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정부에서 올해 2학기부터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2020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1년 앞당겨진 것이지요. 하지만 재원마련에 대한 명확한 계획없이 발표되다 보니 논란이 적지 않네요. 무상교육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진보교육감들조차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정부에 반발하고 있을 정도니까요.그런데 고교 무상교육이 실현될 경우 교육환경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사교육비 증가사교육비가 부담스러워 안 시키는 부모는 있어도, 공교육을 신뢰해서 사교육 안 시키는 부모는 극히 드물 거에요. 심지어 현직 교사들도 자기
[에듀인뉴스] 드디어 2019학년도 첫 모의고사가 끝났네요.고1 아이들은 처음 보는 전국 모의고사여서 긴장을 많이 했을 거예요. 문제유형이나 시험방식도 중학교와 달라서 실수한 아이들도 적지 않을 테고요. 매번 듣던 “아는 문제인데 틀렸어요” 소리가 또 나오지요.그래서 고1 엄마들은 마음이 부글부글 끓어오를 텐데 지금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해요. 이달 말에 성적표가 나올 텐데 그때 작지 않은 충격을 받을 수 있거든요. 아마 생각지도 못한 등수를 보시게 될 거예요. ‘요즘은 학생 수가 줄었다던데 아직도 이렇게 많나’ 싶은 생각도 들
불수능을 넘어 마그마 수능이라고까지 불린 2019학년도 수능에서 9명의 만점자가 배출됐어요. 재학생 4명, 졸업생 5명으로 총 9명(문과 3명, 이과 6명)이 수능 만점의 위업을 달성했지요.그런데 그중 한 학생(이하 A군)의 사례에 뛰어난 학습전략이 숨겨져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과 졸업생 중 한 명인 A군이 수도권 모 의대 재학생으로 반수에 도전해서 성공한 사례지요.▲수능점수는 만점이지만 모든 문제를 맞힌 것은 아니다A군은 수능점수가 만점이지만 모든 문제를 다 맞히지는 못했어요. 총3문제를 틀렸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만점을 받
나보다 아이를 먼저 키운 선배엄마의 한 마디는 살아있는 조언이 됩니다. 전문가 컨설팅보다 더 실질적인 정보가 될 때도 많지요. 그래서 많은 분이 선배엄마의 조언을 갈구합니다. 스카이캐슬에서 엄마들이 의대 합격생 엄마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쫓아간 것처럼요.그런데 고수엄마들 중에는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분명히 숨겨진 노하우가 있을 것 같은데 어째서 없다고 하는 것일까요?첫째, 아이를 포장하기 위해아이의 위상이 떨어질까 봐 말을 아끼는 겁니다. “아침, 저녁으로 설명회 쫓아다니며 컨설팅받았어”라고 이
교육사이트나 카페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대화가 있습니다. 거의 비슷한 내용이 주기적으로 올라오지요.초등맘 : 저희 애가 초등학생인데 OO을 꼭 해야 하나요?고등맘 : 그런 거 안 해도 돼요. 저희 애도 그런 거 안 했는데 고등학교 잘 갔어요. 그냥 학교 수업만 열심히 들으면 돼요.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세요. 엄마도 안 믿는데 누가 믿어주겠어요.초등맘 : 그렇군요. 제가 마음이 너무 급했나봐요. 오늘부터 아이를 더 믿어줘야겠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중고등학교 엄마들 눈에 초등맘 고민은 상당히 귀여워 보입니다. ‘뭘 저런 거 가
대입에는 미신처럼 퍼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는 이것이지요."명문대는 특목고나 자율고 학생을 좋아한다!"그래서 특목고나 자율고에 못가면 이미 패배자라며 공포마케팅을 펼치는 사교육업체들도 있지요. 그런데 그 말이 사실일까요?2018학년도 인서울 대학 신입생 출신 고교 유형을 조사한 후 일반고 출신 비율이 낮은 순으로 정리해봤지요.연세대가 49.4%로 가장 낮은 비율을 덕성여대가 81.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네요. 일반적으로 명문대들의 일반고 출신 비율이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자료를 보면
최근 대학입시 기조는 내신 위주 수시모집입니다. 2022학년도부터 정시를 확대한다고 하지만 상위권 일부 대학에만 적용될 뿐 2022학년도에도 수시와 정시 비율은 7: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요. 그렇다 보니 고등학교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내신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신 중의 신이 내신이라는 말까지 있을까요.그래서 많은 학생이 학업분위기 좋은 학교보다 내신관리가 쉬운 학교를 선택하고 있지요. 그런데 이것은 일반적인 이론일 뿐 아이들의 성적대에 따라 고등학교 선택기준이 달라져야 하기에 현실적인 고교 선택 전략을
