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가훈과 학교의 철학에서부터.. 가훈을 부활할 때다. 학교의 교육철학을 명확하게 바로 세울 때이다. ‘생성형 AI시대에 이 무슨 고루함인가?’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가훈은‘가정교훈’의 준말로 요즘 아이들에게 거의 퇴색된 단어일 듯하다. 집안의 가장이 자녀들에게 주는 교훈으로 가족이 지켜야 할 덕목을 간략하게 표현한 것이다. 학교철학은 학교 공동체가 지향하고 공유하고 있는 생각과 신념을 말한다. 인성교육은 가정과 학교가 함께할 때 완성될 수 있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가치관과 양육과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2024년 새 학기를 준비하는 2월이다. 다시 우리 교육을 생각해본다. 미래 교육의 키워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또 학교는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 그 변화를 위해 각 구성원들은 어떻게 기능해야 할까. 21세기 교육은 '인성'과 '창의성'이 키워드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동전의 양면처럼 같이 가야 한다. 교육부도 이를 주요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 두 가지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다. 인성교육은 교육을 통해 인간의 선성(善性)을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인간으로서, 인간인 이상, 인간을 위한 교육의 지향점이다. 특히
< 한자와 명언 >便 法 (편법) / 風 流 (풍류) 便 法 (편법)*편할 편(人-9, 7급) *방법 법(水-8, 5급) ‘온갖 편법을 다 동원해 봤자 모두 허사였다’의 ‘편법’은? ①篇法 ②編法 ③便法 ④偏法. ‘便法’이 답이 되는 과정을 정상적으로 분석해 보자. 재미는 결과보다 과정에서 생긴다. 便자는 ‘사람 인’(人)과 ‘바꿀 경’(更)이 조합된 것이다. ‘편안하다’(comfortable)가 본뜻인데, ‘쉬다’(take a rest)는 뜻으로도 쓰인다. ‘똥오줌’(urine and feces)을 일컫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
학교 안에서 성장하고 싶다정선영 교수 (서울사이버대학 대우교수) 그 아이가 학교를 나오는 이유는 졸업장 때문이었다. 검정고시로 졸업하는 것 외에 어쩔 수 없이 정해진 대로 해야 하는 현실, 그것이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의 현주소다. 시험 위주의 틀에 박힌 수업을 진행하는 3학년 과정은 버티기 힘들었다. 실제로 수능시험을 보려는 학생은 정시 진학을 목적하거나 대학에서 수능 시험 과목 점수의 최저점이 있는 전형에 지원하는 이들이다. 그 아이는 수능 시험을 보지 않을 생각이라 학교에서의 공부가 도움이 되지 않았고, 그렇
[교육칼럼] "학교 다녀왔습니다"회초리의 의미-- 종아리에 회초리를 ... 서른 두대--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 윤호상 교수는 교사, 교감, 교장으로서 학교현장교육경험과, 교육청, 교육지원청, 교육연수원에서 교육전문직으로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자와 명언 法 院 (법원) / 運 河 (운하)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法 院 (법원) *법 법(水-8획, 5급)*관청 원(阜-10획, 5급)공정한 법 집행에 가장 큰 걸림돌은 뭘까? 먼저 ‘法院’이란 두 한자를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한자는 뜻을 잘 알게 하고, 한글은 음을 잘 적게 한다.法자가 원래에는 ‘水+廌+去’의 복잡한 구조였는데, 쓰기 편함을 위해서 간략하게 고쳐졌다. 죄악을 제거[去]함에 있어 수면[水]같이 공평무사하게 하는 데 필요한 것이 ‘法’이라고 생각하였나 보다. ‘형벌’(a punishment)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司 法*맡을 사(口-5, 3급) *법 법(水-8, 5급)일반 사전에서 ‘국가가 법률을 실제의 사실에 적용하는 행위’라 정의한 ‘사법’은? ➊私法, ➋邪法, ➌司法, ➍死法. 답은 ➌. 오늘은 ‘司法’이란 두 글자를 샅샅이 훑어보자. 司자는 后(임금 후)자를 반대로 돌려놓은 것으로 ‘(신하가 임금을 위해서) 봉사하다’(attend)가 본뜻인데, ‘맡다’(be in charge ) ‘관직’(an official post) 등으로도 쓰인다.法자가 원래에는 ‘水+廌+去’의 복잡한 구조였는데, 쓰기 편함을 위해서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薰 陶*향풀 훈(艸-18, 2급) *도야할 도(阜-11, 3급)‘선생님이나 부모님의 가르침’을 일러 하필이면 왜 ‘훈도’라고 하는지 그 까닭을 알자면, ‘훈도’가 아니라 ‘薰陶’에 대해 낱낱이 샅샅이 훑어 봐야...