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일찍이 계몽주의와 독일 관념철학의 대표적 철학자인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는 “너 자신과 다른 모든 사람의 인격을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대우하도록 행위하라”고 주장했다. 이는 실천 이성의 능력이자 정언명령(定言命令, Categorical Imperative)으로 모든 인간을 고귀한 목적으로 대우할 것과 결코 저급한 수단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말 그대로 정언명령이라 하지 않는가. 이것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마 7:1-29)”는 성경의 가르침인 황금률로 이를
[에듀인뉴스] 프라이부르크의 묘지에 들렀습니다. 한참을 돌며 지인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는데, 부인의 어깨에 팔을 두른 하얀 폴로를 입은 남편이 지나갑니다.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손을 잡고, 어깨를 두르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남편과 아내에게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 포옹하는 일. 유럽에 살면서 일상처럼 보는 일입니다. 처음 프랑스 남편과 결혼을 하고 나서 불쑥 불쑥 길거리나 공적인 장소에서 손을 잡거나 껴안으며 걷거나 키스를 해서 다툰 적이 많습니다.애정표현은 숨겨야 하는 것이고, 사적인 것이고, 은밀한 것이라는 저의 사고방식 때
[에듀인뉴스] 누구나 학창 시절엔 자신이 본받고 싶고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롤 모델(Role Model)로 삼고 싶었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이는 꿈 많은 청소년기의 특성이기도 하다. 더불어 청소년기에 한 번쯤 읽어보았을 교과서 속의 ‘큰 바위 얼굴’이란 나다니엘 호돈(Nathanier Hawthorne, 1804년~1854년)의 이야기가 떠오를 것이다. 주인공 어니스트(Ernest)는 올곧고 근면하며 자비로운 성격을 가진 캐릭터로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큰 바위 얼굴’의 전설을 듣고 이를 닮은 위대한 인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축구부가 없는 학교에 다니더라도 축구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개방형 축구클럽 모델이 경기도에서 처음 도입된다.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전국 최초로 개방형 축구클럽 모델을 개발해 8일 발표했다.이번 개방형 축구클럽 모델은 2019년 6월 11일 경기도교육청, 대한축구협회, 경기도의회가 ‘학생들의 건강한 삶과 스포츠복지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이끈 결과다.‘개방형 축구클럽’은 지역을 기반으로 교육적 운영과 투명성 제고를 원칙으로 삼으며, 학교와 비영리법인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최숙현 선수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유족들께 약속드린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9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밝혔다.유 부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많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체육계 일각에서 벌어지는 가혹행위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통해서도 관련 정책을 꼼꼼히 챙겨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이후 체육계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권침해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지도자와 학생 선수의 성별이 다른 학교운동부를 현장점검하고, 학생선수 (성)폭력 실태조사를 벌인다. 시교육청은 이달부터 8월까지 성별이 다른 학생 선수들이 있는 학교운동부를 불시점검하고, 종목별 대표 학생선수들의 원탁토론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1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사건을 계기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초로 ‘학생선수인권보호추진단’을 만들어 운영하고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지난해 8월8일 수원시가 전국고교야구대회 2관왕을 달성한 유신고등학교 야구부를 시청으로 초청해 환영 행사를 열었다. 유신고 야구부의 열악한 훈련환경에 대해 들은 염태영 수원시장은 “운동장을 비롯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염태영 시장의 이같은 약속이 1년여 만에 실현됐다. 유신고가 숙원사업이었던 인조잔디 구장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 수원시가 공사비 12억원을 지원했다.1984년 창단된 유신고 야구부는 2019년 6월 제73회 황금사자기대회, 7월 제74회 청룡기대회에서 연속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수원시가 故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이후 체육계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권유린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수원시 체육 분야 폭력 예방 계획’을 조속하게 수립한다.수원시가 수립 중인 ‘수원시 체육 분야 폭력 예방 계획’에는 ‘피해자 전수조사’, ‘폭력 예방교육 확대’, ‘폭력 예방 홍보 강화’ 등 대책이 담긴다.수원시는 신뢰할 수 있고 개인신변을 보호할 수 있는 제3의 인권기관(수원시인권센터)과 함께 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과 수원FC,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 선수 등을 대상으로 폭력·체벌·따돌림·괴롭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교 운동부의 학교 밖 이관과 엘리트 체육에서 사회체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강원‧경기‧경북‧광주‧대구‧부산‧서울‧세종‧인천‧전남‧제주‧충남‧충북교사노조‧전국사서교사‧전국초등교사·전국중등교사노조와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좋은교사운동은 5일 성명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교사단체는 故 최숙현 선수 사건을 계기로 학교운동부를 사회체육으로 전환하고 경쟁중심 학교 체육대회(전국 소년체전 외)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고교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단 체육계의 유망주인 故 최숙현 선수는 경주시청 소속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어깨 힘줄 파열은 어깨를 감싸는 힘줄에 손상이 생긴 것을 일컫는다. 주로 어깨 회전근개파열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대부분 어깨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외상 및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하여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어깨 힘줄이 파열되면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지며 야간통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워진다. 또한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악화되거나 팔을 내릴 때 힘이 들어가지 않아 팔을 툭 떨어뜨리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경미한 어깨 힘
