사람들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었다. 구글이 멈춘 것이 틀림없었다. 다행히 학급용
[에듀인뉴스] 코로나 상황의 수능이 끝났다. 수능을 앞두고 많은 이슈가 있었다. 방역, 가림막, 감독관 의자 등...그런데 수능이 끝나고 이 모든 이슈에 대한 기사는 모두 사라졌다. 오직 시험이 어려웠냐 쉬웠냐가 중심이 되어, 등급 커트라인 예상만 가득하다. 그나마 올해 가장 큰 논란이 되었던 한국사 문제도 결국 수능이 쉽냐, 어렵냐는 얘기다.‘공부의 신’으로 알려진 강성태 씨의 유튜브에는 수능 시험장에서 겪은 억울한 사연이 벌써 5개가 올라왔다.부실한 고사장 관리, 수능 시험장 종료종 오류, 시험 중에 가림막이 부서진 사연 등 각
[에듀인뉴스] 수능을 보고 온 제자들아. 고생이 많았다. 이제야 고3이 정말 끝나는 것 같고 2020년도 막을 내리는 것 같구나. 수능이 끝나고 시험장을 빠져나가는 너희의 발걸음은 후련함과 허무함이 담겼겠지.너희는 이 시험이 너희의 인생을 결정할 거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겠지.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건 너희가 이 시험을 집중해서 잘 봤으면 하는 어른들의 주문 같은 것이었단다.인생은 수능이나 대학의 이름으로 결정나지 않는다. 수능만을 기다렸던 너희가 시험이 끝나고 느꼈던 허무함은 사실, 인생은 그렇게 한 순간에 드라마틱하게 바뀌지 않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충북 청주외고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확인하고 있다.
[에듀인뉴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입시 커뮤니티에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를 고민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정시생들이나 최저 등급을 받아야 하는 수시생들은 오매불망 수능만을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입장이 다르다. 이들은 수능 점수가 필요하지 않은 전형을 지원했거나, 이미 합격을 한 수험생들이다.엄밀히 말하면 이런 학생들은 수능을 볼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수능은 대학진학을 준비한 고등학생들에게는 마치 성인식 같은 것이었기 때문에 대부분 관행처럼 수능을 보았다. 예년
[에듀인뉴스] 결국 강행되었다. 교원임용고사 얘기다. 노량진 학원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드러나고 있는 추세지만 21일 예정된 임용고사는 진행되었다. 자가격리자들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게 했다지만,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가 나오지 않았다.이로써 확진자들은 대학교 4년, 혹은 그 이상의 공부의 결실을 맺는 날을 하루 앞두고 시험을 볼 수 없게 되었다.그런데 이런 위험한 상황에 수험생들은 왜 노량진에 모였을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교원임용고사는 둘 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이다. 학교를 장소로, 교사들이 시험
[에듀인뉴스] 프랜시스 젠슨의 책 는 10대들의 뇌가 성인의 뇌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한다. 흔히 청소년에 대한 세대 분석이나 청소년의 감정에 대한 연수들은 제법 들었지만 뇌 자체가 다르다고 말하는 책은 처음이었다.이 책에서는 ‘부족한 수면 습관’이 뇌에 미치는 영향 역시 분석되어있다. 잠이 모자란 경우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과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청소년들은 9시간 15분 정도의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설문 조사 연구에 따르면 한국 고등학생 평균은 5시
[에듀인뉴스] 얼마 전, A 고등학교 교사 B와 이야기를 나누었다.올해 학생부장을 맡고 있는 B는 교사가 학생들 얼굴을 제대로 모르다 보니 생활 교육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했다. 모여서 흡연하는 학생들을 발견해 불러도, 그냥 도망가 버린다고 한다. 정확한 얼굴을 모르니 차후에 찾는다는 것도 불가능했다고 한다.그렇게 된 이유는 누구나 알 수 있는 두 가지 이유다.첫째는 학교에 학생이 없었던 시간이 길었고, 둘째는 학교에 오는 기간조차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마스크가 일상화하면서 이제는 학생의 맨 얼굴보다 마스크를 착
[에듀인뉴스] 1960~1970년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월터 미셸은 한 가지 실험을 계획했다. 그는 대학 부설 유치원에 다니는 4~6세의 아이들을 모아놓고 그들의 앞에 마시멜로 1개씩을 제공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난 잠시 15분 정도 나갔다 들어올거야. 그 때까지 이걸 먹지 않고 기다리면 한 개 더 줄게. 혹시 그 전에 먹고 싶으면 먹어도 되지만 그 땐 한 개를 더 주지는 않을거야.”이 실험에서 유혹에 버티고 참아내 마시멜로를 한 개 더 받은 유치원생은 1/3뿐이었다고 한다.놀라운 것은 이후의 후속 연구다.
