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학교는 고3을 제외하고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고3마저 굳이 꼭 등교해야하냐며 많은 걱정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학교에 외부인들이 들락날락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다음달 3일부터 12일간 고등학교에 몇명이 될지 예상할 수 없는 외부인들이 들어온다. 재수 및 N수생 학생들이다.이유가 뭘까? 수능원서접수 때문이다. 아침 담임교사와의 조례부터 모든 수업이 끝나고 하교할 때까지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가능한 시기다. 교사들의 연수는 물론, 가정통신문까지 온라인으로 배부하
[에듀인뉴스] 2020년 현재, 담임교사 대부분은 학급 SNS 방을 이용하고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으니 그때그때 필요한 전달사항을 공지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SNS 방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동안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SNS 방을 올해는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SNS 방을 이용해보니 편리한 점이 몇 가지 느껴진다.기존에 조·종례 때 전달사항들을 말로 전달하던 때에 비해 간단하게 글로 적어서 공지하게 되니,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은 내용 전달을 할 수 있게 된다.가끔 놓치는 전달사항이 있더
[초등]◇ 직속기관장·교육장 ▲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원장 김현동 ▲ 경상북도영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광휘 ▲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진표 ▲ 경상북도경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용만 ▲ 경상북도군위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장미 ▲ 경상북도영덕교육지원청 교육장 최필순 ▲ 경상북도봉화교육지원청 교육장 박세락◇도교육청 과장 ▲ 도교육청 교육복지과장 최원아 ▲ 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 이양균◇ 도교육청 장학관 ▲ 도교육청 소통협력관 장학관 이용희 ▲ 도교육청 교육복지과 장학관홍성중 ▲ 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장학관 백희욱◇ 장학관·교육연구관 전보
[에듀인뉴스] 요즘 들어 부쩍 자주 울리는 단톡방이 있다. 학생들과 함께 있는 단톡방이다.학기말이 되니 학급 실장, 동아리부장들이 바쁘다. 학급 운영을 위한 공지, 동아리 활동 마루리를 위한 공지들이 계속되는데 정작 학급원들이나 동아리 부원들은 묵묵부답이다. 심지어 학급 실장과 동아리부장을 함께 맡은 학생들은 죽을 지경이다. 이것도 해결이 안 되는데 저것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른바 ‘멘탈이 터지는’ 모습을 본다.실장이든 부장이든 대표가 독촉하는 동안 다른 이들은 만사태평이다. 단톡방을 보고 있는 나조차도 답답한데, 대표들은 오
[에듀인뉴스] 원격수업 병행으로 1학기가 지나가면서, 학습 격차에 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온다. 한 언론에서는 중간고사 시험과 6월 모의평가 등을 근거로 중위권이 사라지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2학기에는 이런 대책을 좀 더 마련하겠다는 발표들이 나온다.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성적분포는 표준분포를 이룰 것처럼 생각한다. 그런데 표준분포가 아니라 쌍봉낙타 그래프에 가깝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일까?그러나 교사들은 안다. 사실 실제 성적분포는 표준분포를 이루지 않는다. 상대평가 체제에서 등급은 백분위로 매겨지기 때문에, 점수와
[에듀인뉴스] ‘너무 길어서 안 읽었습니다. 세 줄 요약 좀’인터넷에서 장문의 글에 달리는 댓글들이다. 글이 길어지면 읽지 않고 누군가 요약해주기만을 기다린다. 소셜 네트워크들이 힘을 받고, 활자 매체들의 영향은 점점 줄어들면서 이런 현상은 점점 심화하고 있다.사진 기반 소셜 네트워크인 인스타그램은 물론 한 트윗당 140자 내로 구성해야 하는 트위터도 그렇다. 같은 글이라도, 사진으로 꾸민 카드뉴스들의 조회수는 높지만 줄 글은 애초에 읽지도 않는다. 이제 사람들은 차분히 글을 읽을 줄 모르는 것처럼 행동한다.이런 시대는 이미 예언되
[에듀인뉴스] 고3 수험생들의 마지막 전국 모의평가 원서접수가 시작됐다. 이달 23일까지 접수해 9월 16일에 시행한다. 올해 모의고사들은 코로나로 인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마침내 여기까지 도달한 셈이다.개학과 등교가 미뤄지는 와중에도 3월 모의고사는 거듭 연기를 거쳐 기어이 4월에 시행했다. 그만큼 우리 교육이 수능과 그에 대한 대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마지막 모의평가라는 것은 바꿔 말하면, 이번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대책을 연습할 수 있는 마지막 시험이라는 얘기이기도 하다.그런데, 아직도 코로나로 인한 수능대
