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중요한 정책을 결정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면서 마음이 무거웠다."김상곤(사진) 부총리는 2일 오전 11시 10분 세종시 교육부 청사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진행해 온 교육혁신 정책 전반에 대한 추진을 다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나게 되어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여러 조건과 한계 속에서 다하지 못한 개혁 과제를 후임 부총리님과 여러분께 넘기고 떠나는 마음이 조금은 무겁다"고 말했다.공론화 과정 등에서 힘들었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이재정(74‧사진) 경기도교육감의 이력은 다채롭다. 성공회 신부에서 유치원장, 신학교 교장, 대학교수‧ 총장, 국회의원, 국민참여당 대표, 통일부 장관, 남북정상회담준비기획단 단장, 노무현재단 이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경기도교육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중책을 맡아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당시 통일부 장관으로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준비기획단 단장을 맡아 회담을 주도적으로 성사시킨 일은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평화적 관계로 발전시킨 토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평가
IB(국제 바칼로레아, International Baccalaureate) 도입을 추진해 온 대구·제주교육감과 관련자 10여명은 26일 현재 싱가포르에서 IBO 회장단과 만나 IB 한글화 관련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이 또 다른 길로 들어서게 되는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될 날이 될지도 모른다. 에듀인뉴스에서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IBDP(세계표준 고교교육과정)를 국내 고교에 첫 도입한 이력을 가진 충남 삼성과 박하식 교장을 만나 IB가 무엇이며, 왜 우리나라에 도입이 필요한지, 도입 시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 지
2019년은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이다. 장벽 붕괴 후 채 1년이 되지 않은 1990년 10월 3일, 동서로 갈라졌던 독일은 다시 하나의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독일은 여전히 통일과정을 성찰하고 있다. 20년간 화해 협력을 위한 노력이 있었음에도 흡수통일 후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는 등 남북이 새로운 전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남북관계 전환기’를 맞아 에듀인뉴스에서는 ‘통일교육 변화가 필요하다’를 주제로 학교통일교육, 탈북청소년 교육, 남북교육 교류협력, 독일 전환기 교육 통합이
교육계와 교육학계에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학계에서도 존 듀이(John Dewey)는 누구에게나 이미 잘 알려진 이름이다. 그러나 그의 이름이 알려진 만큼 그의 이론이 잘 이해되고 소개되어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의 사상은 ‘실용주의’, ‘실험주의’, ‘진보주의 교육’, ‘새교육’이라는 명칭으로 소개되어 왔고, 우리의 교육계와 교육학계는 그를 현대적 교육사상의 근원인양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교육계에서 심도 있게 평가된 수준은 아니었다. 에듀인뉴스는 정치와 교육의 이념적 갈등이 극심하고 특히 자유주의적 전통과 강령적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이 20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경남교육청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대입제도개선 연구단장을 맡은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비롯해 각 시도교육청의 현장교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박종훈 교육감은 "2015 개정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같이 정책적 변화가 큰 대입제도에 있어 교육부는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며 "전국의 진학 담당 교사들이 모여 학교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중심에 두고 합리적 대입제도를 구상해 제안할 것"이라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회. 에듀인뉴스에서는 인사청문회에서 유 후보자의 자질과 역할을 제대로 검증하는 바로미터를 제시하기 위해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한 자리에서만 7명의 장관을 모신 특별한 이력을 가진 이기우 재능대 총장과 5명의 역대 교육부 장관을 인터뷰 해 논문 ‘교육부장관 리더십 탐색’을 발표한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와 함께 '교육부 장관의 자질과 역할'을 묻는 좌담을 진행했다. 15일 진행된 이날 좌담의 사회는 에듀인뉴스 편집위원인 서정화 홍익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교육부 장관
대구, 제주, 충남교육청 등에서 IB(국제 바칼로레아, International Baccalaureate) 도입을 위해 IB 본부와 협상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등 IB 교육과정 및 평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에듀인뉴스는 국내 고교에 IBDP(세계표준 고교교육과정)를 처음 도입한 이력을 가진 충남 삼성고 박하식 교장을 만나 IB가 무엇이며, 우리나라 도입이 필요한지, 도입 시 고려해야할 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IB(국제 바칼로레아, 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의
교육부는 지난달 17일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수능위주전형 30% 이상 권고와 국어·수학·탐구 과목의 상대평가 유지를 결정했다. 1년여의 시간과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공론화라는 과정을 거쳐 발표된 이 방안은 모두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결국 교육계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김상곤 장관은 1년 2개월 만에 낙마했다. 에듀인뉴스는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에 대한 전문가, 교사, 학부모 등 이해당사자 좌담을 통해 그 원인을 진단해보고 미래 정책방향 등을 모색해 봤다.△사회 :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경기도 교사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서울과 광주, 경남에 이어 네번째다.경기교사노동조합(경기교사노조)조는 1일 창립총회를 열고 교사의 전문성과 공교육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키우고 교육정책과 근무여건을 개선해 깨어있는 공동체, 책임 있는 미래 시민양성을 목표로 ‘교육중심 교사노동운동’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정수경 위원장은 “국민의 기본권인 교육의 공공성이 무너져가고 있다”면서 “교사는 교육자로서 본연의 역할이 아닌 과도한 행정업무, 보여주기식 정책에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경기교사노조는 대안 없는 비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교 밖 청소년 35만명 시대다. 