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膠 着*아교 교(肉-15, 2급) *붙을 착(目-11, 5급)‘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지다’의 ‘교착’을 ‘어떤 상태가 굳어 조금도 변동이나 진전이 없음’이라는 뜻이 되는 이유를 알자면 먼저 ‘膠着’의 속뜻을 알아야 한다.膠자는 쇠가죽을 진하게 고아서 굳힌 ‘갖풀’(glue)을 뜻하기 위하여 ‘고기 육’(肉→月)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翏(높이 날 료)가 발음요소로 쓰였음은 嘐(닭 울 교)도 마찬가지다.着자는 著자에서 분가해 나온 글자다. 著자가 ‘뚜렷하다’(prominent; outstanding)는 뜻일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角 膜*뿔 각(角-7, 6급) *꺼풀 막(肉-15, 2급)‘각막에 염증이 생겨 앞을 잘 볼 수 없다’의 ‘각막’을 아무리 여러 번 훑어봐도 헛일이니, 먼저 ‘角膜’이라 쓴 다음에 차근차근 분해해 봐야 그 뜻이 손에 잡힌다. 角자는 ‘뿔’(a horn)을 뜻하기 위해서 짐승의 뿔 모양을 본뜬 것이다. 뿔은 모가 졌기에, ‘모서리’(an edge)도 이것으로 나타냈고, 뿔은 짐승의 싸움 수단이었기에 ‘겨루다’(fight)는 뜻으로도 쓰인다. 膜자는 동식물체 내부의 근육 및 모든 기관을 싸고 있는 ‘얇은 꺼풀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腎 臟*콩팥 신(肉-12, 2급) *내장 장(肉-22, 3급)‘얼굴과 손발이 퉁퉁 부은 것으로 보아 신장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의 ‘신장’이란 한자어는 수박 같아서 속을 봐야 속뜻을 알 수 있다. 그러니 먼저 ‘腎臟’이라 옮겨 쓴 다음에... 腎자는 ‘콩팥’(the kidney)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인체의 일부임을 가리키는 ‘살 육’(肉→月)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상단의 것은 발음요소로 쓰인 것이라고 한다.臟자는 ‘고기 육’(肉)이 의미요소이고, 藏(감출 장)은 발음요소인데 묘하게도 의미와 전혀 무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油 脂*기름 유(水-8, 6급) *비계 지(水-10, 2급)일반 국어사전에서 ‘글리세린의 지방산 에스테르를 주성분으로 하며 동식물체를 구성하는 중요 성분’이라고 풀이한 ‘유지’는? ❶乳脂, ❷油脂, ❸油紙, ❹有志. ❷번이 답인 줄 알아도 ‘油脂’란 두 글자의 속뜻을 하나하나 풀이해 봐야 속이 시원해진다. 수박을 쪼개서 속을 들여다보듯이! 油자는 중국 양자강 유역 어느 강(a river)을 이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由(말미암을 유)는 발음요소다. 후에 ‘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胎 夢*아이밸 태(肉-9, 2급) *꿈 몽(夕-14, 3급)한 독자가 김구선생의 ‘백범일지’를 읽다가 질문을 보내왔다. ‘푸른 밤송이 속에서 붉은 밤 한 개를 얻어서 감추어 둔 것이 태몽이라고 어머니는 늘 말씀하셨다’는 구절에 등장하는 ‘태몽’을 ‘胎夢’이라 쓸 줄은 알겠는데 각 글자의 속뜻이 궁금하다는 것이었다. 질문은 무엇이든 언제든지 반갑고 고맙다. 胎자는 ‘아이를 배다’(conceive; become pregnan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다. ‘살 육’(肉→月)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台(별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翰 墨*붓 한(羽-16, 2급) *먹 묵(土-15, 3급) ‘퇴직 후 농촌에서 한묵으로 여생을 보냈다’의 ‘한묵’이 뭔 말인지 모르겠다며 속뜻 풀이를 요청한 독자 있었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하는 것이 문제다. 모르겠다고 솔직히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큰 인물이 될 자질이다. 그래서 질문을 환영한다. 오늘은 ‘翰墨’이란 한자어를 양파 까듯이 하나하나 껍질을 벗겨 보자. 翰자는 새의 ‘깃’(a feather; a plum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깃 우’(羽)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그 나머지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纖 細*가늘 섬(糸-23, 2급) *가늘 세(糸-11, 4급)‘사진 속 어머니의 모습은 무척이나 섬세했다’의 ‘섬세’의 속뜻을 한글로는 알 수가 없으니, ‘纖細’라 써서 속속들이 파보자. 纖자는 실이 ‘가늘다’(thin; slender; slim)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殲(다 죽일 섬)도 마찬가지다. 細자를 ‘실 사’(糸)와 ‘밭 전’(田)의 조합으로 잘못 보기 쉽다. 