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학교 현장에서 진로 진학에 몸담으면서 느낀 가장 안타까운 점은 대입 결과가 곧 실력이라는 오해와 믿음이다. 이제 진로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준비되는 과정에서 학생의 성장에 중점을 둔다. 그것이 진학으로 이어지고 학생은 그동안 계획한 진로에 맞춰 대학에 입학해야 한다. 대학 입학이 끝이 아닌, 삶을 위한 직업의 세계까지 연결되어야 한다. 그게 진로다. 학교 선생님부터 학부모까지 어떻게 진로를 짤지 고민하고 조언해야 한다. 학생과 자녀의 미래가 진로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연재를 통해 교사와
[에듀인뉴스] “관례대로 해 오던 것이니 그렇게 합시다.”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해왔는데 왜 못 마땅해 하지요?” “익숙한 방식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처리합시다.” “다를 그렇게 알고 있고 또 그렇게 해왔으니 이번에도 그렇게 합시다.” .... 이렇게 주고받는 말들의 이면에 담긴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렇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옛날부터 해오던 익숙한 방식, 관행에 따라 무조건적으로 실시하려는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이러한 틀을 깨는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는 처음부터 격렬한 저항에 부딪히고 구성원 내부에 갈등을 유발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25일 중회의실에서 4년 만에 광주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광주교총)와 교섭·협의 본교섭(상견례)을 가졌다.장휘국 교육감과 손영완 교섭위원장을 비롯한 교섭당사자가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번 상견례는 지난 2016년 8월 30일 교섭·협의 합의 이후 4년 만에 진행하는 교섭·협의로 주요 교섭 요구사항은 ▲수석교사제 개선 ▲교원 업무 경감 ▲근무환경 개선 ▲학교급식 개선 ▲교원 건강·복지 향상 등 전문, 본문 95개조 205개항, 부칙 4개조 5개항, 건의사항 7개가 요구됐다.시 교육청은 당초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경남교육청은 13일 유초중등 교(원)장급, 교(원)감급, 수석교사, 교사 등 교육공무원 454명에 대한 2020년 9월 1일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박종훈 교육감은 “교육본질에 집중하는 인사로 교육생태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교육혁신과 수업혁신 기반의 미래교육 정책 추진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지금까지 준비해 온 미래교육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가기 위해 본청 또는 교육지원청에서 폭넓은 교육행정 경험을 갖춘 인재를 재신임하였으며, 지역의 특성을 잘 알고 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2학기를 앞두고 전국 534만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독감환자가 코로나19 환자와 섞일 경우 증상만으로는 이를 구분해내기 어려워서다.또 원격수업 기간에 발생할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교대·사범대생을 활용, 멘토 4만명을 투입하고 기초학력 담당교원 배치도 추진하기로 했다.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역·학습·돌봄 안전망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교육당국은 우선 기온이 낮아지는 하반기를 앞두고 전국 534만명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독감 무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자신에게 결여된 바를 자녀에게 실현되길 바라는 것은 아버지의 경건한 소원이다.” - 괴테Goethe 35년 교직 생활을 이어온 수석교사가 새내기 교사가 된 제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모아 ‘새내기 교사론: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한 교직실무의 길잡이’(정일화 지음, 2020, 한국학술정보)를 출간했다. 저자 정일화 수석교사는 “마지막 담임을 맡았던 자식 또래 제자 가운데 두 명이 교사가 됐다”며 “그들에게 저의 좌충우돌한 초보 교사 때 시행착오를 돌아보며 먼저 걸어온 교직 경험을 조각조각 퍼즐 맞추듯이 틈틈이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누구나 공부를 잘하고 싶다. 하지만 대부분 공부하는 법을 몰라 절망하다 스스로 포기하고 만다. 왜 그럴까. 학교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기보다 공부를 그냥 시키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공부방법을 배울 기회가 없다. 학부모 역시 마찬가지다. 내 아이가 학원에 다니면, 공부시간을 많이 잡아서 그만큼 하면, 무조건 열심히 하면 가능하다는 오해를 한다. 그래서 아이를 다그친다. 하지만 그런다고 공부를 잘 하게 되지는 않는다.‘2020 공부끝판왕’(꿈구두·기획저자 정동완 경남 진로진학상담교사, 대표저자 안혜