매년 8%의 청소년이 공교육을 포기하고 있는데 중학교 연령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이제는 의무교육인 중학교 교육을 혁명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기회평등학부모연대(이하 기학연)와 서울시의회 여명 의원실 공동 주최로 지난 21일 열린 '선택과 자율을 향한 교육정책 2차 토론회'에서 김정욱 기학연 대표는 “현행 법규에 허용된 범위에서 교육감이 결심하면 즉각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이 특성화중학교를 신설 허용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이제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교육부가 안 보인다. 정책이 갈팡질팡 오락가락한다. 수능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 유지, 정시 확대로 바뀌었고, 고교학점제도 집권 4년차에 설계하면, 제대로 될 리 만무하다.”(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수능 전형 확대를 따르지 않겠다는 대학의 이탈을 막을 수 있나. 큰 갈등을 일으키며 마련한 대입 개편안이 무용지물이 될 지경이다. 교육부는 왜 존재하는가.”(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국회 교육위원회 출범 후 열린 첫 업무보고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뭇매를 맞았다. 집중 포화 대상
최근 교육, 일자리 등 청년의 삶과 밀접하게 연계된 사회문제들이 이슈로 대두되면서, 청년들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자 사회활동 참여를 높여가고 있다. 20대 정치인의 탄생은 물론, 각종 사회활동단체의 대표를 청년이 직접 맡으며 그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에듀인뉴스에서는 청년들이 바라는 세상을 독자에게 알리고자 ‘전지적청년시점’을 연재한다. 대입제도를 두고 벌인 대국민 논쟁은 ‘수능 위주 비율 30% 이상 확대 권고’ 등 사실상 현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아, 누구도 만족하지 않는 마침표를 찍었다.진짜 문제는 전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2022학년도에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던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은 3년 미뤄졌다. 수능 절대평가가 불발됨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수순으로 보이지만, 대선공약 파기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교육부는 17일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을 발표하면서 고교학점제 시행을 3년 연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실상 다음 정부에 공을 넘긴 셈이다.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 희망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듣고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는 제도다. 학교는 프로젝트 수업 등 맞춤형 수업을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육부의 '2022학년도 대입개편 최종안' 발표를 하루 앞둔 16일 2차 성명을 통해 "수능 위주 정시를 확대해선 안 된다"면서 "발표를 연기하라"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2차 성명서를 내고 "의미있는 교육과정이 입시와 연계될 때 새로운 학교문화는 지속가능해진다"며 "결과를 중시하는 수능의 역할은 최소화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특히 정시확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전면 배치되며 학교 현장의 대혼란이 우려된다"며 "이는 분명히 과거로
[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서울여자대학교는 오는 25일 서울 노원구 교내 5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수도권 소재 여고생 1, 2학년 300여명을 초청해 ‘2018년 서울여대 전공체험’을 개최한다.서울여자대학교 입학사정단은 고교생들에게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진로탐색 기회와 함께 전공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전공체험에서는 서울여대 16개 학과의 교수진, 재학생 등이 참여해 전공교수 특강, 체험활동, 학과 실험(실습)실 탐방 및 재학생 선배와의 만남 등의 프로그램이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시·도교육감들이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 대입제도 개편안과 관련해 ‘과거로의 회귀’라며 유감을 표명했다.협의회는 6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교육감협의회는 이번 개편안에 대해 “공론화위가 수능 45% 확대안에 우세한 결정을 내린 것은 공교육 정상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2015개정 교육과정에도 맞지 않는 ‘과거로의 회귀’”라고 우려했다.이어 “경쟁을 강화하고 문제풀이 주입식 교육을 하는 20세기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면서 “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공론화위원회의 대입제도 개편 판단유예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교육부에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5일 광주시교육청은 ‘공론화위원회의 2022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광주시교육청의 입장문’을 통해 “공론화위원회의 대입제도 개편 판단유예는 미래 세대 아이들에게 입시경쟁과 서열화의 악순환을 부추기고, 학교 교육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정시확대와 수능상대평가 유지는 학생의 선택권 존중, 자유학기제 활성화, 고교학점제 추진, 인성과 창의성 교육 등 학교교육의 어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2022대입은 ‘정시 확대, 수능 상대평가 유지’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대입개편공론화위원회는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결과’를 발표하며,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하지만 이번 결과는 현행보다 정시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긴 했지만 완전히 정시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 네 가지 공론화 의제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의제1, 2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의제1은 점수 3.40, 지지비율 52.5%, 의제2는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초등학교와 돌봄이 또 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현재 오후 1시인 초등 1~2학년생 하교시간과 오후 2시인 3~4학년 하교시간을 늦춰 ‘오후 3시 하교 방안’ 논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초등 저학년의 수업 시수 논란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이후 우리나라 초등 저학년의 수업시수가 OECD 국가에 비해 적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본격적으로 논의 된 것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시기였다.OECD 교육지표 2013년 기준에 따르면 한국 초등학교 수업시수는 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