[에듀인뉴스] 원격 수업기간, 그리고 원격과 등교의 혼합기간 등 학교가 예전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학생들 등교가 원활하지 않자 ‘아 반장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우리 반 반장은 온라인 선거를 통해 뽑았는데, 반장 없이 지내는 기간 반장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초·중·고교 12년 생활 동안 내게 반장은 그저 수업 시간에 애들이 시끄러울 때 “조용히 해”라고 말하거나, 담임교사 대신 뭔가를 전달하는 사람이었다.학창 시절 반장 선거가 늘 치열했던 것은 아니다. 공부를 잘하는 애들은 선생님의 심부름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에서 운영 중인 기능반이 폐지되고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고 기능경기대회 참가자격도 확대된다. 기능경기대회 수상을 위한 과도한 경쟁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교육부과 고용노동부는 24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능경기대회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기능경기대회(기능대회)는 1966년 출범한 뒤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해왔으나 입상을 둘러싼 과도한 경쟁으로 학생 학습권·건강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지난 4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발목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과도하게 꺾이면서 발목 인대에 손상이 생기는 것을 ‘발목염좌’라 한다. ‘발목을 접질렸다’, '발목을 삐었다'라고 표현하는 발목염좌는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가벼운 발목염좌는 휴식 및 찜질, 고정 등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발목 염좌는 인대의 손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한다. 1도 염좌는 인대가 살짝 늘어난 것으로 보행은 가능하다. 2도 염좌는 발목 인대에 부분 파열이 발생해 통증
[에듀인뉴스] 교육계와 교육학계에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학계에서도 존 듀이(John Dewey)는 누구에게나 이미 잘 알려진 이름이다. 그러나 그의 이름이 알려진 만큼 그의 이론이 잘 이해되고 소개되어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의 사상은 ‘실용주의’, ‘실험주의’, ‘진보주의 교육’, ‘새교육’이라는 명칭으로 소개되어 왔고, 우리의 교육계와 교육학계는 그를 현대적 교육사상의 근원인양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교육계에서 심도 있게 평가된 수준은 아니었다. 에듀인뉴스는 정치와 교육의 이념적 갈등이 극심하고 특히 자유주의적
[에듀인뉴스=이수현 기자]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이 9일 충북공업고를 찾아 2020 충북기능경기대회해 출전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 차례 연기된 충북 기능경기대회는 9일 청주공고 등 8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당초 4월 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세 차례 연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이번 대회는 직업계고등학교 학생 168명과 일반인 등 228명이 참여해 오는 12일까지 36개 직종에서 실력을 겨룬다.이날 열린 용접 경기는 참가 신청을 한 일반인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아 경기가 취소
[에듀인뉴스] 청운의 꿈을 안고 교직에 입문한 현임 교사들은 대학졸업을 하기 직전, 학생의 신분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선생님으로 불리던 교생(敎生)시절을 잊지 못할 것이다. 어찌 보면 예비교사 시절의 꽃이자 교사의 길(師道)로 진입하는 초입에서 가장 의욕이 왕성한 시절이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교생의 신분은 희망과 미래라는 두 단어가 조화롭게 숨 쉬는 젊음의 표상이기도 하다. 또한 이때는 불과 몇 년 전에 자신이 지나온 학창 시절을 되짚어보면서 나 아닌 타인, 즉 학생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해지는 그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洋 弓*큰바다 양(水-9, 6급) *활 궁(弓-3, 3급)‘우리나라 여자선수들이 세계를 석권하는 것은 양궁과 골프다’의 ‘洋弓’에 대해 풀이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洋자는 산동성에 있는 한 강(a river)을 이름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羊(양 양)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큰 바다’(the ocean)를 가리키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海는 육지에 붙어 있는 바다를 가리키고, 洋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큰 바다를 뜻한다. 弓자는 ‘활’(a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한국교육개발원은 대한민국 교육정책 연구를 책임지는 ‘씽크탱크’다. 그에 걸맞게 교육 전문가는 물론 사회경제행정정책 등 각 분야 연구위원이 근무하며 융복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3년을 맞아 지난 2년간 한국교육개발원을 이끌고 있는 반상진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특히 2편에서는 올해 중점 연구 사업으로 선정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한계 대학 대응 방안 △사이버 중고등학교 설립 타당성 탐색 △학교공간재구조화를 통한 교육환경 변화와 교육효과 분석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래는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한국교육개발원은 대한민국 교육정책 연구를 책임지는 ‘씽크탱크’다. 그에 걸맞게 교육 전문가는 물론 사회경제행정정책 등 각 분야 연구위원이 근무하며 융복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3년을 맞아 지난 2년간 한국교육개발원을 이끌고 있는 반상진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특히 1편에서는 사회적 뇌관이 될 것으로 보는 인구절벽 문제, 코로나19 시대 원격교육의 비전을 알아보고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이 현장에 어떻게 뿌리내리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과의 일
[에듀인뉴스] 자유! 세상에서 이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을까? 자유란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횃불과 같다. 횃불이 없이 어둠 속에서 사는 것을 우리는 상상할 수 있을까? 미국 뉴욕 맨하탄에 우뚝 솟은 횃불을 든 자유의 여신상을 보라. 누가 그 횃불이 비추는 세상에서 암흑과 구속, 폐쇄와 죽음, 그리고 절망과 상실을 말할 수 있을까? 오히려 희망과 활력과 자유와 생명을 주장하지 않겠는가? 일찍이 미국에선 개인의 자유를 쟁취하기 페트릭 헨리(Partrick Henry)가 1775년 의회 연설에서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Give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