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천 명인 학교 42개가 사라져 며칠 전 신문에 '잠자는 학교'와 '학업중단의 심각성'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다. 그동안 크고 작은 학교 관련 이슈에 묻혀 학업중단 문제가 수면 아래에 머물렀던 까닭에 반가운 생각마저 들었다.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이 아렸다. 학교에서 잠자는 아이들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 않은가. 아직도 현장에서 우리 교육시스템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잠자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첫째
에듀인뉴스 교육칼럼니스트 정선영 교수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특별상 수상 정선영 교수는 50대인 요즘이 인생에서 가장 핫한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한다. 학업중단숙려제 공로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 다시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특별상으로 주목 받으며 그동안의 노력들이 하나둘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두발로 열심히 물을 차는 백조의 발길질은 가끔 경박함을 연상시킨다. 삶이 그대로 드러나는 물밑의 자신을 용기 있게 바라볼 때 비로소 인생의 참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자신의 고통스러운 삶을 거칠게 고민하지 않으면 우아한 모습도 유지하
상처 받은 아이가 있을 뿐이다 상담실 전화벨이 여러 번 울렸다. 은우의 담임 교사였다. 학생이 가출해서 집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걱정하고 계셨다. 어머니와 싸운 후 집을 나가서 친구 집에 머물고 있는데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어떤 말도 듣지 않는 상황이라 난감하다는 이야기였다. 담임 교사는 아이가 위탁 학교로 등교하고 있어서 딱히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더구나 교사 자신이 은우 어머니를 만나기는 불편하고, 고집부리며 집에 들어가지 않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 학생 이야기 ># 03. 하루 125명의 학생이 학교를 떠났다.정선영 교수 (서울 사이버대학 대우교수>“선생님 아니었으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을 거예요.” 희성이 어머니는 여러 번 고개 숙여 인사했다. 7주간의 학업중단숙려제를 다 쓴 상황이어서 하루라도 더 결석했으면 졸업하지 못할 뻔한 순간을 떠올린 까닭이었다.학교 현장에서는 학업 중단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숙려 제도가 정한 한도 내에서 고민하는 시간을 제공하며 학교 적응력을 향상하고 중단을 예방하고 있다. 결석일 수가 연속 7일이나 합산 30일이 넘어가기 전에 학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업중단숙려제를 통해 학업을 지속한 학생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전북, 대전, 세종 등은 40%대에 그치는 등 시도별 프로그램 운영 성과가 천차만별이라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1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학업중단숙려제 운영현황’ 자료에 의하면, 경기도교육청은 학업중단숙려제를 통한 학업지속자 비율이 2017년 90%, 2018년 87.4%, 2019년 89.6% 등으로 17개 시도교육청 중에 단연 높았다.2020년 기
[에듀인뉴스] 학교에서 이뤄지는 상담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상담교사 수요가 폭증하여 정부에서는 매년 많은 전문상담교사를 선발인원으로 책정하고 있다.최근 일선학교는 각종 상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상담신청으로 전문상담교사들은 점심을 먹거나, 쉬는 시간을 가질 틈도 없이 학생들의 다양한 상담에 올인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형국이다.방과 후나 일과 이외의 시간에 전화나 메신저를 통한 상담 신청까지 포함하면, 전문상담교사들의 상담관련 업무과중은 엄청난 것으로 보인다.특히 최근 각종 정신적인 상담, 사안에 따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의 학업중단을 막기 위한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찬열 의원(수원 장안, 국회 교육위원장)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학년도 기준, 학업중단숙려제 참여 학생 가운데 학업을 지속한 학생 비율은 75.08%에 그쳤다. 2015학년도 86.50%, 2016학년도 79.75%, 2017학년도 78.92%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지역 간 편차도 매우 컸다. 2018학년도 기준, 학업중단숙려제에 참여하고도 학업을 지속하는 학생 비율이 가장 낮았던 지역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최근 3년간 15만명 이상의 학생이 학교 교육을 중단했으며, 매년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서울중랑갑)이 29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생 학교급별 학업중단학생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초‧중‧고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2016년 4만7663명 ▲2017년 5만57명 ▲2018년 5만2539명으로 총 15만259명이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고등학생은 7만3225명으로 전체 학업중단 학생의 48.7%를 차지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오는 21일 오후 6시부터 광주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대학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대학입시설명회는 매년 광주광역시와 광주시교육청이 주최하고, 광주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로, 시교육청 소속 진로진학 교사들이 대학입시 수시지원 전략 강의와 1:1 맞춤형 대입상담을 진행한다.이번 대학입시설명회는 진학상담교사 9명과 광주권 13개(광주대, 광주보건대, 광주여대, 남부대, 동강대, 서영대, 송원대, 전남대, 조선대, 조선이공대, 호남대, 동신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2019 학업중단숙려제 및 학업중단 위기학생 지원시스템 설명회’를 지난 18일 개최했다.학업중단숙려제는 사전에 충분한 고민 없이 이뤄지는 학업중단을 예방하고자 숙려기간을 7주 이내에서 부여하는 제도다. 시교육청은 학업중단숙려제 운영 내실화를 위해 소규모 그룹별 수시 설명회를 통해 학교 업무담당자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는 연중 계획 중인 6회기 중 첫 번째로 초·중·고 40여명의 업무담당자가 참석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업중단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단위학교의 예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학업중단숙려제 프로그램 운영 기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모니터링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학업중단숙려제란 학업중단 징후 또는 의사를 밝힌 위기 학생에게 일정기간(1~7주) 다양한 체험 및 상담 기회를 제공해 충동적인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제도로 ▲ 고성교육지원청을 포함한 교육지원청 Wee센터 17개 기관 ▲ 사임당교육원 ▲ 강원학생교육원 ▲ 강원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포함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9개 기관 ▲ 강원더불어이웃 등 모두 45개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교육청은 이들 기관 중 ▲ 19일 오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학업중단 숙려제에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 부적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녀에게 어려움과 힘든 마음을 공감해주고 자녀의 상황에 맞는 계획을 세워 부모와 자녀 간 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시교육청은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학부모 교육 지원을 위해 4월 중 ‘학부모를 위한 학업중단 예방 길라잡이’를 전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최초 위기 및 부적응 학생 대상 맞춤형 해외봉사활동 운영으로 지역계에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