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석우 충남 용남고등학교 교장충남 용남고등학교의 특색충남 용남고등학교(이하 ‘용남고’)는 대한민국 국토방위의 핵심역 할을 수행하고 있는 육·해·공 삼군본부가 위치한 충청남도 계룡시에 위치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계룡대 삼군본부가 서울과 진해 등에서 조선 초 태조 이성계가 수도를 건설하고자 했던 계룡산 남쪽의 신 도안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주로 군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세워진 학교다.학교는 각 학년 10학급 총 31학급(특수학급 포함)으로 현재 재 학생 수는 930여 명이다.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고, 군인가족 특성 상 전
글 · 이은미 교육학 박사,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다.카이스트에 다니는 학생 중에서 과학고나 영재고 출신 학생들의 성적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일반고 출신의 학생들보다 떨어진다는 신문기사가 최근에 보도되었다.그 기사에 의하면 2013년 카이스트 신입생의 경우, 1학년 때는 과학고와 영재고 출신 학생들의 성적이 일반고 출신 학생들보다 높지만, 3, 4학년이 되어서는 일반고 출신 학생들이 과학고와 영재고 출신 학생들을 추월한다고 한다.또 해당 대학교수의 말에 따르면, 많은 학생이 어려운 문제풀이는 잘하지만 개념에 대한 이해는 부
Ⅰ. 서언학교 다양화 300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학교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한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와 맥을 같이한다. 학교 다양화 정책은 1974년 고교 평준화 정책이 도입된 이래 지속해서 추진되어온 정책으로, 고등학교 입시 과열을 막기 위해 고등학교를 평준화하고 추첨으로 강제 배분하던 고등학교의 유형을 다양화하여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도록 하였다.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고교 다양화 정책은 고교평준화 정책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를 안고 있어서 이 틀을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선
Ⅰ. 들어가며한국의 현대 교육사 중 가장 논란이 극심했던 정책을 선정하라면 나는 주저 없이 고교평준화 정책을 꼽는다. 1974년 박정희 정권에서 시작되어 이명박 정부 때까지 논란의 중심에 있던 고교평준화 정책이 박근혜 정부에서는 잠시 잠잠하다가 현 정부에서 다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동 정책의 단점 보완 차원에서 시작된 자율형 사립고를 현 정부가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입 당시부터 시작된 고교평준화 정책에 대한 논란은 지난 43년간을 포함하여 현재도 여전히 진행형이다.그리하여 필자가 지금 쓰고 있는 이 제목
허경철(사회) | 고교 평준화 이후 자사고는 어떻게 탄생했나요?김혜숙 | 1974년부터 시작된 고교평준화는 우리나라 고교체제의 근간을 바꾼 변혁이었으나 하향 평준화, 획일성 논란 등의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었죠. 그러다가 1986년 과학고를 필두로 평준화 기본 틀에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이후 90년대에 외국어계열, 국제계열 특목고 가 평준화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설립되었습니다. 그때까지는 ‘사학’에 방점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특수목적’에 방점이 있었고 공사립이 섞여 있었습니다.현재의 자율형 사립고 체제는 2002년 민족사관
대원외고는 1984년 대한민국 1호 외국어고등학교로 개교했다. 설립자인 이원희 박사는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은 교육으로 인재양성을 해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이러한 설립자의 의지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만들고 발전시킨 결과, 2007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에서 세계 랭킹 13위로 선정되었고, 2008년에는 미국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에 기자가 직접 방문해 취재한 특집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대원외고의 교육 현장을 찾아가 보