[에듀인뉴스] 올해 12월 10일부터 전동킥보드에 대한 개정 법률이 시행된다. 만 13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운전면허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자전거 도로 위를 달릴 수도 있게 된다. 한 마디로 전동킥보드가 자전거의 지위를 얻는 셈이다.그 동안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 개인형 이동장치는 원동기로 분류되어 오토바이와 비슷한 지위였다. 원동기는 만 16세 이상이어야 면허를 딸 수 있고, 원동기용 헬멧이 필수다.그러나 12월부터는 따로 면허가 필요 없어지고 헬멧도 자전거용 헬멧이면 충분해진다.최근 공유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도로 곳곳에 대여용 킥
[에듀인뉴스] 2009년에 나는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2010학년도 수능을 봤다. 수능 응시를 결심한 것은 그 해 여름이었다. 6월 모의고사는 이미 지난 후였고, 공부할 시간이 모자라다고 생각해 9월 모의고사도 건너뛰었다. 혼자서 예전 문제집들을 갖고 공부했다.수능시험 날, 나는 낯선 상황에 마주했다. 시험지에 겉표지가 있었다. 뒤늦게 안 것이지만 이 겉표지는 시험지가 배부되고 나서 미리 문제를 눈으로 푸는 학생들을 막고자 2009년에 처음 제작된 것이었다.6월이나 9월 모의고사를 풀었으면 알 수 있었겠지만 아무 준비 없이 들어
[에듀인뉴스] 8시 20분. 아침 조례를 시작한다. 우리 학급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활용하여 조회를 한다. 매일 아침 8시20분부터 조례를 예약해놓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참가를 하면 된다.일찍 들어온 친구들에겐 가볍게 인사를 하지만,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하기 어렵다. 학생들도 아직 아침이라 제대로 얼굴을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화면을 키라고 얘기하기도 진이 빠진다. 8시 30분. 시작 시간이 되었건만 아직도 들어오지 않은 학생이 6명이 있다. 다행히도 20분부터 시작한 탓에 17명이 참여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애초에 30분부터
[에듀인뉴스] 한 일본인 사업가가 있었다. 소고기 체인점을 하는 이 사업가는 소고기 공급을 위해 호주인과 5년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계약을 맺은지 며칠 지나지 않아 소고기 값이 폭락했고, 이 사업가는 비싼 값에 계속해서 고기 공급을 받아야 하고 그러면 재정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결국 이 사업가는 호주인을 찾아가, "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계를 쌓아나갈건데 계약을 다시 하자"고 제안했다. 이 얘기를 듣고 호주인은 분노하며 "우리가 처음 맺은 계약부터 이렇게 신뢰를 져버릴 수가 있냐? 나
[에듀인뉴스] 교원양성체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교원양성은 초등교사와 중등교사를 구분해서 뽑는다. 초등교사는 교육대학교가, 중등교사는 일반대학의 단과대인 사범대학, 혹은 교직이수를 통해서 양성한다. 교사를 뽑는 방식이 투트랙이라는 것은 교원양성체제를 논의할 때 이 투트랙에 대해 명확히 알고 얘기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자면 기존의 초등임용체제의 장점과 단점, 중등임용체제의 장점과 단점을 먼저 분석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경험, 혹은 학습한 사람은 많지 않다.예를 들어 중등교사인 나는 교대의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