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문해력과 수해력 등에서 기초학력 부족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는 가운데, 전라남도교육청은 올해 전국 처음으로 정규 교사로 편성된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시행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이 초등 저학년에게 치명적인 학습 격차를 불러오고 있다는 경험적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전남교육청은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로 인해 기초학력 상승의 효과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에듀인뉴스에서는 기초학력 전담교사들의 수업기를 공유해, 전남교육청의 기초학력 전담교사제의 실제 운영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에듀인뉴스] 한글이(가명,
[에듀인뉴스] 우리는 일상에서 ‘인생철학’ ‘정치철학’ ‘교육철학’ 등의 말을 자주 사용한다. 이럴 때 철학은 보편적으로 무슨 의미일까?물론 철학(Philosophy)은 어원적으로는 지식이나 지혜를 사랑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위에서처럼 철학은 ‘보편적인 생각’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일찍이 공자는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막연해서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는 말로 교육에서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생각은 청소년들에겐 앞으로 살아갈
[에듀인뉴스] 7월 말 만해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점차 소강상태를 보이며 많은 학교가 등교 방식을 전체 등교로 전환했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방학 이후에는 학교 대부분이 일반적인 등교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그 결과 7월 중 많은 논의가 '원격수업의 보완' 및 '원격수업에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방안'보다는 등교를 통한 문제 해결에 머무는 경향을 보였다.하지만 8월 중순이 되자 다시 국내 발생 일일 확진자가 100명이 넘으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의 상향 조
[에듀인뉴스]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어, 다가오는 2학기에도 온라인 수업과 등교 수업은 병행하는 혼합된 학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학생 간의 학습 격차는 존재하였지만, 벌어진 학습 격차는 코로나19가 급습한 팬데믹 사태로 인해서 더욱 벌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11일 교육부는 교육안전망 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학습격차 관리를 위한 AI 프로그램 보급 등을 밝혔다.초등학생의 학습격차가 누적되지 않도록 AI 학습관리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으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수학 학습
[에듀인뉴스] 2020년 현재, 담임교사 대부분은 학급 SNS 방을 이용하고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으니 그때그때 필요한 전달사항을 공지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SNS 방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동안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SNS 방을 올해는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SNS 방을 이용해보니 편리한 점이 몇 가지 느껴진다.기존에 조·종례 때 전달사항들을 말로 전달하던 때에 비해 간단하게 글로 적어서 공지하게 되니,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은 내용 전달을 할 수 있게 된다.가끔 놓치는 전달사항이 있더
[에듀인뉴스] 2차 세계대전은 1943년에 접어들면서 연합군이 유리하게 되자 11월 27일에 미국, 영국, 중국이 카이로선언을 발표하였다. 뒤이어 1945년 5월 8일에 나치 독일이 항복, 같은 해 7월 26일에는 미국, 영국, 소비에트 연방이 모여 포츠담선언을 발표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은 연합군에게 무조건 항복하였다.1945년 8월 15일(음력 7월 8일)은 한반도는 일본제국으로부터 독립된 날이며, 일본은 패전한 날이다. 이날은 대한민국에서는 광복절이라 하여, 국경일로 법제화함으로써 매년 양력 8월 15일에 기념하고
