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앞으로 두발·복장 제한이나 소지품 검사, 휴대전화 사용 등 학교규칙(학칙)의 세부 예시를 삭제하고 학교별 여건에 따라 학칙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또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학부모위원 선출 시 전자투표로도 사전투표를 할 수 있게 된다.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조제1항제7호 개정에 따라 학칙 기재사항의 세부예시가 삭제된다. 제9조제1항제7호는 학생의 포상 및 징계 등의 지도방법과 교육기본법 상 학생에게
[에듀인뉴스] 러시아를 만나는 법은 여러 갈래 길이 있겠지만, 그들의 평범한 얼굴을 만나고 싶어 내가 택한 길은 3등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가는 것이었다. 구석구석 그들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그들처럼’ 다니며, ‘그들처럼’ 먹고, ‘그들처럼’ 장을 보고, 그들의 골목을 다녀보는 일이었다.그렇게 ‘그들처럼’의 여행을 꿈꾸며 이번에 17박 18일의 여행을 다녀왔다.나의 러시아 여행은 2017년 여름부터 시작되었다. 여행 구간을 전·후반으로 나누어 전반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 울란우데를 거쳐
[에듀인뉴스] TV를 그다지 보지 않지만 최근 가장 즐겨보던 프로그램이 있었다. ‘슈퍼밴드’ 가히 천재들의 향연이었다.각자 재주가 출중한 1인 아티스트들이 모여, 출연하는 사람들끼리 밴드를 만들고 자신들의 기량에 타인의 기량을 얹어 소그룹의 기량을 뽐내며 경쟁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 천재성과 예술성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쏠쏠했다.진행 방식은 ‘서바이벌식’이어서 경쟁 끝에 살아남는 팀이 최종 우승을 할 수 있었기에, 팀으로 혹은 개인으로 살고 죽는 그야말로 치열하고도 살벌한 경쟁이 불꽃을 튀겼다.치열한 경쟁이 심해질수록 그 경쟁을 헤치
[에듀인뉴스] 조윤희 선생님께강산도 바뀐다는 십 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학창시절은 며칠 전의 일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선생님이 저에 대한 글을 쓰셨다고 들었을 때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저와의 기억이 선생님께 특별하게 남아 있었던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저 역시 모처럼 그때의 일들을 다시 한 번 돌이켜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어떤 고통의 기억들은 게워 낼 수도 없고 삭아 없어지지도 않는 가시처럼 가슴에 걸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남아 있곤 합니다. 그것을 감히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교사의 품위가 손상되지 않고 민원인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도록 반바지를 입지 마세요.”교육부가 지난 17일 보낸 ‘하절기 공무원 복장 간소화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문에는 "반바지나 찢어진 청바지를 지나친 개성 표출로 불쾌감이나 거부감을 줄 수 있다"며 바람직하지 않은 복장 예시로 들어 현장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교육부는 인사혁신처가 작성한 해당 공문을 지난 17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 보냈으며, 일부 시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그대로 공문 또는 게시물로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교육부는 공문을
[에듀인뉴스] 교실이 무너지고 교권이 흔들린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지고 지구의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들이 있다. 교육 현장에 사과나무를 심는 교사의 이야기. ‘조윤희쌤의 교실 돋보기’를 통해 들여다 본다. 이번 편은 상-하 두 편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다시 만난 재혁이 "역사학자가 될 거에요"고3이 되어 재혁이의 담임을 맡게 되었다. 한 번 담임을 했고, 이러저러한 성향을 알고 있던 터라 아이도 편안해했고, 필자 역시도 아이를 이해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3학년이 되면서 학급 일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생각을
[에듀인뉴스] 교실이 무너지고 교권이 흔들린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지고 지구의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들이 있다. 교육 현장에 사과나무를 심는 교사의 이야기. ‘조윤희쌤의 교실 돋보기’를 통해 들여다 본다. 이번 편은 상-하 두 편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재혁이의 가방은 언제나 크고 무거워보였다.신입생답지 않게 묵직한 가방 속이 늘 궁금했지만 책을 많이 갖고 다니는 모양이라고 생각하며 넘어갔었다.교실에선 아이들과 어울리기 보단 선생님들과 어울리는 것이 편한 듯 늘 교사들 주위를 맴돌았고, 아침 자습시간에 책을
[에듀인뉴스] 교실이 무너지고 교권이 흔들린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지고 지구의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들이 있다. 교육 현장에 사과나무를 심는 교사의 이야기. ‘조윤희쌤의 교실 돋보기’를 통해 들여다 본다.지금은 상상할 수 없었던 스승의날 모습스승의 날이 지났다.차라리 이럴 바엔 스승의 날을 휴무로 만들어 달라는 자조 섞인 교사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그날’이 바로 그런 날이 되어버렸다. 28년차 교사는 쓸쓸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두 가방에 가득 담긴 선물 꾸러미에 담긴 선물을 하나하나 풀어보던 스승의
[에듀인뉴스] 교실이 무너지고 교권이 흔들린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지고 지구의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들이 있다. 교육 현장에 사과나무를 심는 교사의 이야기. ‘조윤희쌤의 교실 돋보기’를 통해 들여다 본다.성현기(가명).7년 전. 한 해는 그 아이의 사회교사로, 그 다음 해는 담임교사로 그렇게 우리 인연은 시작되었다.아이가 2학년 때, 수업시간마다 컹컹 거리며 쏟아내는 기침은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감기가 한번 걸렸다하면 늘 기침감기였고 두어 달씩 컹컹거리는 기침 소리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대체 아
[에듀인뉴스] 교실이 무너지고 교권이 흔들린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지고 지구의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들이 있다. 교육 현장에 사과나무를 심는 교사의 이야기. ‘조윤희쌤의 교실 돋보기’를 통해 들여다 본다.수업료 지불하고 배운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인내와 절제 위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 자유‘개인’이 스스로 참여해야 ‘모두’가 지킬 수 있는 자유어차피 시한부일지도 모를 시도였다.주위의 많은 분들이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장담(?)도 했었다.필자 스스로도 날이 선 칼을 아이들 손에 들려주는 만용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0일 서울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2019 우리마을 진로 길라잡이 지원단(이하 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원단은 학생, 학부모 등이 지역 내 진로체험에 참여해 진로체험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해 진로교육 내실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중‧고교 학생 및 학부모, 진로 상담자 등이 참여해 활동한다.2018년 1기 지원단은 총 65명(학생 28명, 일반 37명)이 참여해 65회의 체험 후기 및 기사 작성, 16편의 공모전 수기 접수, 13편의 홍보영상 제작 등의 활동을 했다.올해 지
교실이 무너지고 교권이 흔들린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지고 지구의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들이 있다. 교육 현장에 사과나무를 심는 교사들의 이야기. ‘조윤희쌤의 교실 돋보기’를 통해 들여다 본다.[에듀인뉴스] 아이들의 어휘력은 나날이 빈곤해져 가건만 그런 빈곤한 어휘에도 불구하고 독서는 늘 뒷전이다. 독서토론에, 독서를 권장하는 행사가 풍년이어도 몇몇 책 읽는 아이들은 열심히 참여하고 또 독서를 하지만 대다수 아이는 스마트폰과 웹툰 등에 빠져 독서는 남의 일이기 일쑤다.게다가 ‘읽기’에 기반을 두지 않은 토론이 열병처럼 휩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