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육 기관과 단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에 관련한 많은 사람이 대한민국 교육 현실 속에서 좌절하고 절망하고 있다. 희망을 찾고자 노력하지만 좀처럼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왜일까? 는 “교육의 뜻을 제대로 묻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학교 운영 틀이 지닌 문제를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김두루한 참배움연구소 소장(서울 경기고 교사)과 함께 문제를 검토해보고자 ‘김두루한의 배움 혁명’ 연재를 총 10회에 걸쳐 진행한다.연재순서 ①[시대 정신] ‘배움의 시대’에도 ‘주어진 물음’에 답해야 할까
[에듀인뉴스] 우리나라의 모든 시스템이 그러하듯 교육분야도 근대교육에서만큼은 미국의 것들을 대부분 원형화해 가져왔다. 교육과정은 말할 것도 없고 수업 및 평가방법, 시설과 기자재, 심지어 지우개 하나까지도. 그러나 편리한대로 취식하다보니 순서와 아귀가 맞지 않은 것도 많다. 21세기 4차산업 시대, 온라인 디지털 리터러시의 세상이 왔다. 구글로 모든게 가능해진 시대, 짧지만 미국 연수에서 보고 듣고 공부한 대로 그 차이와 생각들을 11회에 걸쳐 옮겨보고자 한다. 이번회는 에피소드 1, 2, 3형식으로 미국과 한국 교육을 비교해 그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한 고등학교의 방과후학교 수업참여 강요 등 학교운영 비리의혹 감사 실시 결과, 교사가 학생들에게 방과후학교 수업 필수 참여를 요구한 것은 사실로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감사 결과 A고 B교사는 학생들에게 방과후학교 수업을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고 수업을 듣지 않아도 수강료 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학생들 가운데는 수업을 듣지 않고 수강료를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수행평가에서 부정행위를 한 학생의 해당 과목성적을 ‘0’점이 아닌 감점으로 잘못 처리하고 학원 강사에게 학교 정규 수업을 담당
[에듀인뉴스]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로 ‘학교폭력’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직업군이 있다. 바로 변호사와 행정사이다. ‘학교폭력전문 변호사’, ‘학교폭력전문 행정사’라고 홍보하면서 재심이나 소송으로 비화하면 책임진다고 한다.이처럼, 학교폭력 재심비율 증가나 법률적 자문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인 당사자나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무엇보다 학교에서 학교폭력 업무는 교사들의 업무분장 기피 1순위도 아닌 0순위로 전락한 지 꽤 오래되었다.일부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책임교사
1. 자기 집 약도를 정확하게 그린 다음, 외국인이 자기 집을 찾아올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상세한 안내의 글을 쓰라.2. 다음 가운데 하나를 택하여 쓰라.1) 우리 사회에는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많다. 자기 주변에서 그러한 예를 찾아 지적하는 글을 쓰라. 가능하다면 대안까지 쓰라.(띄어쓰기 포함 대략 400자 이상)2) 인생에는 희로애락, 즉 기뻐하고 분노하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굴곡이 있게 마련이다. 직업 학교에 다니면서 있었던 이들(Episodes)을 ‘희로애락’을 중심으로 상세하게 쓰라.(띄어쓰기 포함 대략 400자 이상)3.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일생의 아주 중요한 시기를 함께 하며 / 아이의 생을 한 단계씩 위로 밀어 올리는 사람이다 / 그대 자신이 교육과정이다 / 그대의 언어, 그대의 행동, 그대의 가르침이 / 움직이는 교육과정인 것이다 / 그대가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으면 / 이 나라의 교육과정과 교육의 근본이 무릎을 꿇는 것이다 / 무릎꿇지 마라 교사여"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스승의날 기념식에서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시 '무릎꿇지 마라, 교사여'의 한 대목을 낭송하며 교권을 강조했다.유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TV에서 또는 다른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소년범들의 사례다. 많은 부분 소년보호사건송치를 통해서 소년재판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일들은 그저 일부의 잘못된 아이들의 일이라고 치부해 오는 부모들도 상당하다.그렇지만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혹은 유해한 정보를 통해 비행행위를 학습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소년보호사건송치란, 소년법에 의할 때 죄를 범한 소년(1호)과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소년(2호). 일정 요건 하에서 앞으로 형벌 법령에 저