요즘은 어느 고등학교에 가느냐가 어느 대학에 갈지 결정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교 선택이 대입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중학생 부모님들의 고교 선택 고민이 나날이 커지고 있지요. 그런데 최근의 대입 기조는 내신의 영향력이 큰 수시모집입니다. 거의 3:1의 비율로 수시가 정시보다 많이 뽑고 있지요. 그래서 많은 분이 고등학교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내신을 꼽습니다.내신관리가 쉬운 학교에 가야 하는 이유그런데 내신관리가 쉬운 학교에 가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내신뿐만이 아닙니다. 내신이 잘 나올 때 얻을 수 있는
요즘 고3 부모들을 만나보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 같다며 걱정을 많이 합니다. 수능 최저를 못 맞췄다는 것은 수능 성적이 좋지 않다는 뜻이니 정시에서도 좋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것이지요.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했기에 대입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가 된 것 같아 허탈한 기분일 겁니다. 수능 채점하다 말고 울음을 터트렸다는 아이들도 적지 않으니까요.그래서 올해에는 수시에서 정시로 넘어가는 인원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따라 수능성적이 뛰어난 특목고, 자사고, 강남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회 숙의 결과 ‘수능을 상대평가로 유지하고 정시모집 비율을 45% 이상으로 확대하자’는 1안이 가장 높은 표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는 정시가 대폭 확대할 것이라는 달콤한 꿈을 꿨지만, 그 꿈은 며칠 후 교육부 발표를 통해 산산 조각나버렸지요.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지 분석해봤습니다.확고한 신념의 '김상곤 교육감', 학생 선발 비율 권한 없는 '교육부'첫째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정시모집을 확대할 의지가 없습니다.김 장관은 경기도교육감 시절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에서 특히 저는 수학 과목에 눈이 갑니다. 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화 되면서 수학의 영향력이 예전보다 커졌기 때문이지요.일단 수능 수학 출제의 공통 과목은 수학Ⅰ,Ⅱ이며, 선택 과목은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로 결정했습니다. 공통 과목은 문·이과 계열 상관없이 모두 응시하고 선택 과목은 각자의 선택에 따라 응시하는데 논란이 되었던 기하 과목이 다시 선택 과목에 포함되었네요.제 생각에 기하는 명목상의 과목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택 과목에 미적분이 있는 상황이기에 이과 학
전투를 패배해도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큰 그림을 보며 전쟁에 임해야 합니다. 작은 전투에서 아무리 많이 승리해도 전쟁에서 패배하면 그동안 쌓아올린 승리들이 말짱 도루묵이 되니까요.입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투(내신)에서 패배했어도 전쟁(입시)에서 승리하려면 큰 그림을 봐야 하지요.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며 접근해야 전쟁이라는 큰 그림에서 성공할 수 있거든요.대학마다 반영하는 과목과 학기, 반영비율 등이 천차만별입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열심히 노력만 하다 아쉬운 결과를 얻는 아이들을 많이 봅니다. ‘우리 아이 성적이 더 좋은데 다른
아이들을 상담하다 보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습니다. 겉으로는 무사태평해 보이는 아이들도 나름대로 성적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지요. 공부 못하고 싶은 학생은 없으니까요.하지만 안타깝게도 마음만 가질 뿐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니 결과는 항상 제자리걸음입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는 자유로운 영혼(이하 자영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줍니다.자영이 :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나요?강명규 : 일단 하고 와서 이야기해!자영이 : 아니, 그런 거 말고요. 공부 잘 할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수능시험 개편안을 놓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6월28일 '2022학년도 수능 과목구조, 출제범위 논의를 위한 대입정책포럼’을 개최하고 2022학년도 수능 개편시안을 공개했다. 이에, 에듀인뉴스는 강명규 칼럼리스트가 분석한 2022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소개한다. 이번에 공개된 수능 개편안을 보면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 취지에 맞게 문·이과 통합을 목표로 함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에 문과는 사탐 2과목, 이과는 과탐 2과목이라는 식으로 문·이과가 철저히 나
