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성균관대 박사과정 유학생 누완 산지와(Nuwan Sanjeewa, 32, 스리랑카)씨는 8월 초 심한 복통으로 아주대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8일, 일주일 만에 퇴원해 수원 율천동 자취방으로 돌아온 누완씨의 눈앞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반지하 방에는 발목이 잠길 만큼 물이 들어찼고, 벽지는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비가 많이 왔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방이 물에 잠길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세간살이는 모두 물에 젖어 사용할 수 있는 게 없었고, 유학 기간 연구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환경교사를 12년 만에 선발하는 것은 좋지만 기관 파견, 순회교사 등으로만 활용될 것으로 판단돼 기쁘지 만은 않습니다.”지난 12일 전국 시도교육청의 2021학년도 중등 신규 임용교사 사전예고 발표에 따르면 서울, 부산, 울산, 충북, 경남 등 5개 지역에서 환경교사 7명을 12년 만에 선발한다. 환경교사로서 기뻐야 할 소식이지만 신경준 서울 숭문중 환경교사는 걱정이 앞선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12년 만에 신규 선발하지만...“파견·순회교사 역할에 그칠 것 걱정”12년 만의 환경교사 선발은 전국시도교육감
[에듀인뉴스] 매년 찾아오는 8.15 광복절,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이 된 날이 올해로 75주년을 맞이한다. 한·일 관계 역사의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다.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그들은 우리 역사에 결코 우호적인 이방인이 아니었다. 손짓하면 닿을 것 같은 거리인데도 우리와 그들은 왜 친근한 이웃으로 살지 못했을까?일본은 왜 그렇게 우리 역사에 피의 궤적을 남기면서 온갖 굴욕의 역사를 제공한 주인공이 되었을까?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약탈과 침략의 피해자가 되어 온 우리는 왜 그렇게 희생이 되었을까?지금도 왜 일본은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자율형사립고인 현대고등학교(교장 강승원) 3학년 학생들이 입시 준비로 마음이 바쁜 중에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응원 캠페인을 벌여 관심을 집중시켰다.현대고는 그동안 ‘세계의 빛이 되어라’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학생들과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왔다.특히 환경을 비롯한 사회 현상에 관심이 많은 장정자 이사장과 강승원 교장의 교육방침에 따라 한명완 3학년 부장은 2017년도부터 자원 재활용 및 환경 문제에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에서 주관한 페트병 뗏목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체육회(회장 박원하)가 지난 10일 스포츠단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서울시청 사격부 진종오 선수를 플레잉 코치로 선임했다.진종오 플레잉 코치는 17살 때 사격을 시작해 2002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림픽 사격 최초 3연패를 달성한 세계적인 권총 레전드 선수다. 전문체육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진 코치는 선수로서의 풍부한 경험으로 서울시청 사격팀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진 코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플레잉 코치로 선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수들과 지도자 간 가교역할
[에듀인뉴스] 이 글은 대구시교육청이 ‘어쩌다 원격수업! 선생님의 수업이야기를 들려주세요~’라는 명칭으로 공모한 온라인 개학 이후 실시한 원격수업‧평가 운영 사례 수기 응모작입니다. 미래와 조우[에듀인뉴스]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학교 현장에서도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었고, 대처 방법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처음 가는 길이 낯설고 불편했고, 나 역시 하루빨리 이 상황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했다. 하지만 당황스러운 이 바이러스는 멈출 줄 몰랐고, 그
[에듀인뉴스] 누구에게나 점심시간이나 오후 무렵에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연과 음악에 귀가 쫑긋하고 즐거운 순간을 보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 더해 마음이 따뜻해지고 감동을 주는 사연이라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이런 경우 오랜 기간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고 매우 행복한 경험으로 간직될 것이다. 지금은 TV나 인터넷 동영상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아 일상의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매력 있는 매체가 된 지 오래되었다. 반면에 라디오는 예전의 인기가 퇴색하고 특정한 순간, 예컨대 운전 중이거나 대중교통(버스나 택시)를 이용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방학 중 보호자 부재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나홀로 아동 지원을 위해 방학 중에도 교육취약계층 학생지원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조손 가정, 한부모 가정 등 방학중 교육 및 돌봄 공백이 클 것으로 우려되는 초ㆍ중학생 300여명의 신청을 받아 대학생 멘토와 일대일 연결해 8월 말까지 온라인을 중심으로 멘토링을 운영하며 필요시 대면 멘토링도 병행한다. 이번 멘토링은 예비교사인 교대, 사대 대학생들로 멘토를 구성해 정서 지원, 생활 지도 뿐 아니라 방학인 점을 고려, 교육 격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음악과 곽윤지 대학원생(사진)이 ‘2020 Orpheus Classical’에서 Artist로 선정됐다.‘Orpheus Classical’은 세계 곳곳의 예술인들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작품을 만든 예술가들에게 기금을 후원하고 배급을 통한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이다.선정 분야는 ‘Orpheus Classical’가 진행한 첫 공식 프로젝트인 ‘Orpheus Classical Digital Album Sponsorship’ 부문이다.곽윤지 대학원생은 ‘Manhattan Int
[에듀인뉴스] 누군가 '왜, 우리는 태어나는가?'라고 묻는다면 무어라 답할 것인가? 만약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다'라고 대답한다면 얼마나 마음의 울림이 있을까?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충실한 신앙으로 선하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보고서 ‘사람의 마음속에는 하느님의 사랑이 있다’를 깨달았으며,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면서
