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지난 8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추진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사립학교법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는 사학의 교사 신규임용 후보자는 교육청이 출제한 필기시험에 응해야 한다. 한마디로 사학의 교사 임용을 교육청에 맡기라는 것이다. 이에 대부분의 사학들은 “차라리 국가가 인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에서는 기자회견을 통해 “헌법질서를 파괴하려는 독재정권”이라며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한 집권여당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사학에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사
[에듀인뉴스=류연희 기자] “정부여당의 입맛에 맞는 집필자를 골라 만드는 국정교과서는 어용교과서가 되고 말 것이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015년 10월11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으로서 낸 논평 중 일부다. 그러나 문재인정부가 들어선 2017년에 진행된 초등 6학년 1학기 국정 사회교과서 수정 과정에서 수정을 반대하는 대표집필자를 배제하고 대표집필자가 아닌 편찬위원장을 대신 내세워 수정을 강행한데다, 사문서 위조 등 방법까지 동원된 혐의가 검찰수사 결과 드러난 것에 대한 유 부총리의 대답은 사뭇 달랐다.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박춘란 교육부 차관 후임에 박백범(사진) 세종 성남고 교장을 임명했다.대전 출신인 박백범 신임 교육부 차관은 행정고시 28회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과장과 충주대 사무국장, 대전교육청 부교육감, 대학지원실장, 기획조정실장, 서울시특별시 교육청 부교육감을 거쳐 지난 2016년 7월부터 성남고 교장으로 재직해 왔다.대전교육청 부교육감을 2회 역임했으며 새누리당 교육수석전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참여정부에서는 청와대 정책수석실 기획행정관과 김신일 교육부총리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박 차관은 서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이찬열(3선·수원 갑) 바른미래당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교육위원장에 선출됐다. 그는 정치권에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강단과 소신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정치인이다. 그런만큼 교육계는 그가 원칙과 소신으로 정치력을 발위해 교육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에듀인뉴스와 인터뷰에서 “협치가 가장 절실한 곳이 교육위원회”라며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의 유불리가 아닌 국가백년대계를 세운다는 공동의 목표
시작하며새 정부가 들어섰다. 새로운 정책들이 ‘대통령 업무 지시’ 형식으로 발표되고 시행되고 있다. 제1호 업무지시는 ‘일자리 위원회 구성’에 관한 것이었고 제 2호 업무지시(5월 12일)는 교육에 관한 것이었다.국정역사교과서를 폐지하고 2018년부터 적용 예정인 국·검정 혼용체제를 검정체제로 전환하도록 즉각 수정 고시하라는 내용이었다.현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발행에만 적용하고 있는 국정제를 검정제로 전환하라는 것이었다. 곧이어 새 정부의 조각이 완료되면 교육에 관한 새 정부의 수많은 정책이 본격적으로 발표되고 시행될 것이다.이
1. 역사가 없는 곳에서는 노인도 어린이와 같다역사를 모른다면? 과거를 모른다면? 어른도 어린이와 다를 게 없을 것이다.나이를 먹는 것은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고 그 속에서 삶의 지혜를 얻는 것이다. 16세기 스페인의 수도사 비베스가 말한 것처럼 어른이 되어도 과거를 모르고 역사를 모른다면 어린이의 사고 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 점에서 역사의 유용성이 출발하게 된다.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역사의 유용성에는 교훈의 획득, 유산의 전승, 현재의 이해, 인격과 교양의 육성 등이 있다.이외에도 역사의 유용성은 무수히 많지만 이 글에서는 이
Ⅰ. 들어가며“양육수당을 늘리겠다. 공립유치원을 더 많이 짓겠다. 사립기관에도 똑같이 지원하겠다.”지난 대선 기간 저출산을 극복해야 한다는 국가적 화두로 인해 영유아를 둘러싼 정책이 어느 때보다도 이슈였다. 한동안은 아기를 낳아서 키우는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또 한동안은 인적자원의 조기개발을 위해 영유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제는 저출산 문제가 영유아기에 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그러나 영유아 교육과 보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막대한 예산 투입은 저출산 극복은 물론 일하며 자녀를 키우는 여성들에게 그리 큰 도움이 되지
Ⅰ. 들어가며우리 사회에서 대학서열화와 대학입학경쟁 문제가 과거 수십 년간 심각했다면, 고교서열화와 고교입학경쟁(이하 ‘고입경쟁’)이 격화된 것은 지난 이명박 정부 때이다. 이명박 정부는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표면상 수평적으로 다양한 학교 종류를 만들겠다고 공언하였다.이를 바탕으로 특수목적고(이하 ‘특목고’)는 확대되었고,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와 자율형 공립고(이하 ‘자공고’)는 새롭게 도입되었다. 이 자사고는 기존의 영재 학교와 외고, 과학고 등의 특목고와 함께 일반고 위에 서열화된 학교로 존재하게