국가교육회의 산하 공론화위원회에서 2022학년도 대입개편 시나리오를 공개했네요. 그래서 이번 주 방송주제는 ‘2022학년도 대입개편 시나리오 알아보기’로 정해봤습니다.아래의 내용은 제가 지난 23일 오후 4시 47분에 출연한 KBS 1라디오 ‘이성민의 생방송 정보쇼’에 방송된 방송 원고 초안입니다. 생방송인 관계로 실제 방송 내용은 아래와 차이가 있습니다.1. 국가교육회의에서 2022학년도 대입 개편 시나리오를 공개했다면서요?지난 수요일에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나리오가 공개됐습니다. 원래는 대
시도별, 학교별 학력격차가 벌어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 수치가 정확히 공개된 적이 없다 보니 많은 사람이 차이는 있어도 그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차이가 나는 것은 공부 못하는 하위권 아이들 이야기일 뿐 잘 하는 애들은 여기나 저기나 별 차이 없다는 식으로요.그래서 지역별, 학교별 국·영·수 실력을 가장 극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울대 정시 등록자수를 기준으로 그 차이를 한 번 조사해보았습니다. 먼저 학력이 저조한 지역 중 한 곳인 강원도의 서울대 등록자수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
많은 부모의 워너비 학교인 서울대학교는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전형(이하 ‘지균’)으로 나누어 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일반전형은 성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지요. 반면 지균은 전국에서 학생을 골고루 선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형으로 학교별로 2명까지만 지원할 수 있어요. 그것도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만 지원할 수 있지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지균은 각 학교 문과 1등과 이과 1등 학생이 지원하고 있지요.여기에서 첫 번째 문제 나갑니다.‘서울대 일반전형과 지균 중 공부를 더 잘 하는 학생이 지원하는 전형은 무
4월 11일 교육부에서 2022학년도 대입개편 시안을 발표했습니다. 시안에는 5개의 대입개편안이 제시되어있는데 그 중 3개 방안이 수시/정시 통합방안이지요. 그 동안 이원화해 운영하던 수시와 정시를 통합해서 학생들의 입시준비부담을 덜어주자라는 것입니다.그런데 수시와 정시를 통합하면 대입전형이 간소화되는 장점이 있지만 기존의 대입 틀을 완전히 뒤집다 보니 초기에는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입시는 전년도 커트라인 등을 참고해서 지원하는데 입시의 틀이 바뀌면 기존자료들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게 되니까요.그래서 수시와 정시
현 중3 학생이 치를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개편안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과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우선선발권 박탈’이라고 할 수 있지요.그런데 이번 개편안이 가져올 전반적인 고입환경의 변화가 워낙 크기 때문에 초중 자녀를 둔 부모님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발생하고 있네요. 그동안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진학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수많은 학생들의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버렸으니까요.그렇다면 이번 고입전형 개편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의 정책연구소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이 평가의 공정성을 담보하면서도 선진적 교육과정과 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유력한 대체안'이라고 합니다.해당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관계자에 따르면 'IB 시험을 주관하는 기구인 IBO의 승인과 한글 번역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2025년 쯤 도입 가능할 것”이라고 하고요.그런데 수능이 폐지되고 IB가 도입되면 가장 큰 이득을 볼 학교가 어디일까요?저는 특목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