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全 般*모두 전(入-6, 7급) *일반 반(舟-10, 3급)‘국정 전반에 걸쳐 개혁을 단행하다’의 ‘전반’을 ‘후반’의 반대말로 오인하지 않자면 ‘全般’이란 한자 지식이 있어야...全자의 王이 ‘왕’(a king)을 뜻하는 것으로 오인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玉’의 본래 글자다. 광산에서 캐어낸 옥을 잘 다듬어 집안에 고이 들여다[入] 놓은 ‘순수한 옥’(a pure jade)이 본뜻이다. 후에, 잡것이 섞이지 않고 ‘순수하다’(pure) ‘온전하다’(intact) ‘모두/온통’(all)등으로 확
[에듀인뉴스] 각종 스마트기기가 보편화하면서 아이들은 텍스트보다 영상에 친화적인 경향을 보이지만 생각의 깊이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교사들은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심층적 이해가 이루어지는지 고민이 많다. 와 는 단순 그림그리기를 넘어 생각을 표현하고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는 비주얼씽킹이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아보는 연재를 시작한다.임시방편으로 끝날 것 같은 온라인 수업이 지속되면서 교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에듀인뉴스] 현재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구성원 인권증진조례’는 타 시도의 ‘학생인권조례’와는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학교구성원’은 학생, 교직원, 보호자를 의미하며 이들에게 모두 필요한 권리 보호적 조례를 명시하고 있으며 본 조례 제정의 목적 또한 모두를 위함이 틀림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조례에는 문제점이 많다.1. 다양한 주체를 포함함으로써 이도 저도 아닌 조례가 되었다.학교구성원 인권증진조례안을 학생 인권의 측면에서 먼저 살펴보면, 타 시도의 학생인권조례안과 비교하여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
[에듀인뉴스] 동반휴직으로 미국에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학교생활과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자, 커다란 쉼표 같은 시간이다. 숨 가쁘게 달리다보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다. 쏟아지듯 부여되는 일들에 묻혀 살다보면 무엇 때문에 애 쓰고 있는지도 잊는다. 그래서 가끔은 한 발 떨어져 보는 것이 필요하다. 거리를 두고 보면 놓쳤던 것이 보이기도 하고, 다른 각도의 생각이 떠오르기도 한다. 미국에서의 시간이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교사는 가장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직업군이다. 학교로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면, 어떤 생각
[에듀인뉴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 사회에 바짝 다가와 진행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가장 특징짓는 말은 바로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라 할 것이다. 이는 인터넷, 통신기술 등의 발달에 따라 네트워크로 사람, 데이터, 사물 등 모든 것을 연결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일상생활에 정보 기술이 깊숙이 들어오면서 모든 사물들이 거미줄처럼 인간과 연결되어있는 사회가 되면서 센서 기술과 데이터 처리 기술 발달로 많은 데이터들이 수집되고 스마트폰 보급으로 개인을 둘러싼 네트워크는 점점 더 촘
[에듀인뉴스] 일찍이 정신분석학자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은 직업적 가면인 페르소나(persona)가 너무 두텁다 보면, 가면 아래에 있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은 억압을 받게 되는데 이런 부분을 ‘인격의 그림자(personal shadow)’라고 했다. 우리의 본성은 남들에게 개의치 않고 함부로 행동하고 싶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싶으며, 남들의 작은 실수에도 화를 내고 보복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특히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사회적 체면을 중시하는 페르소나가 강한 사람은 내면에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臨 時*임할 림(臣-17, 3급) *때 시(日-10, 7급)‘미리 정하지 아니하고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정한 것’을 일러 왜 ‘임시’라고 하는지 그 영문을 알자면 먼저 ‘臨時’의 속뜻을 분석해 보면 머리에 쏙 들어올 것이다. 臨자는 눈[目→臣]을 크게 뜨고 몸을 굽히어 여러 물건[品]을 살펴보는 사람[人]의 모습이 변화된 것으로, ‘(아래를) 살펴보다’(look at)가 본뜻인데, ‘오다’(come)의 올림말로도 쓰였다. 즉 ‘來’(올 래)자의 올림말에 해당되는 셈이다. 時자가 갑골문에서는 ‘해 일’