[에듀인뉴스] 우리는 아직도 16세의 어린 환경 운동가인 스웨덴 출신의 한 소녀의 부릅뜬 두 눈을 기억한다. 2018년 그레타 툰베리는 유엔총회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장에서 마주친 미국 대통령 트럼프를 향해 원망의 시선을 쏟아 부었다.그의 날카롭게 쏘아보던 모습은 오늘날 지구촌의 기후 위기에 대해 선진국과 국가 지도자들이 무엇을 했는지 강렬한 메시지를 보냈다. 툰베리는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4분간 연설했다. 연설 중 가장 많이 사용한 어구는 'how dare' 어떻게 감히 였다.툰베리의 연설의 주된 내용은 &
[에듀인뉴스] 통계청이 공개한 ‘2018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열 명 중 아홉 명이 사회와 정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어쩌면 당연한 현상인지 모른다. 청소년기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한 데다 정의감에 불타는 순수함이 특징이다. 또한 대한민국 헌법에서도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청소년은 학생이기 전에 이 땅의 국민이자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책임이 있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에 우리 청소년들의 사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沙 器*모래 사(水-7, 3급) *그릇 기(口-16, 4급)‘사기를 굽는 비법을 익히는 데 10년이나 걸렸다’의 ‘사기’가 ‘사기 치다’와 무관함을 알자면 ‘沙器’이라 쓸 줄 알고 그 속에 담긴 뜻을 찾아낼 수 있어야... 沙자는 갑골문에도 등장되니 약 3,400년의 역사를 지닌다. 하천에 물(水=氵)이 적어(少)지면 보이는 것이 ‘모래’(sand)였기에 ‘沙’로 썼는데, 작아도 돌은 돌이니 ‘물’(水) 대신에 ‘돌 석’(石)을 넣자는 생각이 약 1,500년 전 누군가에 의해 제안되어 ‘
[에듀인뉴스] 매년 찾아오는 8.15 광복절,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이 된 날이 올해로 75주년을 맞이한다. 한·일 관계 역사의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다.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그들은 우리 역사에 결코 우호적인 이방인이 아니었다. 손짓하면 닿을 것 같은 거리인데도 우리와 그들은 왜 친근한 이웃으로 살지 못했을까?일본은 왜 그렇게 우리 역사에 피의 궤적을 남기면서 온갖 굴욕의 역사를 제공한 주인공이 되었을까?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약탈과 침략의 피해자가 되어 온 우리는 왜 그렇게 희생이 되었을까?지금도 왜 일본은
[에듀인뉴스] 이 글은 대구시교육청이 ‘어쩌다 원격수업! 선생님의 수업이야기를 들려주세요~’라는 명칭으로 공모한 온라인 개학 이후 실시한 원격수업‧평가 운영 사례 수기 응모작입니다.[에듀인뉴스] “초·중·고교생 4월 9일부터 온라인 등교···유치원 개학 무기한 연장”2020년 3월 말, 뉴스를 통해 온라인 등교라는 말을 처음 접했다. “온라인 등교라니? 뭘 어떻게 한다는 거지? 그렇다면 체육 수업은..?”온라인 과제는 이미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긴 하였지만, 온라인 수업을 본격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때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電 池*번개 전(雨-13, 7급) *못 지(水-6, 3급)‘카메라 전지를 새 것으로 갈아 끼웠다’의 ‘전지’를 읽을 줄 안다고 뜻을 아는 것은 아니다. ‘電池’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풀이해 봐야 뜻을 알게 된다. 電자는 ‘번개가 번쩍이다’(a flash of lightning)는 뜻이었으니, ‘비 우’(비)가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밑의 것은 번갯불 모양이 변화된 것이다. ‘번쩍이다’(flash) ‘전기’(electricity)의 뜻으로 쓰인다. 池자는 물이 많이 고인 ‘못’(a
[에듀인뉴스] 이 글은 대구시교육청이 ‘어쩌다 원격수업! 선생님의 수업이야기를 들려주세요~’라는 명칭으로 공모한 온라인 개학 이후 실시한 원격수업‧평가 운영 사례 수기 응모작입니다.[에듀인뉴스] 2018년 8월 Google G-suite for education을 활용하면 수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터넷 글을 보고 도입하기 위해 도전하였지만 컴퓨터에 관한 전문지식과 인맥이 없어서 실패만 반복하였다. 그러던 중 페이스북 GEG South Korea 그룹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여러 선지자들의 도움으로 2018년 11월 드디어 도입에