1. 왜 국가교육위원회인가국가교육위원회에 관한 논의는 제법 오래되었다. 2002년에 교총에서는 일관된 교육 정책의 추진과 집행을 위해, 초당적·초정권적 기구가 필요하다는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고, 2007년에 대선주자에게 제안한 바 있다.경기도교육청에서도 2012년에 김용일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하여 관련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후, 19대 국회에서 이용섭 국회의원이 연구 결과를 상당 부분 참고하여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하였다.경기도교육연구원과 경기도교육청은 4·16 교육체제 보고서를 통해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제안하였다. 20
지난 5월10일 새 정부가 들어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교육의 국가 책임 강화’, ‘외고, 자사고 등의 일반고 전환’, ‘고교학점제 도입’, ‘대입제도 단순화’ 등 큰 변화가 예상되는 다양한 교육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교육회의를 설립해 교육부의 일부 기능을 국가교육위원회(가칭)로 이관하는 교육부 개혁 공약도 내건 바 있다.또한 지난 정권에서 논란이 된 누리과정 예산 문제도 개혁하겠다고 했고, 국정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는 취임 즉시 관련 정책을 폐기하는 조치를 취했다. 에듀인뉴스는 새
글. 강태중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들어가며새 정부가 들어섰다. 교육 정책에 변화가 예상되며, 이미 변화는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새 정부의 교육 정책 노선은 아직 확연하지 않다. 그나마 새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서 내놓았던 공약에 비추어 앞으로 추진될 교육 정책을 비교적 유사하게 예상할 수는 있을 것이다.물론,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받을 만큼, 집권 후엔 공약이 버려지기 일쑤였다.그러나 공약에 함축된 정책 기조마저 팽개치기는 어렵다. 공약들이 기본적으로 정당의 이념이나 정강에 근거를 두는 것이라고 본다
국정 역사교과서 활용을 희망하는 학교가 83개 교로 집계됐다.교육부가 6일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 활용 희망학교 현황’에 따르면 중학교 33개 교(공립 16, 사립 17), 고등학교 49개 교(공립 4, 사립 45), 특수학교(공립 1) 등 총 83개 교에서 3,982권을 신청했다.신청학교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읽기 자료, 도서관 비치, 역사 수업 보조교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게 된다.이외에 교육부는 전국 28개 국립 중등학교(상설연구학교 20개 교, 특수목적 국립고 8개 교)와 22개 재외 한국학교에도 학교별로 20부 내외의
최근 차기 대선 후보 주자들이 교육부 해체, 서울대 폐지 등의 막무가내식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공약 이행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해 국민의 환심을 사려는 의도가 짙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23일 현재 각 정당 주요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을 살펴보면 교육부 해체, 서울대 폐지, 사교육 폐지 등 시선을 사로잡는 공약이 많다.우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오후 7시 오전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교육 개혁 방안으로 서울대 폐지, 수능 폐지, 교육부 폐지를 주장했다. 대학 서열화와 학벌주의 해소를 위해서는 서울대를 폐
교육부가 역사교육 연구학교 신청을 내달 10일까지 받고 신청한 학교는 모두 연구학교로 지정한다고 지난 10일 밝힌 가운데 전국 13개 시도교육감들은 ‘역사교육 연구학교’ 지정 관련 내용의 10일자 교육부 공문 접수를 거부했다.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회장으로 있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국정교과서에 대해선 계속해서 어떤 협조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의견을 내비쳤다.교육감들의 이 같은 반응에 교육부는 “각종 규정과 대법원 판례 등을 감안할 때 시도교육청의 연구학교 지정 거부는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산하 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이배용) 소속 교수 30여명이 정부에 국정화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1978년 설립된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정부 출연 연구 기관으로 교육부 지원으로 외국교과서의 한국 서술 연구 및 각 나라의 교과서 정책을 분석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정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30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속 교수 28명은 "정부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즉각 철회하라"며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