원래는 ‘실 사’(糸)와 ‘정수리 신’(囟)이 합쳐진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裁 縫*옷마를 재(衣-12, 3급) *꿰맬 봉(糸-17, 2급)‘여옥이 야학에서 재봉과 수예를 가르친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안 일은 아니었다.’(박경리의 ‘토지’)의 ‘재봉’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풀이해달라는 고등학생 독자가 있었다. ‘裁縫’이라 옮겨 써야 분석이 가능하다. 아무튼, 질문을 잘하는 학생이 크게 된다. 裁자는 옷 의(衣)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나머지는 발음요소임을 이해하기 어렵겠으나, 載(실을 재)와 栽(심을 재)의 경우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옷을) 마르다’(cut out)가 본뜻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綜 合*모을 종(糸-14, 2급) *합할 합(口-6, 6급)‘종합 점수/종합 진찰/종합 청사/종합 편의 시설’의 ‘종합’이란 한자어는 워낙 자주 쓰는 말이라 대강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속뜻을 속속들이 잘 알자면 ‘綜合’이란 두 한자를 분석해 봐야 한다. 한자 분석 능력이 사고력을 길러 준다.綜자는 실로 피륙을 짤 때 제구의 하나인 ‘바디’(a reed; a hackle)를 뜻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宗(마루 종)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琮 옥홀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漁 網*고기잡을 어(水-14, 5급) *그물 망(糸-14, 2급) ‘아버지는 고기잡이를 나가기 전에 어망을 손질했다.’의 ‘어망’을 아무리 여러 번 훑어봐도 의미 정보는 하나도 없다. 부득이 ‘漁網’이라 옮겨 쓴 다음 요모조모 속을 뜯어보는 것이 최상이다.漁자는 원래, ‘낚싯대에 매달린 물고기 모습’, ‘물고기를 두 손으로 받쳐들고 있는 모양’(魚+廾), ‘물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를 손으로 잡으려는 모양’(水+魚+又) 등이 있었는데, 지금의 자형(水+魚)은 고기가 물에서 노는 모양이니 ‘고기를 잡다’(f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紡 績*실뽑을 방(糸-10, 2급) *실낳을 적(糸-17, 4급)‘초등학교 때 방적 공장에 견학하러 갔던 일이 생각났다’의 ‘방적’이란 한자어는 수박 같아서 겉으로는 알 수 없다. ‘紡績’이라 고쳐 써서 하나하나 속을 파헤쳐 보자. 紡자는 ‘실을 뽑다’(spin; make yarn)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方(모 방)은 발음요소다(참고, 防 둑 방, 放 놓을 방).績자는 삼(麻)등에서 실을 ‘뽑아내다’(draw ou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籠 城*대그릇 롱(竹-22, 2급) *성곽 성(土-10, 4급)국어사전에서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한자리를 떠나지 않고 시위함’이라 풀이한 ‘농성’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깊이 알자면 각 글자의 속뜻을 알아야 한다. 속뜻이 풀이되어 있는 국어사전을 선호하는 이유를 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오늘은 ‘籠城’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속시원이 풀이해 보자. 籠자는 대나무로 만든 ‘삼태기’(straw basket)가 본뜻이니 ‘대 죽’(竹)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龍(용 룡)이 발음요소임은 聾(귀머거리 롱)도
巢 窟*새집 소(巛-11, 2급) *굴 굴(穴-13, 2급)국어사전에서 ‘나쁜 짓을 하는 도둑이나 악한 따위의 무리가 활동의 본거지로 삼고 있는 곳’이라고 정의한 ‘소굴’은 겉음만 알아봤자 헛일이다. 속뜻을 알아야 이해가 잘되고 기억이 잘된다. 오늘은 ‘巢窟’이란 두 글자를 샅샅이 뜯어본다. 巢자는 ‘새집’을 뜻하기 위하여 나무[木] 위에 지어진 새집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巛’(川)과 ‘果’로 잘못 변화된 것이니, 그 둘로 나누어 봐서는 바른 풀이를 얻을 수 없다.窟자는 깊고 넓은 구멍, 즉 ‘동굴’(a cavern; a cav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窒 息*막힐 질(穴-11, 2급) *숨쉴 식(心-10, 4급)‘그는 목을 비트는 질식의 고통 속에서 신음 소리를 내듯 울부짖었다.’(최인호 ‘지구인’ 중에서)의 ‘질식’을 읽을 줄 안다고 뜻을 아는 것은 결코 아니다. 뜻을 속속들이 잘 알자면 ‘窒息’이라 쓴 다음에 하나하나 뜯어봐야...