薰자는 ‘향기로운 풀’(fragrant grass)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풀 초’(艸)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熏(연기 낄 훈)은 발음요소다. 뜻이 좋아 이름을 지을 때 널리 애용된다. 陶자는 본래 匋(도)로 썼다. 이것은 缶(장군 부)가 의미요소이고, 勹(쌀 포)는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에듀인뉴스] 코로나19로 인해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 것만 같은 우리의 현 상황들, “갇혀있는 기분을 느껴 많이 답답해요”라는 말이 이곳저곳에서 아우성처럼 들리곤 한다. 그 마음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세계여행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때로 우린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해외를 동경하기도 하는데 아마 반복되는 하루들에 지쳐 더욱 그런 생각이 크게 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본다. 는 ‘세계 속 이야기’라는 주제로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 장도영 기자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대한민국교원조합(이하 대한교조)과 올바른교육을위한전국교사연합(이하 올교련)은 8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여름방학 교사 연수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현실을 넘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교사 연수는 대한교조와 올교련이 공동 주최하는 ‘공부해서 남 주기 프로젝트’의 첫걸음으로써,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교사로서 교양을 갖추고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사 연수는 시장경제, 법치주의, 호국보훈, 의학, 원자력 공학 등 각 전공 분야의 권위자들
[에듀인뉴스] 오늘날 세계는 ‘도 우트 데스(Do ut Des)’라는 상호주의 원칙이 여기저기서 흔들리고 있다.미국의 전직 대통령 트럼프가 추구했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는 결국 강력한 보호무역이란 반시장주의, 반자유화, 폐쇄정책으로 이어지고 자본주의의 근간인 국가 간의 자유로운 시장경제의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 이처럼 상호주의 원칙의 붕괴로 인해 인류가 겪었던 과거 인간의 추악함과 잔인함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역사의 그늘이 되어 소환 당한다. 바로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와 일본이 저지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를 이틀 앞둔 9일(한국시간), 54년전 미국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오셨던 영어 선생님과 영상통화로 재회했다.선생님이 미국 워싱턴 D.C.에 거주하고 있어 영상으로나마 감사함을 전하고 학창 시절의 추억과 지난 54년 만의 소회를 나눴다.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당시 주한 미국대사와의 접견 자리에서 광주제일고등학교 재학 시절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으로 한국에 오셨던 영어 선생님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선생님의 가
[에듀인뉴스] 현재 운영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은 2009 개정 교육과정과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고려하여 개정범위를 최소화하고 총론의 편제 개편보다는 성취기준 함양에 필요한 교과교육과정의 학습 내용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교사는 교과의 핵심 개념 및 일반화된 지식과 기능이 학생에게 심층적으로 이해 가능하도록 가르칠 세부 학습 내용을 학습의 전이가 강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구조화시켜야 한다.그러기 위해 학생의 사고를 촉발하여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도록 본질적 질문을 활용한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또한 다양한 학습경험을 통해 배운