[에듀인뉴스] 코로나19는 당연시 하던 많은 것들을 낯설게 보게 만들었다. 교육도 마찬가지로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청, 교육부 등 교육주체의 정체성과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게 되었다. 원격수업 체제를 정상적 교육과정 이수 방법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가? 교사와 학생 각자 숨기고 싶은 면은 숨기고, 보이고 싶은 면만 보여주는 격리된 온라인 수업환경은 인간소외 현상을 부채질하지 않겠는가? 온라인교육 플랫폼이 갖춰야 할 필수요소는 무엇인가? 국민의 돌봄과 복지 요구가 더욱 커진 코로나19 환경에서 학교는 어떤 역할을 해야
[에듀인뉴스] 교사직 전문성의 차별적 시각은 교육행정기관 특유의 관리우위의 행정 철학이 학교와 교사의 교육 철학 위에 암묵적으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시도교육감협의회 개정안의 그 대표적 예가 교사 전문성의 체계적 개발 과정이나 안정적 운영보다는 도입 명분과는 다르게 오히려 교원 전문성 해체를 심화시키고 있는 관리자 공모제도다.교사직을 위한 승진제도는 전무한 상황인데 이미 과열된 관리직을 위한 승진 제도는 공모제라는 새로운 트랙까지를 도입하면서 활성화시키고 있다. 홍수가 나고 있는 곳에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격이다.
[에듀인뉴스] 시도교육감협의회가 교원승진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시대 변화에 부흥하는 교사의 전문성 개발과 역량 있는 교장 교감을 임용하겠다는 것이 개정 취지다.그러나 명분과는 다르게 개정안 어디에서도 지속가능한 교사직 전문성의 실체는 확인되지 않는다. 오히려 공모제도 활성화로 교원의 전문성 해체를 가속화하고 있다.교육감협의회의 거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개정안의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미래교육을 수사적 표현으로만 외치는 혁신이 아니라면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승진제도의 패러다임 전환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의 문
[에듀인뉴스] 지난 6월 19일, 1급 사서교사 자격연수가 개설되지 않는다는 공문이 도착했다. 코로나 때문도, 연수대상자 수가 적어서도 아니라 위탁 기관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학교도서관 관련 단체들의 협력으로 한 주 만에 연수가 개설되었지만, 다른 교과의 연수는 원격 연수로라도 운영되는 상황에 왜 100여명의 사서교사는 자격연수를 받지 못 할 뻔했던 걸까?1급 정교사 자격연수란 3년 이상의 근무한 경력을 가진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로서 이 연수를 통해 1급 정교사 자격을 취득해야만 초‧중등 교육법 제 21조에 따른 수석교사,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선행출제 점검, 도서관 테마형 국외연수, 전반기 교육기부 인증기관 진로체험 박람회 등을 취소하기로 했다.대구시교육청은 코로나19 방역과 등교 및 원격수업으로 힘든 현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64건 사업에 대해 고강도 사업 정비를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164개 사업 가운데 취소사업은 57건, 축소 37건, 개선 19건, 연기 51건이며 시교육청은 이 사업을 학교로 일괄 안내했다.주요내용은 △교직원 대상 집합형 회의, 연수, 행사, 출장 등 최소화 △정책 및 업무 전달연수 온라인 등으로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고교 교원연구비 지급을 결정한 교육부가 올해 교원연구비 통일 작업은 하지 않을 전망이다.고교 교원에게도 연구비를 지급하는 내용의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교원지위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학부모로부터 걷어 편성하던 교원연구비 재원 확보에 관심이 쏠렸다.(관련기사 참조)교원연구비는 ‘교원지위법’ 제2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9조에 의해 국·공·사립학교 소속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부 교원연구비 지급 단가를 준용해 시도교육청에서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교
[에듀인뉴스]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것 중 하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각계각층 전문가 논의다. 이러한 논의 속에서 교육과 관련해서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되고 있는 학교 현장 모습에 대해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러 장면이 떠오르지만 무엇보다도 이러한 변화에 대해 적응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미래에 대한 변혁적 역량을 갖춘 교사 양성과정과 함께 그러한 예비교사를 선발할 수 있는 정교화된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이미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로 학교에서 AI나 AR, VR을 활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