[에듀인뉴스] “내가 어제 오는 중에 누가 불러 쳐다보니,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 속에 붕어 한 마리가 죽어가고 있더군. 물고기는 한 되나 한 말의 물로 자기를 살려달라고 하더군. 그래서 그럼 월나라의 강물을 끌어다 주겠다고 했지. 그러자 물고기는 자기는 지금 당장 한 웅큼의 물이면 되는데, 그런 식으로 말할거면 그러다간 자기를 건어물가게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하더군.”장자에 나오는 이야기다.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에 있는 붕어처럼 곤궁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학철부어(涸轍鮒魚)라고 한다. 지금의 학교가 그렇다.코로나19로 달려온
서울의 한 자사고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는 40대 여교사 전 씨는 수업을 진행하기가 힘들다. 영어가 아니라 국어가 문제다. ‘offset’의 뜻을 ‘상쇄하다’로 해석해줬더니, 학생 대부분이 ‘상쇄’의 뜻을 몰랐기 때문이다. 전씨는 ‘상쇄하다’의 뜻을 한참 동안 설명해야 했다.같은 학교 국어교사도 비슷한 상황. 영어교사가 수업 진행의 애로점을 털어놓자 국어교사는 “‘주옥같은 글’에서 ‘주옥’의 뜻을 대부분 몰라서 한참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전씨는 “사자성어는 고사하고 기본적인 어휘를 몰라 난감할 때가 많다”며 “영어시간에 국어 단어의
[에듀인뉴스] “선생님, 이런건 어떻게 하나요?” “매뉴얼을 보세요.” 조만간 이런 수업이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지속적인 민원 때문이다.학교에는 생각보다 많은 매뉴얼이 있다. 교권보호 대처 매뉴얼, 학교폭력 발생시 대처 매뉴얼, 성폭력 매뉴얼, 성적관련 매뉴얼, 생활기록부 기재 매뉴얼 등. 학교에서 숙지해야 할 몇몇 분야는 매년 가이드북이 제공된다.코로나 시대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돌발상황들이 발생하자 코로나 대응 매뉴얼들이 세세하게 만들어졌다. 점심시간 전에 학생들의 체온을 체크해야 한다거나 평가나 생활기록부 기록가능한 활동에 대
[에듀인뉴스] 원격 수업기간, 그리고 원격과 등교의 혼합기간 등 학교가 예전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학생들 등교가 원활하지 않자 ‘아 반장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우리 반 반장은 온라인 선거를 통해 뽑았는데, 반장 없이 지내는 기간 반장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초·중·고교 12년 생활 동안 내게 반장은 그저 수업 시간에 애들이 시끄러울 때 “조용히 해”라고 말하거나, 담임교사 대신 뭔가를 전달하는 사람이었다.학창 시절 반장 선거가 늘 치열했던 것은 아니다. 공부를 잘하는 애들은 선생님의 심부름
[에듀인뉴스] 온라인 수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이제 온라인 수업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되고 있다. 2020년 6월 18일, 교육정책 네트워크에서 주최한 1회 교육정책 토론회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미래 환경변화와 교육혁신을 주제로 미래교육, 교육혁신, 디지털 전환, 지능정보사회 등 익숙한 키워드들이 등장했다. 미래 학교에 대해 학교 기능의 다양화와 유연성 주장 등 많이 듣던 얘기들도 나왔다.마지막에는 온라인 기반의 새 학습 모델에 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저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시대에 따른 교육의 새로운 창조를 시도하려는
[에듀인뉴스] 예비교사들이 가장 기다리면서 또 가장 긴장하는 일 중 하나가 교육실습일 것이다. 나 역시 대학교 때 교육실습을 앞두고 두근거리는 마음이 긴장인지 설렘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채 실습 날만을 기다렸다.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이 교육실습마저도 원격으로 진행하는 학교가 많아졌다.지역마다, 학교마다 운영하는 방법들이 다 다르겠지만 우리학교는 실습기간 3주 전체를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첫 날과 마지막 날에만 학교에 방문하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을 관찰하거나 직접 원격수업을 해보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나는 이들이 학교에 오지 않는 3주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과제탐구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지침서 ‘과제탐구 끝판왕(신다인, 이성훈, 송경훈, 김승호, 정동완/ 꿈구두 출판)’이 출간됐다.2015개정교육과정은 탐구형 인재를 요구하지만 정작 교사와 학생들이 선뜻 과제탐구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과제탐구가 특별한 학교, 특별한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는 오해 때문이다. 과제탐구는 정말로 우수한 학생들만 할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을 책에서 풀어주고 있다.과제탐구끝판왕은 교과 공부와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 등을 활용한 과제탐구 방법과 이를
