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陳 列*늘어놓을 진(阜-11, 3급) *벌일 렬(刀-6, 4급)‘그 가게에는 상품 진열이 매우 잘되어 있다’의 ‘진열’을 백 번 읽어 봤자 한번 ‘陳列’이라 써보는 것 만 못하다고 한다. 陳자는 언덕진 곳에 쭉 ‘늘어놓다’(display)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언덕 부’(阝)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東(동녘 동)은 木(나무 목)과 申(납 신)이 합쳐진 것이 잘못 변화된 것이라 한다. 후에 ‘아뢰다’(inform) ‘묵다’(become old)라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列자는 ‘(칼로 뼈
[에듀인뉴스] 대한민국의 속도는 빠르기로 정평이 나 있다. ‘빨리빨리’로 형용되는 대한민국은 그만큼 빠른 성장을 기록하면서 국민의 살림살이도 나아졌지만, 반대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 또한 점차 늘어나면서 외국에서의 삶을 동경하기도 한다. 그러나 막연한 기대감에 떠나는 외국에서의 향수병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괴롭히기도 한다. 는 성공적인 외국에서의 삶을 위해 최근 멕시코에서 귀국한 선우림 배우 가족으로부터 이민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Hello, Nihao, Ohaio, Sabaidee, Hola, 안녕하세요!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附 近*붙을 부(阜-8, 3급) *가까울 근(辶-8, 6급)‘어떤 곳을 중심으로 하여 가까운 곳’을 일러 ‘부근’이라고 한 까닭은 깊이 이해하자면 ‘附近’의 속뜻을 속속들이 파헤쳐 봐야 속이 후련해진다. 附자는 언덕 부(阝=阜)가 의미요소이고, 付(부)는 발음요소다. ‘나지막한 흙산’(a earthy moun- tain)이 본뜻인데, ‘기대다’(lean on) ‘붙다’(adhere to)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近자는 ‘부근’(the neighborhood)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
[에듀인뉴스] 정체성 없는 학생 참여형 수업이 슬로건만 요란한 채 교육과정과 엇박자를 내며 활성화되고 있다.참여 수업이 길러내야 할 학생은 당연히 2015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다.두뇌의 시대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사회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융합하는 창의적 지식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참여 수업의 목적이다.그러므로 공교육의 모든 수업은 어떤 수업이 되었든지 간에 이러한 창의·융합적 지식 생산을 할 수 있는 지식기반 중심의 다양한 수업들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그렇다면 현재 학생 참여형 수업이라는
[에듀인뉴스] “받고 싶은 연수가 있어 신청하려는데, ‘기본 과정’을 이수한 사람만 가능하다네요. 들어보고 싶은 연수였는데, 많이 아쉬웠어요.”자세하게 말씀하지 않으셨지만 그 분께서 어떤 심경인지 알 것 같았다. 나 또한 비슷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임용고사'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임용고사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1정 자격 연수'가 기다리고 있다.거기서 끝이 아니다. 매년 받아야 할 '의무연수' 가 있고, 단위 학교 구성원의 합의를 거쳐 다양한 연수를 기획하
[에듀인뉴스] 2021년 새해에는 혁신이 무한대로 풍년인 우리의 수업 현장이 대면 비대면 할 것 없이 조금씩 안정되기를 바래본다.왜냐하면 수업 혁신 정책의 진정한 목적은 지속가능한 혁신이란 이름으로 밑도 끝도 없이 진행되는 ‘교단의 불안정성 추구’가 아니기 때문이다.역설이게도 수업 혁신의 지향점은 ‘교사의 균형 감각을 갖춘 질 개선된 안정된 수업 문화 창출’이라는 ‘교육의 보수적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이다.좌파 우파의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는 단순한 보수 진보로서의 보수적 개념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현재 수업현장에는 2015개정교육과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鑑 別*볼 감(金-22, 3급) *나눌 별(刀-7, 7급)‘새로 발견된 유물은 감별을 실시한 결과, 국보급 문화재로 판명되었다’의 ‘鑑別’에 대해 하나하나 차근차근 살펴보자.鑑자는 청동기로 만든 큰 ‘동이’(a jar)가 본래의미였으니 ‘쇠 금’(金)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監(#0638)은 물이 담긴 대야에 얼굴을 비쳐본다는 것이니 의미와 발음을 겸하는 요소다. 후에 ‘거울’(a mirror) ‘거울 삼다’(follow the example of) ‘보다’(look in)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別