[에듀인뉴스] “선생님, 할로윈은 우리 명절이 아닌데 왜 기념해요?”싱글벙글 선생님과 함께 할로윈 장식품을 만들며 즐거워하던 아이가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문득 궁금해진 듯 물어봤다.“외국 사람인 부처님 오신 날이나 예수님 탄생한 날을 기념하는 것처럼, 무언가를 문화적으로 경험하고 배우는데 나라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아이들은 할로윈을 오랫동안 기다렸다.할로윈이 한참 남았을 신종 코로나로 연기된 등교개학이 막 시작될 무렵부터 학생들은 어학실에 쪼르르 달려와서 이번 할로윈은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곤 했다. 아이들은 기대가 컸고,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腦 裏*골 뇌(肉-13, 3급) *속 리(衣-13, 3급)‘사람의 의식이나 기억, 생각 따위가 들어 있는 영역’을 일러 ‘뇌리’라고 하는 것을 무작정 외울 것이 아니다. 무슨 영문인지를 알자면 ‘腦裏’란 한자어의 속뜻을 이해해야...腦자는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인 ‘머릿골’(a head; brains)을 나타내는 것이었으니 ‘고기 육’(肉)이란 의미요소가 부수로 지정됐다. 그 오른쪽의 것도 의미요소인데, 머리털 모양이 잘못 변화된 것[巛]과 머리의 정수리를 가리키는 囟(신)이 조합된 것이다. 裏자는
[에듀인뉴스] 필자는 청년 시절부터 잃어버린 일만 년의 한국 역사와 빼앗긴 영토 만주와 대마도를 찾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 생각했다. 더불어 우리나라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가 불리고 있고, ‘독도의 날’이 있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차라리 ‘대마도는 우리 땅, 만주도 우리 땅’이라는 노래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늘 생각해 왔다.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이하고 보니, 옛 생각이 더욱 사무친다. 잃어버린 역사와 빼앗긴 영토를 찾자고 뜻을 함께하던 동지들이 기억난다.그들과 함께 한겨레탑(한민족탑) 건립추진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空 腹*빌 공(穴-8, 7급) *배 복(肉-13, 3급)‘공복 혈당’의 ‘공복’이 무슨 뜻인지를 모르는 간호사가 많다고 들었다. 한자 속뜻을 잘 알아야 의사는 물론 간호사로 크게 성공할 수 있다. ‘공복을 채우다/이 약은 공복에 드시오!’의 ‘공복’은 公僕이 아니고, 公服도 아니고, 功服도 아니고, ‘空腹’에 해당된다. 오늘은 이 두 글자를 차근차근 요모조며 살펴보자. 空자는 원래 ‘구멍’(a hole)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구멍 혈’(穴)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工(장인 공)은 발음요소다. 구멍이란 안
[에듀인뉴스] 인생 100세 시대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죽어서도 학생의 신분을 떨쳐버릴 수 없다. 제사상에 오르는 지방(紙榜)엔 벼슬하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아무개)은 “현고 학생부군 아무개 신위(顯考 學生府君 아무개 神位)”로 자신의 평생 직업인 학생 신분을 여전히 유지한다. 이처럼 우리는 이미 운명적으로 평생학습의 대상자로 태어났다. 죽을 때까지 배움의 끝을 이루지 못하고 삶을 마무리하니 죽어서도 학생 신분을 소환당하는 것이다. 그러니 생전에 제대로 잘 배워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래서 한국인은 과거나 지금이나 교육열이 남
[에듀인뉴스] 1960~1970년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월터 미셸은 한 가지 실험을 계획했다. 그는 대학 부설 유치원에 다니는 4~6세의 아이들을 모아놓고 그들의 앞에 마시멜로 1개씩을 제공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난 잠시 15분 정도 나갔다 들어올거야. 그 때까지 이걸 먹지 않고 기다리면 한 개 더 줄게. 혹시 그 전에 먹고 싶으면 먹어도 되지만 그 땐 한 개를 더 주지는 않을거야.”이 실험에서 유혹에 버티고 참아내 마시멜로를 한 개 더 받은 유치원생은 1/3뿐이었다고 한다.놀라운 것은 이후의 후속 연구다.
