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5달 남짓 남았다. 우리나라는 지방선거시 교육감 선거를 함께 치르기에 교육계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자천타천으로 지역별 교육감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그중 경북교육감직의 경우 이영우 현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 규정으로 새로운 인물이 교육감직을 수행해야 한다. 현직 프리미엄 없는 교육감 선거를 치르게 되어 많은 이에게 가능성이 열려있는 곳이다.이런 가운데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가 경북 교육감직 도전을 알렸다. 김정수 상임대표는 지난 1982년 경북 청송분암중고를 시작으로 2010년 구미고 교감으로 명예퇴직하기까
현대사회에서 개인, 조직, 심지어 국가도 평가를 받는다. 교육분야에서 '교육평가'는 학생들의 교육 성취를 재는 활동이기도 하고 교육 기회를 학생들에게 적절히 배분하기 위한 절차나 수단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에서(사실상 세계적으로도) 교육은 경쟁의 장이고 경쟁은 평가를 통해 판가름나야 한다. 이때 평가는 물론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에서 평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에듀인뉴스가 '교육평가를 평가한다'를 주제로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의 교육평가에 대한 진단과 대안 제시부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자주 바뀐다. 정부가 바뀌거나 교육부장관이 달라지면 어김없이 새로운 교육정책을 추진한다. 대입정책만 해도 해방후 지금까지 23번 바뀌고 1994년 수능시험 도입이후에만 11번 바뀐 것을 보면, 누구를 위해서 교육정책을 이렇게 자주 바꾸는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무색하다. 이번에 출범한 문재인정부도 또한 교육정책을 많이 바꾸려고 하는 것 같다.대입수능개편, 고교학점제 및 내신절대평가제, 자사고·특목고 폐지, 1수업 2교사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표집평가로 전환, 혁신학교 확대, 자유학년제 확산, 공영영 사립
1. 21세기 한국 역사교육의 위기2017년 현재, 우리는 정부 주도에 의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의 실패를 목도하고 있다. 필자는 이 실패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단지 하나의 교과서 정책 실패가 아니라, 한국사회에서 그동안 행해져 왔던 역사교육 전체의 실패가 아닌가 생각한다.그동안의 역사교과서 문제의 추이를 조금만 돌이켜 보면 우리 사회의 역사교과서 문제의 본질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또한, 역사교과 문제의 논의가 편협 되게 이루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현실 및 학생의 실태와 얼마나 유리되어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기
정치권에서 헌법개정 목소리가 높아지고, 국회는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설치되어 개헌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현행 헌법의 교육권 조항은 개정을 거듭하면서 보완되기는 했지만 사회 여건과 상황이 변하고 국민의 교육에 대한 기대도 크게 변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헌헌법 당시의 정신이 유지되고 있다.국민의 교육기본권 보장은 교육개혁 문제에 있어 21세기를 새롭게 열어나가는 데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다. 이에, 에듀인뉴스는 시대 변화에 맞는 교육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헌법 개정과정에서 교육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를 구상해보는 토론의 장
주제발표헌법의 '자유' 이념이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이명웅 변호사·법학박사 1. 4차 산업혁명과 교육의 과제인류는 18세기 말 증기기관의 도입으로 인해 최초의 기계식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던 1차 산업혁명을 거쳐, 약 100년 후 2차 산업혁명을 통해 최초의 컨베이어 벨트와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대량생산의 시대로 접어들었고, 이후 50년이 채 되지 않은 1969년부터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디지털 지식정보 혁명에 이어, 이제 이들을 모두 결합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게 되었다.기존의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면서 인공지능(
참석 김병주 영남대 교수 / 이경균 한국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 사무총장 / 한효섭 한얼교육재단 이사장 / 사회 서정화 에듀인뉴스 편집위원, 한국학교교육연구원 이사장 / 정리 박기오·지춘호 기자사회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 발전과 사회적 공헌에도 불구하고 사학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사학의 자율성과 공공성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한 사립학교는 사립학교법 제1조에 명시된 바와 같이 사학의 자율성과 특수성, 공공성을 존중하고 인정하여야 하는 대상입니다. 공립 학교와는 그 설립근거부터 전혀 다른 사적 기관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
미래교육연구원이 “제4차 산업혁명시대 국민의 교육권 보장과 헌법 개정”을 주제로 10일 제16차 미래교육포럼을 개최했다.포럼은 현재 국회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설치되어 개헌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교육권 조항은 여전히 제헌헌법 당시의 정신이 유지되고 있는 문제를 제기했다.이어 사회는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현 단계에 적합한 국민적 기본권으로 확립되어야 한다면 포럼 개최의 취지를 밝혔다.발제는 이명웅 변호사 겸 헌법학자가 맡았고, 문광삼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인규 한국교육연구소 소장, 박태순 나라 살리는
우리나라의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사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우리 사학은 국권을 빼앗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인재양성의 산실로서 그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한 해방이후 국가발전을 이루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1974년 고교평준화 정책이 시행되고 정부 간섭이 시작되면서 사학의 자율성이 많이 위축돼 왔고, 일부 비리 사학은 사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에듀인뉴스가 사학 정책, 이대로 괜찮은지 점검해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사립학교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이명웅 변호사의 이 신조사에서 출간됐다.저자는 학력인구 감소와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환경에서는 사립학교가 자율적이고 창조적으로 교육수요를 충족해가는 것이 필요하고, 사학의 규제보다는 오히려 지원을 통하여 사학이 더 발전할 수 있으며, 교육에는 ‘평등’과 ‘자유’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설명한다.의 서론에서는 사립학교의 자유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어 사학에 대한 심한 규제: 일제 식민지 패러다임의 유지, 사학 규제에 관련한 헌법이념, 사학 규제의 규범적 평가에