[에듀인뉴스] 방과후학교가 위기다. 참여율은 점차 줄어들고, 종사하는 강사들도 학교를 떠나고 있다. 민간업체에 위탁해 맡기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학교가 아닌 지자체와 지역사회에 맡으라고 등을 떠밀고 있다.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격차를 해소하자는 취지로 시작해 십수 년째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학교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가 이진욱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방과후학교강사지부장과 함께 방과후학교의 현실과 문제점을 5회에 걸쳐 짚어본다.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천명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오히
[에듀인뉴스] 지난 28일 학생과의 갈등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 A씨 유족이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해달라며 공무원 연금공단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해 ‘순직 인정’을 받게 됐다.초등교사 A씨는 2016년 학급 B 학생이 교사의 지시에 욕설과 불만 제기에, 학생에게 반성문을 쓰게 해도 별 효과가 없자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부득이 욕설했다.결국, B 학생 부모의 항의 민원으로 교사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고, 교사의 사과하는 태도를 문제 삼아 다시 민원을 제기하여 1개월에 1번꼴로 5개월간 5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A 교사는
[에듀인뉴스] 대구‧제주교육감이 IB를 도입하기로 하자, 다른 시‧도교육감들도 덩달아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있다. 다음 선거를 앞두고 뭔가 성과를 만들고 싶어 하는 조바심이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추측일까?교육감들 관심의 초점이 평가의 다양화가 아니라 정치적 이득에 맞춰져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IB는 다양한 평가방법 중 하나로, 교사가 수업시간에 부분적으로 시도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본다. 물론 과목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강요할 문제는 아니다.그리고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기존 평가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
[에듀인뉴스] 교육부는 원래 2018년 11월30일 발표 예정이었던 2018년 6월19일 표집 실시한 중3, 고2 대상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2019년 3월28일 학력향상 대책과 함께 발표했다. 4개월이나 늦게 학력향상 대책과 함께 발표한 것은 학력저하가 심각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반면 정의적 특성에서 학교생활 행복도는 중·고교에서 학교생활 행복도의 ‘높음’ 비율이 각각 약 61%, 59%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생활 행복도의 ’높음‘ 비율은 ’15년과 비교했을 때 중·고교 각각 6.7%p, 11.6%p 증가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교육부의 성교육 시스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전교조는 15일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과 관련 논평을 내고 "교육부는 구시대적 성별 고정관념에 기반한 성교육에서 벗어나 성평등한 성교육, 권리와 존중에 기반한 제대로 된 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은 수많은 이들의 용기와 헌신, 연대를 통해 이뤄낸 역사적 전진"이라며 "과거에 비해 진일보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측면이 있다. 성교육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도
[에듀인뉴스-실천교육교사모임 공동기획: 흔들리는 교육, 그리고 교사] 교육이 흔들리고 있다. 교사는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고 싶고, 학생들은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지만, 학교 현장은 그렇지 못하다. 는 신학기를 맞아 교육이 흔들리는 원인을 알아보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팀'과 함께 사회적 이슈에 따른 각종 법령의 등장, 교사 패싱 교육정책 등 현안을 집중 조명하고 교사의 삶을 세세히 들여다보는 10부작 신학기 기획을 마련했다.이 글은 교육의 본질적 부분과 관련 없이 십 수 년 간 승진
