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6일 ‘2019학년도 글로벌 현장학습 출정식’을 갖는다. 부산정보관광고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출정식에는 글로벌 현장학습을 위해 호주에 파견되는 특성화고 36명 학생과 학부모, 교장, 지도교사 등이 참석한다.출정식을 마친 학생들은 오는 26일부터 11월 16일까지 12주간 호주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어학연수와 기술연수, 산업체 현장실습 등을 한 후 희망분야에 따라 1∼2년간 현지 취업에 도전한다. 또 특성화고에 재직중인 교사 4명도 함께 파견되어 학생들의 현지 생활지도와 취업을 돕는다.이번
[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해발 4000m급 네팔 히말라야 무스탕(Mustang) 지역을 찾아 트레킹에 도전하는 ‘2019 안산시 줌마 탐험대’가 19일 출국해 18박19일의 대장정에 나섰다.안산시에 거주하는 40~60대 여성으로 구성된 줌마 탐험대는 이날 오전 와~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집결한 뒤 인천공항으로 이동, 항공편을 이용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향해 출국했다.이들은 도착 이후 네팔 제2의 도시로 포카라로 이동해 ‘은둔의 왕국’이라 불리는 무스탕 지역 일주를 도전한다.다음 달 6일까지 예정된 일정 동안 탐험대는 해발 300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울산학생교육원 내와어울림수련장은 초등학생 5학년 200명을 대상으로 '별 따고 꿈 따고 항공우주캠프'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캠프는 울산 관내 전 학교 5학년 전교어린이회 임원 또는 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6월17일부터 8월24일까지 남구, 중구, 동구, 북구, 울주군으로 나뉘어 1박2일 과정으로 운영한다.항공우주캠프에는 천체관측, 항공체험, 드론체험 및 농촌체험, 트레킹, 컬링체험이 진행된다.비행기의 원리를 발견하는 항공체험과 드론을 직접 조작하고 드론경기에 참여해 보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도내 1069개 사립유치원 중 이미 감사를 시행한 124곳을 제외한 유치원을 제외한 945개 유치원을 전수감사에 나선다. 또 화성시 동탄지역에 전국 최초로 학부모가 설립을 추진하는 '부모협동형 유치원‘이 2020년 3월 5학급 규모로 개원하도록 지원한다.이재정 교육감은 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치원 비리에 대한 사회적 고발이 이어졌지만 관련 법제화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통해 비리를 근절하고 사립유치원이 올바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교육현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9일 오전 독도의 하늘은 홀트학교 학생들을 환영하는 듯 눈부셨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선 우리나라 동쪽 끝 독도에서 '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가 울려 퍼졌다.73년 전 우리 민족이 맞이한 광복의 기쁨을 기억하기 위한 아름다운 노랫말이 우리 땅 독도를 감싸 안은 것이다.목소리의 주인공은 ‘독도사랑 음악회’에 참여한 홀트학교 재학생들로 구
살다 보면 누군가에게 적개심의 대상이 될 때가 있다. 그 적개심을 무시하지 못한다면 누군가는 있지도 않은 잘못을 자기 안에서 찾고 누군가는 그걸 남의 탓으로 돌려 버린다. 문제는 그 적개심의 이유가 개인적 잘못에서 비롯되지 않았을 때다. 이런 경우 내 상황을 탓하기보단 측은한 마음이 먼저 가슴을 꽉 채울지 모른다.철렁하고 괜히 큰 잘못을 저지른 것 같은 당혹감, 그래서 더 미안해지는, 그렇다고 가까이 가기엔 너무 멀리 와 버린 것 같은, 툭 하고 꺾이는 무릎을 힘겹게 지탱해야 했던 순간.괜히 미안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사람이 있었
글 · 김동우 여행·사진작가“관광과 여행은 다르다. 관광은 눈으로, 여행은 몸으로 하는 것.”우연히 읽은 여행책 속 문구를 떠 올리게 할 만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시간은 여행이기보다 관광에 가까웠다. 그렇다고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도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이었다. 운동화 끈을 고쳐 매고, 물 한 병과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길을 나섰다.어지럽게 얽혀있는 우붓골목을 걷다 도무지 복잡함과는 어울리지 않는 오솔길 하나를 발견했다. 길은 좁은 미로처럼 이리저리 허리를 꼬며 작은 언덕으로 이어졌다. 천천히 계단을 오르자 길은 서서히 풍 경
남미 파타고니아 지방을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소가 있다. 바로 이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 ‘페리토 모레노 빙하(Perito Moreno Glacier)’다. 모레노 빙하는 지구 온난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루 최대 2m까지 몸집을 키워가는 중이다.게다가 이 곳에는 빙하 위를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갖춰져 있어 나와는 궁합이 잘 맞는 장소였다. ‘무자격(이지만) 전문(이라고 주장하고픈) 트레커’를 자처하는 마당에 빙하를 먼발치서 눈으로만 즐기는 건 본분을 망각한 행위였다.모레노 빙하 트레킹은 보통, 긴 거리를 걷는 ‘빅아이
칠레 비야리카 화산칠레는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로 유명하다. 동시에 화산의 나라이기도 하다. 칠레에는 3,000여 개의 화산이 있고, 비야리카를 포함해 이 중 500개가 분출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여러 곳에서 화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이 중에서 비야리카 화산(Villarrica, 2,847m)은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장소다. 칠레 푸콘에 온 지 나흘째 아침. 비야리카 화산 트레킹을 위해 오전 5시 40분쯤 일어나 목욕재계로 난생처음 활화산을 대하는 몸과 마음을 가다듬었다.화산 트레킹은 으레 능선이 적고 오르막