대한민국은 한반도 9만 9,720㎢ 면적에 2015년 기준 5,100만 명이 살아가고 있다. 최근 몇 개 월 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침에 깨어나 저녁 잠자리에 들기까지 각종 매체와 쏟아져 나오는 각종 국정농단 사건과 특검 수사, 주말마다 촛불시위, 태극기 시위 등의 뉴스를 무차별적으로 접하면서 생활하고 있다.우리는 하루하루를 답답함과 낙담, 실망과 좌절, 불신과 분노 등으로 신뢰 상실의 시대에 심각하게 빠져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마음껏 꽃피우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러한 노력들 중
교육의 목적은 시대와 사람에 따라 달리 정의할 수 있겠지만 흔히 세 가지 측면에서 고찰해 볼 수가 있다.우선 개인이 왜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교육을 통해 무엇을 기대하는지 등을 고려한 개인적 목적이 있다.개인은 일생을 통해 이런저런 교육을 받음으로서 개인의 삶과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learning to be).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품성과 소양도 교육을 통해 함양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교육을 통한 인격도야니 인성교육이니 하는 목표가 생기는 것이다.또한 교육을 통해 생활방식을 이해하고 생활능력을 학습하게 된다(learn
1. 머리말: 교양교육의 이념‘교양’(敎養)이라는 말은 서양의 문물을 수용하던 일본의 지식인들이 독일어 ‘Bildung’에 대한 번역어로 만든 말이다. 그리고 본래 이 말을 교육의 이념으로 정착시키고 구현한 사람은 바로 독일의 학자이자 정치인이었던 훔볼트(Wilhelm von Humboldt 1767-1835)이다.근대 이후 독일의 교육체제를 정립시킨 그는 ‘이성적 존재의 자유로운 자기실현’을 교육의 대원칙으로 삼고 이를 ‘Bildung’이라는 말로 압축하여 표현했다.1) Bildung은 Menschenbildung을 줄인 말이라고
공교육 제도와 역할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오늘날 우리나라의 공교육 제도는 선례가 없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오랫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졌던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파생된 과잉 사교육 문제 및 공교육의 부실은 보다복잡하고 거대한 경제적·사회적·세계사적 흐름과 만나면서 문제의 성격과 그 규모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산업화를 거쳐 민주화 시대를 지나며 전통적 권위 체계가 사회 전반에 걸쳐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권에 대한 목소리는 높아지고 교육에서 교사 권위는 심각하게 훼손되어 왔다.1990년대 이래 우
국가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교육의 중심적 기능의 하나다.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복리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인재를 찾아서 잘 길러야 한다. 그러한 인재의 육성은 국가를 위해서만 아니라 지구촌의 번영과 평화와 복리의 증진에 기여하는 길이기도 하다. 또한 인재의 발굴과 양성을 위한 제도적 구조와 기능은 그 자체로서 교육의 기회를 창출해 분배하기도 한다. 그러한 교육의 기회를 정의롭게 분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제도적 구조와 정책적 방향, 사회적 환경은 어떠한지 함께 검토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첫 번째 순서로 이돈희 본
“학교교육 제4의 길ⓛ”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미래의 교육방향을 찾아서허경철 학교를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개혁해야 할 것인가변화와 개혁의 시기에 학교 교육은 어떻게 변화해 왔으며, 변화해 가야 하는가라는 문제는 교육에 관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국내외적으로 새롭게 밀려오는 수많은 난관과 위협을 극복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새롭게 형성해야 할 오늘, 우리의 학교교육을 어떠한 방향으로 개혁해 나가야 할 것인가의 문제는 비단 교육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물론 학교
'통일 준비에 대한 새로운 시도와 발상'통일 이후 북한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물음은 사실 대한민국의 육계에서는 매우 낯설고 어색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우리가 중심이 되어 북한을 어떻게 해본다는 발상 자체가 낯설고 어색한 발상이었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우리는 북한과 관련하여 생각할, 북한의 통일전선이라든가 그들의 정체 혹은 속셈을 간파하여 배격하고 부정하는 것에 길들여져 있었다.혹은 남한에 비해 북한은 우리의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외부에 대해 자주적이고 당당한 것이 좋은 것 같다는 식의 반응을 해 왔
대한민국 헌법 제31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초국가적 가치중립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현실적인 관점에서 볼 때 교육과 정치는 물과 불의 관계처럼 보이지만, 국가와 사회의 실제 작동 모습과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과 정치, 정치와 교육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이에, 에듀인뉴스는 '교육을 생각하는 정치, 정치를 생각하는 교육'을 주제로 담론을 형성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아래 글은 이돈희 에듀인뉴스 발행인이 쓴 시론이다. 교육과 정치, 정치와 교육의 관계를 생각하는
대한민국 헌법 제31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초국가적 가치중립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현실적인 관점에서 볼 때 교육과 정치는 물과 불의 관계처럼 보이지만, 국가와 사회의 실제 작동 모습과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과 정치, 정치와 교육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이에, 에듀인뉴스는 '교육을 생각하는 정치, 정치를 생각하는 교육'을 주제로 담론을 형성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조영한 객원기자가 보내온 학교선거문화에 관한 글을 싣는다. 교육과 정치, 정치와 교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