[에듀인뉴스] 본래 전장(戰場)에 나가기 전 장수는, 출병을 앞두고 그 뜻을 적어 임금에게 올리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이를 출사표(出師表)라 하였습니다. 교사 김승호 이에 몇 자 뜻을 적어 방역의 최전선으로 뛰어드는 마음을 표(表)하고자 합니다.국내에 코로나가 침입한지 어느덧 셀 수 없는 날이 지났습니다. 지난 날 동안, 이들 세력이 나라의 안과 밖을 거세게 흔들어대니, 정부는 학교 문을 닫고 수업을 원격으로 대체하여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하였나이다. 코로나의 큰 물결은 잡은듯하였으나 코로나의 잔당(殘黨)들이 남아 아직 그 세(
[에듀인뉴스] 지난 월요일, 종례시간에 곧 등교를 앞둔 고등학교 2학년 담임으로서 학생들에게 하나하나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종례가 끝나고 한 학생이 연락이 왔다.“다른 사람보다 기초체온이 높은 편이어서 평상시 체온을 재면 37.5도를 넘을 때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이었다.그런 상황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 학생에게 알아보겠다고 답하고 인터넷 검색을 했다. 이런 상황이 한 두명이 아니었다.심지어 기초체온이 높아 코로나 시국에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며 자신 같은 사람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청와대 청원
[에듀인뉴스] 9월 신학년제 얘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얼마 전에 서울, 경기 교육감이 MBC 100분 토론에 나와서도 9월 신학년제를 언급하기도 했고 아침 라디오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그러나 9월 신학년, 그것도 2020년 9월 신학년을 도입할 경우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만만치 않다. 내 주장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이 글은 “2020년 9월 신학년제”로 좁혀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2020년에 9월 신학년제를 도입하기 위해 가장 처음 부닥치는 것은 법령개정이다. 지난 4월에 총선으로 당선된 21대 국회의원들의 임기는 5월 3
[에듀인뉴스] 지난 연말, 영화 ‘포드v페라리’를 매우 흥미롭게 보았다.1960년대 매출 감소에 빠진 자동차 회사 ‘포드’는 스포츠카로 유명한 ‘페라리’와 합병인수를 추진하지만 페라리 회장에게 모욕을 당한다. 이에 회장 헨리 포드 2세는, 레이싱 대회인 르망 24에서 페라리를 박살낼 스포츠카를 만들라고 지시한다.이 대회에 제대로 된 출전 경험조차 없고 스포츠 카를 만드는데 더더욱 능력도 없는 ‘포드’는 대회 6연패를 기록 중인 ‘페라리’에 대항하기 위해 르망 레이스 우승자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캐롤 셸비(맷 데이먼)와 고집불통이지만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온라인 수업 한달 간 교사가 주로 사용한 교수법은 과제와 콘텐츠 중심수업으로 나타났다. 특히 2개 이상 혼합형 수업을 한 교사가 43.3%로 가장 많았다. 단독 수업에서는 콘텐츠 활용중심 수업을 진행한 교사는 40.9%, 과제수행중심수업 10.6%, 실시간 쌍방향 수업 5.2% 순이었다. 혼합형에서는 82.1%가 과제수행중심+콘텐츠활용 중심 수업을 진행했으며, 실시간 양방향 수업에 과제중심이나 콘텐츠 중심 수업을 결합한 사례는 각각 3.9%, 7.1%였다. 3개 이상 복합한 수업을 진행한 교사는 6.9%로
[에듀인뉴스] 마침내 등교일정이 발표되었다. 낯설었던 것이 익숙해질 때 즈음이 되니 원래 익숙했던, 하지만 지금은 낯설어진 그것으로 다시 돌아간다. 예년 같으면 중간고사를 보고 있을 이 시기에 여전히 등교조차 못하고 있지만, 예정대로면 다음 달 이 맘 때는 드디어 모든 학교에 학생들이 가득찰 것이다.등교가 마침내 결정됐지만 여전히 교사들은 걱정이다. 등교만 결정되었을 뿐 아직 대답되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다. 당장 늦은 등교로 인해 평가계획이 변할 거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 대처 매뉴얼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학부모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