[에듀인뉴스] 개인 심리학의 창시자인 아들러(Alfred W. Adler 1870~1937)는 신뢰란 ‘믿어 주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즉, 서로를 신뢰해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어 주는 것에서 신뢰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불신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말처럼 가슴에 와 닿는 말이 있을까? 원래 신뢰는 서로 거짓 없이 소통하는 과정에서 깊게 공감하고 그 사람의 생각을 믿어주는 과정에서 생긴다. 이는 매우 평범한 말이긴 하지만 신뢰가 주는 영향력은 사회 곳곳에서 우리에게 미치는 힘이 매우 크다 할 것이다. 학교 교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鎭 重*누를 진(金-18, 3급) *무거울 중(里-9, 7급)‘진중한 태도’와 ‘신중한 태도’는 한 글자 차이다. 그 차이의 결과가 어떻게 다른지 차분하게 알아보자. 먼저 ‘鎭重’이라 바꾸어 쓴 다음 하나하나 뜯어본다. 갈빗살을 뜯는 것처럼! 鎭자는 쇠 따위의 무거운 물건을 위에 놓아 ‘누르다’(press down; weigh on)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쇠 금’(金)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眞(참 진)은 발음요소이다. 重자가 원래는 땅위에 重厚(중:후)한 자세로 우뚝 서 있는 사람의 모습
[에듀인뉴스] “미래 교육은 변화만이 상수(常數)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 이 말만이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이다.” 이 말들은 어느 미래학자의 주장이거나 보편화된 속담, 널리 회자되는 표현이다. 결국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세상사의 원리다. 이에 미래 세대를 교육하는 학교와 그 담당자인 교육자는 변화하는 학교의 실상을 정확히 살펴보고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이 시대의 지혜로운 삶이라 믿는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최근 십 년 동안 학교는 그야말로 괄목상대한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感 銘*느낄 감(心-13, 6급) *새길 명(金-14, 3급)‘그의 연설은 청중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의 ‘감명’에 대하여 속속들이 알자면 먼저 ‘感銘’라 옮긴 다음에 샅샅이 파헤쳐 봐야 속이 후련해지고 그 속에 담긴 뜻을 확실히 알 수 있다. 感자는 ‘마음 심’(心)이 부수이자 의미요소이고, 咸(다 함)이 발음요소임은 減(덜 감)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다’(touch a person’s heart)가 본래 의미이고, ‘느끼다’(feel)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銘자는 청동 기물에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深 醉*깊을 심(水-11, 5급) *취할 취(酉-15, 3급)‘심취하여 정신을 못 차리다’와 ‘문학에의 심취’, 이 두 ‘심취’가 서로 다른 뜻임을 알자면 한자로 써보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먼저 ‘深醉’에 대해 잘근잘근 뜯어보자. 深자는 ‘(물이) 깊다’(dee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물 수’(水)를 의미요소로 썼다. 오른 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堔(땅이름 심)도 마찬가지다.醉자는 ‘술독 유’(酉)와 ‘죽을 졸’(卒), 두 의미요소가 합쳐진 것으로 졸(卒)하다, 즉 ‘죽다’(die)가 본뜻인데,
[에듀인뉴스] ‘수학은 어렵다’라는 인식이 사람들 사이에 보편화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수학교육 청사진들이 넘쳐나면서 대부분 어떻게 수학을 공부해야 문제를 잘 풀고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해법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수학을 어떻게 하면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지, 내 삶과 수학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나 반성에 대한 담론은 그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다. 는 반은섭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교사와 함께 입시에 활용되는 수학을 상업적으로만 이용하려는 세태를 근본적으로 반성해보고 앞으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情 郞*사랑 정(心-11, 6급) *사내 랑(邑-10, 3급)‘미망인이 정랑과 나눈 이야기’의 ‘정랑’이란 한글 전용 표기로는 남자인지 여자인지가 구별되지 아니한다. 표의문자인 한자로 ‘情郞’이라 써서 하나하나 분석해보자.情자는 ‘마음씨’(nature; temper)란 뜻이니 ‘마음 심’(忄)이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고, 靑(푸를 청)이 발음요소임은 精(찧을 정)과 睛(눈동자 정)도 마찬가지다. ‘욕망’(desire) ‘사랑’(love; affection)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郞자가 본래는 춘추시