[에듀인뉴스] 오늘 아침 본교에서는 학생 등교 시간에 맞추어 50분 동안 금연 리더 13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활발한 아침 캠페인 활동을 실시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현장은 예년의 활기를 잃은 모습으로 어찌 보면 학생들의 숨소리조차 사리진 듯 한 것이 현재의 학교 모습이다. 이는 물론 그만큼 학생들로 인해 활기차던 교정이 시대의 아픔을 반영하듯이 하루하루 지나는 것이 지역별, 남녀별 학교를 망라하고 보편적인 모습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오늘은 봉사 학생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교내를 감싸는 가운데 모처럼의 활력이 넘치는 곳으
[에듀인뉴스] 우화(寓話)는 장르적으로 보면 서사적인 것과 교훈적인 것이 절충된 단순 형식이라 할 수 있고, 그들이 가르치는 교훈은 비교적 저차원적인 사리 분별을 위한 것이나 우리 삶에 알아두면 좋은 실용주의적인 것입니다. 같은 형식으로 우리의 삶에서 뗄 수 없는 도시와 환경, 그를 이루는 많은 건물 안에 담겨있는 이야기와 일상에서 놓치고 살았던 작은 부분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사는 도시와 건축에 관한 진솔한 물음을 던져보고자 합니다.[에듀인뉴스] 세상에서 처음으로 말 위에 올라탄 사람은 누구일까? 그로 인해 우리는 ‘속도’를 얻게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殊 越*다를 수(歹-10, 3급) *뛰어날 월(走-12, 3급)‘수월성 교육’의 ‘수월’이 국어사전에 나오지 않는다며 한자로 어떻게 써야하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殊越’이란?殊자는 ‘(목을 베어) 죽이다’(cut the head off)는 뜻이었으니 ‘뼈 알’(歹)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朱(붉을 주)가 발음요소였음은 洙(강 이름 수)도 마찬가지다. 후에 ‘다르다’(unlike) ‘뛰어나다’(surpass) 등으로도 활용됐다. 越자는 ‘뛰어넘다’(jump ove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
[에듀인뉴스] 요즘 들어 부쩍 자주 울리는 단톡방이 있다. 학생들과 함께 있는 단톡방이다.학기말이 되니 학급 실장, 동아리부장들이 바쁘다. 학급 운영을 위한 공지, 동아리 활동 마루리를 위한 공지들이 계속되는데 정작 학급원들이나 동아리 부원들은 묵묵부답이다. 심지어 학급 실장과 동아리부장을 함께 맡은 학생들은 죽을 지경이다. 이것도 해결이 안 되는데 저것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른바 ‘멘탈이 터지는’ 모습을 본다.실장이든 부장이든 대표가 독촉하는 동안 다른 이들은 만사태평이다. 단톡방을 보고 있는 나조차도 답답한데, 대표들은 오
[에듀인뉴스] 지난 7월 21일 허종식의원이 대표 발의한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 학교보건법 개정안은 현행 ‘환경위생관리자’에다 '시설'이라는 자구를 붙여 ‘시설환경위생관리인’으로 한 다음, ‘시설’이라는 글자가 들어갔기 때문에 학교에서 ‘시설환경위생관리업무’를 행정실 직원에게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더욱이 이번 개정안에서 ‘시설환경위생관리인’을 지정함에 있어 보건교사를 완전히 배제시키고, 일반직공무원에게만 전적으로 부담하게 하려고 현행, ‘소속 교직원’을 ‘소속직원’으로 하여 개정하
[에듀인뉴스] 이 글은 대구시교육청이 ‘어쩌다 원격수업! 선생님의 수업이야기를 들려주세요~’라는 명칭으로 공모한 온라인 개학 이후 실시한 원격수업‧평가 운영 사례 수기 응모작입니다.[에듀인뉴스] 교사 생활 25년이다. 한 시간의 수업이 행복하면 세상을 다 가진 듯하다. 길잡이 하는 선생에 더듬더듬 따라 오던 제자가 어느덧 성큼성큼 걷기 시작하면 이 직업은 희열의 끝을 선사한다. ‘선생님~~~’하고 끝을 뭉개는 아이들의 부름, ‘이번 시험 너무 어려워요~’, ‘저 그 문제 맞췄어요!’ 하는 응석과 자랑들이 아주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殆 半*거의 태(歹-9, 3급) *반 반(十-5, 6급)‘무더운 날씨로 음식이 태반이나 상했다’의 ‘태반’은?① 台班, ② 汰盤, ③ 胎盤, ④ 殆半.답이 ④번인 줄 안다면 실력이 참으로 대단한 셈이다. ‘殆半’이란?殆자는 ‘위태하다’(dangerous)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인데 歹(부서진 뼈 알)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台(별 태)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가깝다’(near) ‘거의’(almost; nearly)라는 부사적 의미로도 쓰인다. 半자는 ‘나누다’는 뜻인 八과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