남미의 땅끝, 푼타아레나스칠레 뿌에르또 몬트 공항에서 남미의 땅끝, 푼타아레나스행 스카이에어라인에 몸을 실었다. 이번 이동은 남미의 남쪽 파타고니아 지역을 여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작이었다.몸집이 작은 비행기는 개구리처럼 활주로를 박차고 올랐다. 이륙을 위한 도약도 짧았고, 쉽게 바람을 타는 듯했다.약간의 진동이 느껴졌지만 다른 비행기의 이륙과 별 차이가 없었다. 경쾌한 출발이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불과 몇 초밖에 가지 못했다.큰 비행기 같으면 지면을 박차고 올라 한동안 고도를 올린 뒤 방향을 전환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비행
남미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 머릿 속에 첫 번째로 떠올리는 장소가 있다. 눈 시린 하늘과 백색 땅이 끝없이 펼쳐 지는 신비의 장소, 바로 우유니 소금사막이다.이렇듯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일이 많다 보니 ‘우유니’란 이름은 식상할 정도다. 하지만 남미를 여행하면서 이곳을 보지 않는 건 파리에서 에펠탑을 보지 않는 것과 같은 일이었다.유난히 파란 하늘, 지독히 맑은 햇살, 사무치게 시원한 공기… 아침 일찍 투어 차량에 오른 사람들은 기지개를 켜며 환호성을 질렀다. 눈을 비비며 들이켠 음료수 맛은 들척지근했지만, 상기된 기분까지 바꿔
신선이 사는 땅, 야딩중국 샹그릴라에서 다음 목적지인 야딩으로 길을 나섰다. 야딩은 중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곳으로 수려한 풍광이 트레커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야딩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따오청에서 1박을 해야 했다.따오청은 티베트어로 '넓은 산골짜기'란 뜻이다. 샹그릴라에서 따오청까지는 버스로 10시간을 가야 하는 먼 길이었다. 해발 4,000m를 오르락내리락하는 험난한 여정이기도 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긴 했지만 막상 버스가 출발하자 걱정이 앞섰다.중국을 자유 여행으로 다니면 버스나 기차를 꼭 타게 된다.
애당초 느긋한 것과는 담을 쌓고 산 인생이었다. 사고의 속도가 행동을 따라가지 못할 때가 많았다. 무엇이든 꽂히면 직접 해봐야만 직성이 풀렸다. ‘대리만족’으론 결코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성격인 셈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때론 속에 넣고 묵혀야 하는 일들이 있다. 히말라야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안나푸르나(Annapurna) 트레킹이 내겐 그런 느림에 대한 도전이었다. 김동우 여행·사진작가트레킹 시작점, 나야폴포카라에서 트레킹 시작점인 나야폴까지 가는 길은 녹록지 않다. 50km 정도 거리를 2시간쯤 가야 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
브라질 쪽 이구아수와 아르헨티나 이구아수의 ‘악마의 목구멍’은 남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지구 상 최대 폭포 이구아수에서 세계 7대 불가사의에선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자연의 신비를 느껴보았다.김동우 여행·사진작가브라질 이구아수 폭포남미 여행 중 지구에서 가장 큰 폭포를 보러 가는 날이 오고 말았다. 잠자고 있는 내 여행 본능이 뜰채에 담긴 장어처럼 힘차게 꿈틀거렸다. 지구 상 최대 폭포가 주는 기대는 생각 이상이었다.언제 또 올지 모를 남미 여행에서 이구아수를 빼놓으면 두고두고 후회가 남을 것만 같았다. 설레는 마음으
글 김동우 여행·사진작가죽기 전 꼭 가봐야 할 10대 낙원파타고니아는 아르헨티나 남부에 있는 반 건조성 지역을 일컫는 지명이다. 면적은 67만㎢로 우리나라(남한)의 7배 정도에 달하며 초원과 빙하지대로 이뤄져 있다. 예부터 바람이 많아서 ‘바람의 땅’으로 불렸다. 날개 길이만 3m에 달하는 콘도르를 공중으로 부양시킬 수 있을 만큼 바람이 강한 곳이다. 이처럼 파타고니아의 대명사는 바람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파타고니아를 ‘폭풍우의 지대’라 칭하기도 했다.파타고니아란 명칭은 마젤란 원정대가 거인족이라고 묘사한 원주민을 가리키는 ‘파
킬리만자로 등정의 시작점···마랑구 게이트(1970m) 앞산행은 울창한 밀림에서 시작됐다. 길도 그리 험하지 않았다. 완만한 경사가 계속되는 손쉬운 길이었다. 속도를 내기 안성맞춤이었다. 킬리만자로는 화산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한라산과 분위기가 여러 모로 닮았다. 전체적인 루트의 구조도 한라산을 빼닮았다. 한라산을5895m로 높여 놓은 느낌이었다.첫날 가이드는 ‘천천히’란 뜻의 스와힐리어인 “뽈레뽈레”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조금 뒷짐을 지고 ‘산보’하는 마음으로 산을 즐기자 어느새 만다라 산장(2700m)이 눈에 들어
아프리카의 지붕에티오피아 시미엔 마운틴 트레킹차를 타고 보는 풍경보단 걷다 만난 풍경이 쉽게 마음을 흔든다. 천천히 느리게 걸어야 볼 수 있는 사무치는 풍경을 만날 때의 기분은 어느 것과 맞바꿀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다. 거기다 현지인들의 따뜻한 미소가 더해진다면 평소 잊고 지내던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가치가 새삼 다가온다. 이렇듯 여행은 관점이 바뀔 때 비로써 진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고, 자연에 대한 이미지가 단박에 무너지는 파키스탄의 주옥같은 걷기 코스를 소개해본다. 김동우 여행·사진작가커피 종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