窒자는 ‘구멍을 막다’(stop up a hol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구멍 혈’(穴)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至(이를 지)가 발음요소임은 姪(조카 질)과 桎(차꼬 질)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후에 ‘막히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穩 當*평온할 온(禾-19, 2급) *마땅 당(田-13, 5급)‘사리에 맞고 무리가 없음’을 일러 하필이면 왜 ‘온당’이라고 하는지를 이해하자면 ‘온당’이 아니라 ‘穩當’에 의미 힌트 즉, 속뜻이 숨어 있다. 穩자는 ‘(벼를 빻아서 껍질을 벗겨) 잘 보관하다’(keep intact)가 본뜻이니 ‘벼 화’(禾)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쪽 것은 ‘속에 넣어두다’는 뜻인 隱(은)의 생략형이니 이것도 의미요소로 쓰인 것이란 설이 있다. 후에 ‘온전하다’(perfect) ‘편안하다’(comfortable) 등으로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磁 石*자석 자(石-14, 2급) *돌 석(石-5, 6급)‘자석으로 바닥에 떨어진 바늘을 찾았다.’의 ‘자석’의 속뜻을 풀이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자석’으로는 분석할 수 없으니 ‘磁石’이라 바꾸어 쓴 다음 한 글자씩 차근차근 뜯어 보자. 磁자는 ‘자석’(a magnet)을 뜻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인데 ‘돌 석’(石)이 의미요소로 쓰인 걸 보니,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돌의 일종으로 여겼던가 보다. 玆(이 자)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石자는 ‘돌’(a stone)을 뜻하기 위해서 ‘산기슭’(厂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拘 碍*잡을 구(手-8, 3급) *거리낄 애(石-13, 2급)‘자료가 부족해서 논문을 쓰는 데 구애를 받았다’의 ‘구애’는? ❶求愛, ❷拘碍, ❸九閡, ❹九愛. 답이 ❷번인 줄 알아도 각 글자의 속뜻을 모르면 헛일이니 ‘拘碍’를 속속들이 파보자. 拘자는 손으로 ‘잡아끌다’(pull; draw)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句(글귀 구)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참고, 鉤 갈고랑이 구). 후에 일반적인 의미의 ‘잡다’(catch)로 확대 사용됐다. 碍의 본래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肺 癌*허파 폐(肉-8, 3급) *암 암(疒-17, 2급)‘폐암보다 더 무서운 병은 뭘까요?’의 ‘폐암’은 표음문자로 쓴 것이니 의미 분석이 안 된다. 각 글자 속에 담긴 뜻을 잘 알자면 ‘肺癌’이라 써서 하나하나 따져 보아야 한다. 이렇게 하다 보면 생각이 깊어진다. 생각이 깊은 사람이 세상을 이끌어 간다. 肺자는 ‘허파’(the lungs)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고기 육’(肉)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巿(슬갑 불, 총4획)은 발음요소인데 음이 다소 달라졌다. 市(저자 시, 총5획)와 혼동함에 따라
療 飢*병고칠 료(疒-17, 2급) *배고플 기(食-11, 3급)‘조밥 한 덩이씩으로 요기를 하고 정처 없이 길을 떠났다’의 ‘요기’가 뭔 말인지 대충 짐작은 해도 각 글자 속에 담긴 뜻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 오늘은 ‘療飢’에 대해 풀이해 본다. 療자는 ‘(병을) 치료하다’(cure; remedy)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환자가 침대 위에 누워있는 모습을 본뜬 것이 변화된 疒(병들어 기댈 녁)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僚(동료 료)도 마찬가지다.飢자는 밥을 충분히 못 먹다, 즉 ‘주리다’(b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痲 醉*저릴 마(疒-13, 2급) *취할 취(酉-15, 3급)일반 국어사전에서 ‘마취’를 찾아보면 ‘수술 등을 할 때 약물 따위를 이용하여 생물체의 전신이나 국소의 감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일’이라고 정의식으로 풀이하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러한 것을 하필이면 왜 ‘마취’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기 어렵다. 그래서 국어사전을 싫어한다고 하길래 속뜻사전을 엮었다. 그러면 ‘痲醉’의 속뜻을 하나하나 풀이해 보자. 속뜻을 알면 이해가 쏙쏙 잘되고 재미가 생긴다. 痲자는 질병 증세의 일종이라고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