[에듀인뉴스] 일찍이 계몽주의와 독일 관념철학의 대표적 철학자인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는 “너 자신과 다른 모든 사람의 인격을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대우하도록 행위하라”고 주장했다. 이는 실천 이성의 능력이자 정언명령(定言命令, Categorical Imperative)으로 모든 인간을 고귀한 목적으로 대우할 것과 결코 저급한 수단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말 그대로 정언명령이라 하지 않는가. 이것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마 7:1-29)”는 성경의 가르침인 황금률로 이를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천재교육과 천재교과서, 해법에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밀크티 창작동화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7일 성황리에 개최되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금천구에 위치한 천재교과서에서 개최된 이번 ‘제2회 밀크T 창작동화 공모전’ 시상식은 특히 사회적 이슈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 및 ‘최소한의 인원 참석’으로 눈길을 끌었다.참석자들이 서로 간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마스크 필수 착용 등으로 안전 수칙을 지킨 것이다.또 창작동화 공모전 수상자들의 가족, 지인들이 멀리서 라도 기쁨을
[에듀인뉴스] 누구나 학창 시절엔 자신이 본받고 싶고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롤 모델(Role Model)로 삼고 싶었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이는 꿈 많은 청소년기의 특성이기도 하다. 더불어 청소년기에 한 번쯤 읽어보았을 교과서 속의 ‘큰 바위 얼굴’이란 나다니엘 호돈(Nathanier Hawthorne, 1804년~1854년)의 이야기가 떠오를 것이다. 주인공 어니스트(Ernest)는 올곧고 근면하며 자비로운 성격을 가진 캐릭터로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큰 바위 얼굴’의 전설을 듣고 이를 닮은 위대한 인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9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을 했다.비상선언식은 지난 5월 박종훈 교육감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제안해 17개 시도교육감의 만장일치로 동의를 받아 진행하게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조명래 환경부장관, 박백범 교육부차관이 참석했다.비상선언문에는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에 환경학습권을 보장하고, 학교와 마을을 넘어 지역에서 함께 미래세대의 건강권과 안전권을 확보하며, 학교 온실가스 감축 방안 모색과 지구공동체
[에듀인뉴스] 학창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교육활동은 무엇일까? 각자의 관심과 활동의 성격, 성취 결과에 따라 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자신이 가장 원하고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함은 물론 전문적 소양까지 교육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동아리활동, 그중에서도 가장 자율적이어 재미가 있고 효과가 큰 것이 바로 자율동아리 활동임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왜냐면 자율동아리 활동은 정규 교육과정에 의해서 의무적으로 운영되는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창제동아리)와는 달리 오직 학생들이 의기투합하여 자발적으
[에듀인뉴스] 국내외적으로 한국인은 흔히 속마음을 드러내거나 표현하는 데 인색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내면으로 삭이는 감정이 한(恨)이 되고 그것은 심각한 국민 정서로 발전해왔다. 속마음을 전달하지 않으니 당사자 이외의 사람들은 오해를 하거나 심지어 왜곡 현상이 빈번하다. 그래서 ‘표현하지 않으면 무효다’라는 말이 설득력을 얻는다. 자기표현, 이는 갈등을 해소하는 삶의 기본이고 한국인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생활교육의 기본이다.우리는 일상의 삶에서 타인에게 ‘나는 모른다’라는 사실을 숨기거나 아니면 자존심의 훼손으로 간주하여 차라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수원시가 시민·기관·단체 등이 수원시에 기부한 코로나19 관련 성금을 기부자 의사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한다.수원시는 5월31일 기준 모금액인 6억7415만1000원 중 4억7971만원(71.16%)을 7월 안에 배분한다. 1차 배분 후 남은 기부금과 5월31일 이후 들어온 기부금은 9월에 2차로 배분할 계획이다.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1억원, 실직자에게 2억8700만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9271만원을 지원한다.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방문해 ‘확진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승환 교육감은 양심도 없다”며 “故 송경진 교사에 대한 항소 운운하는 대신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故 송경진 교사는 경찰이 성추행 혐의를 무혐의로 처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북교육청이 관련 혐의로 조사를 이어가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법원은 송 교사에 대한 공무상 순직 판결을 내렸으나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인사혁신처 항소에 간접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을 낳았다.하 의원은 지난 이틀간 페이스북 포스팅을 통해 “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교사의 억울한 죽음 끝까지 외면하고 법원 판결조차 부정한 김승환 교육감을 강력 규탄한다.”한국교총과 전북교총은 “2일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에서 故 송경진 교사에 대한 법원의 순직 인정 판결에 대해, 끝내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순직 판결에 대한 항소 의사를 밝혔다”며 “교육자이자 헌법학자인 김승환 교육감이 故 송경진 교사의 억울한 죽음을 끝까지 외면하고 법원의 판결까지 부정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개탄했다. 김 교육감의 처사가 고인의 명예를 또 다시 훼손하고, 유가족의 마음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Say Yeah~♪', 'Put your hands up!♬', ‘호오~♬”힙합 공연장에서나 듣던 외침이 학교 교실에서 흘러나온다. 학생들과 교사는 학교 복도에서 마주치면 주먹인사를 하고 'Whats up'을 외치며 안부를 묻는다.교사 힙합 뮤지션 ‘올드스쿨티쳐’가 근무하는 학교는 그야말로 ‘스웩’(swag, 가벼움-여유-멋-약간의 허세의 뜻을 담은 힙합 용어)으로 가득 차 자유분방함과 리듬감으로 넘친다.학교 문화를 바꿔가는 교사 힙합 뮤지션 ‘올드스쿨티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