[에듀인뉴스] 전이는 앞선 배움이 뒤에 이어지는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일컫는다. 아웃도어 모험 교육은 자연에서 익히는 기술들과 모험의 경험들이 전이되는 것을 추구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는 학생들이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을 일상의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얻도록 하는 것이다. 아웃도어 교육에서 야영과 하이킹, 사이클링과 패들링, 등반 그리고 다른 여러 모험적인 활동 등을 활용하는 것은 단지 즐거움 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은 경험들, 거기에서 배우는 기술들은 무엇인가 배움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되며 배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健 脚*튼튼할 건(人-11, 6급) *다리 각(肉-11, 3급)‘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이름난 건각들이 상당수 참가하였다’의 ‘건각’이란 우리말 한자어의 뜻을 밝혀내자면 ‘健脚’이란 두 글자를 샅샅이 파헤쳐 봐야...健자는 ‘사람 인’(人)이 의미요소이고, 建(세울 건)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상관이 없다. ‘단짝’(an intimate friend)이 본뜻인데, ‘튼튼하다’(healthy) ‘굳세다’(vigorous)는 뜻으로도 활용됐다. 脚자는 ‘다리’(a leg)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고기 육’
[에듀인뉴스]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인류에게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으로 그리고 다른 모든 면에서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학교 교육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임시로 대체했던 비대면 온라인 원격 수업은 어느새 정착되어 대면수업과 병행하며 진행되고 있다.코로나19라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촉발된 원격수업이지만 전문가들은 특수교육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기존 교육 패러다임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디지털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그동안 ‘학습’을 하는 공간은 학교라는 물리적
[에듀인뉴스] 경쟁에서 이겨야만 성공할 수 있을까? 결론은 ‘아니다’이다. 경쟁이 일반화된 현재에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경쟁하지 마세요”라고 주장하는 지식인이 있다. 바로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베스트 셀러 작가이자 전직 미국 대학의 교수이고 승려인 혜민 스님이다. 그는 중앙일보의 칼럼(2020.10.14.)에서 “세상을 좀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키면서 성공하고 싶다면 경쟁이 없는 곳으로 가서 독창성을 가지고 새로운 사업이나 창작물을 만들어내야 한다. 처음엔 주위 반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에듀인뉴스] 온라인 세상으로 많은 것이 이동하고 있는 2020년 오늘, 필자의 온라인 강의에서 활용하고 있는 3가지 팁을 소개하고, 이를 계기로 전국의 더 많은 교수님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필자는 20년째 대학에서 전교생이 필수적으로 수강하는 영어 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그 중 19년은 기존 방식의 대면 강의로 그리고 올 한 해는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 중이다.Tip No.1 감성적인 접근으로 학생들의 마음, 눈, 귀를 열기1) 매주 수업의 첫 슬라이드는 배경음악과 함께 마음이 시원해지는
[에듀인뉴스] 나는 초등학교 시절 꿈이 초등학교 교사였으며, 지금은 좋은교사운동 배움찬찬이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공지능 활용 초등수학 수업지원시스템: 의 개발 및 연구진 중에 한명으로 참여했다. 이 글은 관련 기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며 필자의 개인적 의견임을 밝힌다.왜, 1~2학년 수학인가?[에듀인뉴스] 우리는 쉽게 ‘초등학교 1~2학년 수학이 뭐가 중요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그동안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배우는 것을 너무 쉽게, 아니 사실은 가볍게 생각한다.초등학
[에듀인뉴스] 쉴 새 없이 빠르게 돌아가던 지구의 시계바늘이 한순간에 멈췄다.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뜻의 팬데믹(Pandemic)이 선포된 코로나19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된 사회적 거리두기나 재택 근무의 확대, 최소한의 접촉만으로 돌아가는 일상이 우리들의 일상을 한 템포 쉬게끔 만들었다.그 덕분에 나는 임상경력 16년차인 치과위생사이자 학생이자 선생님이다. 병원 근무를 하면서 단국대학교 보건대학원 석박사과정을 졸업한 후, 임상과 강의를 겸하며 육아휴직 6개월 이외에는 지금껏 쉼없이 달려왔다.그 동안 치위생사로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