[에듀인뉴스-실천교육교사모임 공동기획: 흔들리는 교육, 그리고 교사] 교육이 흔들리고 있다. 교사는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고 싶고, 학생들은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지만, 학교 현장은 그렇지 못하다. 는 신학기를 맞아 교육이 흔들리는 원인을 알아보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팀'과 함께 사회적 이슈에 따른 각종 법령의 등장, 교사 패싱 교육정책 등 현안을 집중 조명하고 교사의 삶을 세세히 들여다보는 10부작 신학기 기획을 마련했다.나는 올해 초등 사회교과 전담교사를 맡았다. 그리고 근무지가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매년 3월이면 교사들이 써야하는 청렴서약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관행에 대해 교사들은 최근 요식행위라는 의문을 표시해 왔다. 일부 교사들은 “올해부터 청렴서약서를 쓰지 않겠다”는 서약을 sns 등을 통해 하기도 했다.경기도교육청이 교사 등 교육청 소속 직원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받아온 각종 청렴서약서를 받지 않기로 했다. 취지와 달리 기계적으로 서명하는 서약서가 행정 업무만 과중시킨다는 전교조 경기지부 등의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3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각급 학교와 교육지원청 등에 ‘청렴 관련 각종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지난 14일 서울교대에 접수된 미투 사건이 대구·청주·경인교대로 이어지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될 예비교사의 성 인식이라는 점에서 '선발'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서울교대에서는 지난 14일 남자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대면식에서 여자 신입생의 외모를 등급 매긴 책자를 만들어 공유하는 등 집단 성희롱이 이뤄졌다는 국어교육과 재학생들의 고충사건이 접수돼 충격을 줬다.이어 15일 대구교대 대나무숲에는 자신을 16학번 학생이라고 밝힌 여학우가 “지
[에듀인뉴스] 요즘 아들 둔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은 모양이다. 학교수업과 평가가 남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들 한다.이유도 가지가지다. 지필고사 비중이 줄어들고 수행평가, 과정평가 비중이 커지는 것 때문에, 여학생보다 활발한 남학생들이 불리하다는 주장, 과제를 깔끔하고 예쁘게 잘 꾸미는 능력이 남학생들이 떨어져서 불리하다는 주장, 심지어 교사 중 여교사 비율이 늘어나면서 학교교육이 전반적으로 여성화돼 남학생들이 소외된다는 주장까지 다양하다.이런 주장에 휩쓸려 행여 교육당국이 ‘남학생 친화적 평가’ 따위 엉뚱한 정책을 생각
[에듀인뉴스=류연희 기자]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놓고 교육계가 시끄럽다.타 시도교육청보다 재지정 기준을 10점 높인 전북도교육청이 평가하는 전주 상산고 학부모들은 거리로까지 나섰다. 경기 안산동산고 학부모들도 릴레이 1인 시위 중이다. 서울의 자사고 교장들도 공동 대응에 나섰다. 어찌보면 '평가 거부'로 보일 수 있는 자사고의 모습이 낯설 수도 있지만, 교육계를 좀 아는 사람이라면 그 '주체'가 바뀌었을 뿐 익숙한 풍경이다. ‘학부모’로까지 옮겨간 주체는 이제 집단을 불문하고 '평가 거부'
동양과 서양에서 행복은 어떻게 다루어왔나[에듀인뉴스] 기원전 3600여 년 전부터 신시 배달국(환웅)과 고조선(단군)을 위시한 동양사회에서는 백성의 강녕(康寧;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안녕)이 중요한 행복의 필요조건임을 인식하였기에, 강녕을 오복(五福)에 포함해 백성을 교화시켜 왔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음미할 필요가 있다.반면 서구사회에서는 기원전 5세기 전후 그리스 도시국가에서 쾌락추구 중심의 행복관을 강조하며, 쾌락을 추구하기 위한 하나의 조건으로 건강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 후 중세까지는 개인의 건강은 신이
"제도, 환경 다른 핀란드 교육을 왜 우리 교육과 비교하나"[에듀인뉴스] 교육 문제를 논하며 외국 사례를 운운하거나 외국 제도를 벤치마킹하는 것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논의되는 국가교육위원회라는 제도는 원산지가 외국이기에 외국 이야기로 논의를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 교육과 비교 대상으로 자주 등장하는 나라는 핀란드다. PISA 시험에서 유럽 국가 중에 우리와 경쟁하는 유일한 나라라는 것 이외에 핀란드 교육이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하기는 어렵다.핀란드와 우리나라 교육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