[에듀인뉴스] 정체성 없는 학생 참여형 수업이 슬로건만 요란한 채 교육과정과 엇박자를 내며 활성화되고 있다.참여 수업이 길러내야 할 학생은 당연히 2015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다.두뇌의 시대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사회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융합하는 창의적 지식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참여 수업의 목적이다.그러므로 공교육의 모든 수업은 어떤 수업이 되었든지 간에 이러한 창의·융합적 지식 생산을 할 수 있는 지식기반 중심의 다양한 수업들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그렇다면 현재 학생 참여형 수업이라는
[에듀인뉴스] 나는 1980년, 그 해를 살았다. 그게 역사가 된 것은 훨씬 뒤에 알았다. 나는 2020년을 살고 있다. 올해가 새로운 역사가 되리라는 예감이 강렬하다. 시대와 교육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나’의 의식을 조직하는 데 ‘다른 나’의 의식을 들여다보게 하는 것만큼 좋은 배움은 없다.아이들은 사람을 만나서 삶을 배우고, 그가 걷는 길을 따라 걷다가 자신의 길을 찾는다. 그것이 멘토이건 롤모델이건 존경의 대상이건 신앙의 대상이건 상관없다. 문제는 그분과 따뜻하게 교제하고 깊이 있게 사유하
[에듀인뉴스] 2021년 새해에는 혁신이 무한대로 풍년인 우리의 수업 현장이 대면 비대면 할 것 없이 조금씩 안정되기를 바래본다.왜냐하면 수업 혁신 정책의 진정한 목적은 지속가능한 혁신이란 이름으로 밑도 끝도 없이 진행되는 ‘교단의 불안정성 추구’가 아니기 때문이다.역설이게도 수업 혁신의 지향점은 ‘교사의 균형 감각을 갖춘 질 개선된 안정된 수업 문화 창출’이라는 ‘교육의 보수적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이다.좌파 우파의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는 단순한 보수 진보로서의 보수적 개념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현재 수업현장에는 2015개정교육과
[에듀인뉴스] 나는 1980년, 그 해를 살았다. 그게 역사가 된 것은 훨씬 뒤에 알았다. 나는 2020년을 살고 있다. 올해가 새로운 역사가 되리라는 예감이 강렬하다. 시대와 교육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드디어 백신이 나왔다. 하지만 지구인의 삶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면, 코로나19는 이름만 바꾸어 또 올 것이다. 인류가 이런 방식으로 계속 살아간다면, 이런 방식으로 돌림병이 일상이 되는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경고를 듣는 것은 섬뜩하다.그러다 보니, 살 만큼 산 어르신도 가엾어 보
[에듀인뉴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2020년 한 해, 우리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지금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지만 아이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고자 힘과 지혜를 모아왔습니다. 애써주신 모든 분에게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낯설고 혼란스런 한 해를 보냈지만 그 덕분에 우리는 학교라는 삶의 공간을 지켜야만 하는 까닭을 깨달았습니다. 그 안에 무엇을 담을지, 어떤 배움과 성장을 만들어야 할지 깊이 고민했습니다. 감염병이 드러낸 우리 교육의 빈틈을 채우고, 혁신의 씨앗은 잘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다[에듀인뉴스] 2020년 급작스럽게 들이닥친 코로나19는 당연할 줄 알았던 대학 생활을 무너뜨렸다. 점차 집에서 쉬고 싶다고 말하던 사람들은 사라지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아 갔다. 당연시 여기던 생활이 송두리째 날아가면서 우울감이 찾아왔고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기게 되었다.대학교 2학년인 나 또한 지난 3월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였다. 학교를 가야 할 시기에 가지 못하고, 친구들과의 약속, 예정하였던 일정이 줄줄이 깨지는 시기에 무기력감이 몰려왔다.더욱이 항공 관련 전공이기에 미래에 대한 불
[에듀인뉴스] 각종 스마트기기가 보편화하면서 아이들은 텍스트보다 영상에 친화적인 경향을 보이지만 생각의 깊이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교사들은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심층적 이해가 이루어지는지 고민이 많다. 와 는 단순 그림그리기를 넘어 생각을 표현하고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는 비주얼씽킹이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아보는 연재를 시작한다.1학기말 학생들 설문조사 결과 ‘학생 스스로 학습관리하기’, ‘학생 간 협력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