[에듀인뉴스] 우리 사회에 화두로 등장한 제4차 산업혁명은 사회경제적, 기술적, 교육적 측면에서 급속한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우리는 전반적인 교육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장애아동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아동이 존중받고 차별 없는 양질의 교육을 누리도록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는 최지은(신한대 특수교육전공 박사과정) 필자를 통해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얻고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다가올 교육 현장의 변화와 특수교육의 방향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자 한다.최근 우리
[에듀인뉴스] 신축년 새해 여러분들이 바라는 올해 교육 소망은 무엇인가요. 각자의 위치에서, 전문 분야에 따라 원하는 것도 다르겠지요? 는 새해 우리 교육에 대한 여러분의 소망을 함께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2021년 새해에는' 코너를 1월 한 달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올 한해! 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에듀인뉴스] 2020년은 전례 없는 한 해였다. 혼란 속에서 마치 각자 살아남기 위한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 같았다.위기 상황에서는 날쌘 조직이 돋보인다.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破 邪*깨뜨릴 파(石-10, 5급) *그릇될 사(邑-7, 3급)‘지성과 학문이 파사의 칼이 되지 못함이 안타깝다’의 ‘파사’가 무슨 뜻이며 한자로는 ‘破邪’라 쓰는 것임을 안다면 우리말 어휘력이 참으로 대단한 셈이다. 破자는 ‘(돌을) 깨뜨리다’(break; crack)가 본뜻이기에 ‘돌 석’(石)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皮(가죽 피)는 발음요소임은 頗(자못 파)도 마찬가지다. 후에 ‘쪼개다’(split) ‘망치다’(destroy)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邪자가 본래는 ‘낭야’(琅邪)라는 지명을 위하
[에듀인뉴스] 현재 미래의 인간과 지구에 대한 우려와 염려가 극에 달하고 있다. 어쩌면 과학자나 생태학자, 미래학자들에겐 신경과민을 불러일으킬 정도인지 모른다. 여기엔 교육자도 마찬가지다. 2020년 ‘지구의 날’ 50주년을 맞이해 참담하게 다가올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보고서로 출간된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의 《2050 거주불능 지구》는 최신 연구 자료와 통계적 근거를 바탕으로 가장 믿을 만한 기후변화의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환경운동’이나 개인의 윤리적 각성으로 해결할 수 없는 기후변화의 막대한 영향력을
[에듀인뉴스] 신축년 새해 여러분들이 바라는 올해 교육 소망은 무엇인가요. 각자의 위치에서, 전문 분야에 따라 원하는 것도 다르겠지요? 는 새해 우리 교육에 대한 여러분의 소망을 함께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2021년 새해에는' 코너를 1월 한 달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올 한해! 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수년 후에나 일어날 것처럼 흐릿했던 많은 일들이 작년 한 해 갑작스럽게 현실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고, 이는 학교도서관도 마찬가지였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還 給*돌려줄 환(辶-17, 3급) *줄 급(糸-12, 6급)‘영화관 사정으로 영화 상영이 중단되자 관객들은 입장료 환급을 요구하였다’의 ‘환급’은?❶換給 ❷還給 ❸煥給 ❹環給.답이 ❷번인 줄 알자면 뜻을 알아야 한다. ‘還給’에 대해 하나하나 뜯어보자. 還자는 길을 ‘돌아오다’(return; come back)가 본뜻이었으니 ‘길갈 착’(辶)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轘(환형 환), 繯(엷은 비단 환)도 마찬가지다. 후에 ‘돌려주다’(return) ‘갚다’(repay)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