4차 산업혁명시대가 시작되면서 이에 대비한 교육 혁신 필요성을 주장하는 요구가 높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고 역량을 강화할 것인지, 어떤 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고,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에듀인뉴스는 전문가의 견해를 듣는 기획을 마련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1. 들어가는 말: 왜 과학 교육인가?과학과 기술의 영향력 확대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 4.0 등의 새로운 혁신이 매우 빠른 속도로 전 세계를 변화시키며 ‘문명 대전환’의 전조
1. 역사가 없는 곳에서는 노인도 어린이와 같다역사를 모른다면? 과거를 모른다면? 어른도 어린이와 다를 게 없을 것이다.나이를 먹는 것은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고 그 속에서 삶의 지혜를 얻는 것이다. 16세기 스페인의 수도사 비베스가 말한 것처럼 어른이 되어도 과거를 모르고 역사를 모른다면 어린이의 사고 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 점에서 역사의 유용성이 출발하게 된다.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역사의 유용성에는 교훈의 획득, 유산의 전승, 현재의 이해, 인격과 교양의 육성 등이 있다.이외에도 역사의 유용성은 무수히 많지만 이 글에서는 이
대구예담학교는 예술·체육 진로를 희망하는 일반계고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국내 최초 예술교육 위탁 전담기관으로 설립되었다. 이후 2016년까지 총 200명의 일반계고 학생이 이 학교에서 예술 교육을 수료하고 새로운 꿈을 찾아 떠났다. 이 학교는 2017년 정식으로 위탁형 예술·체육 중점 각종학교로 전환되었으며, 총 400명의 일반계고 학생이 입교해 더욱 전문적인 예술 교육을 받고 있다.취재 지성배 기자대구예담학교는?2014년 대구시교육청은 일반계고 학생들이 가진 예술·체육의 재능을 키워주고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글 · 장한업 이화여대 교수광주광역시교육청은 지난 5월 11~12일 광주시 북구 오치동 광주광역시 교육연수원에서 학교관리자 350여 명을 대상으로 ‘다문화·탈북학생 교육지원 연수’를 실시했다. 본지는 다문화·탈북학생의 지속적인 증가로 다문화 사회가 본격화됨에 따라 각급 학교 관리자의 다문화 교육정책 이해와 학교구성원의 다문화 수용도 제고를 위해 시행한 이 연수에서 이화여대 장한업 교수가 강의한 ‘다문화 사회의 교육적 과제’를 소개한다.1. 들어가며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도 있듯이 미래지향적인 활동이다. 따라서 교육자는
Ⅰ. 들어가며우리나라는 광복 70년, 특히 지난 반세기 동안 경이적인 경제 개발을 이루어 왔고, 이러한 발전을 이룩하는 데 직업교육이 커다란 한 축을 담당하면서 기여해 왔다.그 결과, 최근 동남아시아 등의 개발도상국들은 우리나라 직업교육체제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벤치마킹하여 자국의 산업인력 양성 정책에 적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우수성을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직업교육체제도 최근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 고령사회의 도래,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 등으로 인하여 다양한 도전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우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Ⅰ. 들어가며“양육수당을 늘리겠다. 공립유치원을 더 많이 짓겠다. 사립기관에도 똑같이 지원하겠다.”지난 대선 기간 저출산을 극복해야 한다는 국가적 화두로 인해 영유아를 둘러싼 정책이 어느 때보다도 이슈였다. 한동안은 아기를 낳아서 키우는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또 한동안은 인적자원의 조기개발을 위해 영유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제는 저출산 문제가 영유아기에 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그러나 영유아 교육과 보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막대한 예산 투입은 저출산 극복은 물론 일하며 자녀를 키우는 여성들에게 그리 큰 도움이 되지
Ⅰ. 들어가며우리 사회에서 대학서열화와 대학입학경쟁 문제가 과거 수십 년간 심각했다면, 고교서열화와 고교입학경쟁(이하 ‘고입경쟁’)이 격화된 것은 지난 이명박 정부 때이다. 이명박 정부는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표면상 수평적으로 다양한 학교 종류를 만들겠다고 공언하였다.이를 바탕으로 특수목적고(이하 ‘특목고’)는 확대되었고,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와 자율형 공립고(이하 ‘자공고’)는 새롭게 도입되었다. 이 자사고는 기존의 영재 학교와 외고, 과학고 등의 특목고와 함께 일반고 위에 서열화된 학교로 존재하게
박근혜 대통령 탄핵, 그리고 지난 5월10일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했다. 대학입시정책은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변했다. 이번에도 대입제도 개편을 앞두고 있다. 과연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입제도가 어떤 방향에서 개편될 것인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에듀인뉴스는 대입정책을 진단,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김경범 서울대 교수의 글을 소개한다. Ⅰ. 들어가며5월 10일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이 결정되었고 새로운 정부가 출발하였다.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가결 이후 두 달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5-5-2 학제 개편으로 창의적인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라는 공약을 발표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래정보사회의 도래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한 번도 변화된 적이 없는 6-3-3-4 단선형 학제를 개편할 적기라는 찬성 의견과 함께, 현실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뜬금없이 학제 개편이라면서 정치권발 ‘교육 대변혁’에 대해 탐탁해 하지 않는 반대 여론 또한 만만찮았다.결과적으로 학제 개편 논의는 안철수 후보의 낙선으로 다시 휴지기로 접어들지, 아니면
지난 5월10일 새 정부가 들어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교육의 국가 책임 강화’, ‘외고, 자사고 등의 일반고 전환’, ‘고교학점제 도입’, ‘대입제도 단순화’ 등 큰 변화가 예상되는 다양한 교육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교육회의를 설립해 교육부의 일부 기능을 국가교육위원회(가칭)로 이관하는 교육부 개혁 공약도 내건 바 있다.또한 지난 정권에서 논란이 된 누리과정 예산 문제도 개혁하겠다고 했고, 국정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는 취임 즉시 관련 정책을 폐기하는 조치를 취했다. 에듀인뉴스는 새
글. 강태중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들어가며새 정부가 들어섰다. 교육 정책에 변화가 예상되며, 이미 변화는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새 정부의 교육 정책 노선은 아직 확연하지 않다. 그나마 새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서 내놓았던 공약에 비추어 앞으로 추진될 교육 정책을 비교적 유사하게 예상할 수는 있을 것이다.물론,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받을 만큼, 집권 후엔 공약이 버려지기 일쑤였다.그러나 공약에 함축된 정책 기조마저 팽개치기는 어렵다. 공약들이 기본적으로 정당의 이념이나 정강에 근거를 두는 것이라고 본다
I. 들어가며2013년 유니세프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의 부유한 30개국 아이 중에서 네덜란드 아이들이 가장 행복하다. 영국은 16위, 미국은 26위로 나타났다. 유니세프 행복지수는 ‘물질적 행복’, ‘보건과 안전’, ‘교육’, ‘가족과 친구관계’, ‘행동과 생활양식’, ‘주관적 행복’ 등 여섯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우리나라는 비교 대상 연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같은 지표를 가지고 OECD 26개국 데이터를 추출하여 비교 연구를 하였다. 그 결과 2014년 기준 우리나라는 학생들의 주관적 행복을 제외한 나머
지난해에 화제가 되었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으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이 정확하게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 이해하기도 전에 우리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하여 먼저 갖게 된 이미지는 부정적이다.엄청나게 뛰어난 처리능력과 학습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컴퓨터가 인간이 하던 많은 일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것, 그래서 많은 수의 직업이 사라지리라는 것, 새로운 산업 구조에 적응하지 못했을 때 실직자가 생겨나리라는 것 등이 그것이다. 막연한 추측에 불과한 것은 아닐 것 같다.과학기술의 발
[에듀인뉴스=서혜정 기자]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다. 교육 당사자라고 불리는 학생, 학부모, 교사의 달이다. 이들 교육 당사자는 각기 다른 권리를 갖고 있다. 학생은 교육을 받을 권리, 학부모는 자녀를 교육할 권리, 교사는 학생을 교육할 권리를 주장한다. 서로 다른 이들의 권리 충돌로 인한 갈등이 점차 깊어질수록 이땅의 교육은 퇴보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권리의 충돌 속에서 학생의 학습권과 부모의 교육권, 교사의 교육권 관계를 어떻게 조정해 교육발전을 도모해야 할지 강인수 수원대학교 석좌교수의 입장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