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와 명언 >奉 養 (봉양) / 完 勝 (완승) 奉 養 (봉양)*받들 봉(大-8, 5급) *모실 양(食-15, 5급) 노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은 자녀들이 잘되는 지름길이다. 그들이 직접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오늘은 ‘奉養’에 대해 잘 살펴본 다음에 참고할 명언이 있는지 찾아본다. 奉자가 원래는, 의미요소인 ‘손 수’(手)와 ‘받들 공’(廾), 그리고 발음요소인 ‘예쁠 봉’(丰)이 결합된 것이었는데, 후에 모양이 크게 달라졌다. ‘(두 손으로 공손히) 받들다’(hold up)가 본뜻인데, ‘돕다’(help) ‘바치다’(offe
< 인공지능과 교육의 향방 >인공지능과 교육세계의 변화(3)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우려와 기대의 혼재며칠전 신문에 이런 내용으로 실렸던 기사가 있다. 여러 대학에서 교수들이 학기말 과제물로 학생들에게 요구한 내용이 ChatGPT의 도움을 받아 작성된 것으로 드러나는 사례가 많아 대책을 세우는 분위기가 있다는 기사이다. 최근에 우리나라에만 있는 일이 아니라, 미국, 영국, 카나다, 일본,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대학과 중등학교의 교원들은 학생이 제출한 과제물에서 ChatGPT를 사용한 흔적이 많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한자와 명언 (1582)的 確 (적확) / 知 音 (지음)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的 確 (적확) (*과녁 적(白-8획, 5급)*굳을 확(石-15획, 4급)몸은 늙고 쇠약해져도 젊었을 때 쌓은 덕업으로 남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다면 이 얼마나 좋으랴! 그와 반대로 업신여김이나 원망을 받게 되면 인생 끝장이다. 그런 일이 없도록 어릴 때부터 미리 알아두면 좋을 명언을 찾아 소개해 본다. 먼저 ‘的確’이란 한자어를 자세히 풀이해본 다음에...的자는 ‘밝다’(bright) ‘희다’(white)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니, ‘흰 백
[에듀인뉴스(EduinNews)한자와 명언 : 有 效 (유효)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있을 유(月-6획, 7급)*효과 효(攴-10획, 5급)허울뿐인 명성을 추구하다 헛탕을 친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런 일을 당하지 않고 실한 삶을 찾는데 참고가 될만한 명언이 없을까? 조급해 하지 말고 먼저 ‘有效’란 두 글자를 차근차근 풀이해본 다음에....有자는 고기 덩어리(月→肉)를 손(又)으로 잡고 있는 모양에서 유래된 것이다. 즉, 두 개의 의미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가지다’(have) ‘있다’(there is) 등으로
[에듀인뉴스팀]한자와 명언 : 奉 祝 (봉축)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받들 봉 (大-8획, 5급)*빌 축 (示-10획, 5급)부처님의 자비심을 발휘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은 어려운 일일까? 아니면 대단히 쉬운 일일까? 먼저 ‘봉축 대법회’의 ‘奉祝’이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알아 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奉자가 원래는, 의미요소인 ‘손 수’(手)와 ‘받들 공’(廾), 그리고 발음요소인 ‘예쁠 봉’(丰)이 결합된 것이었다. ‘(두 손으로 공손히) 받들다’(hold up)가 본뜻인데, ‘돕다’(give a helping hand
[에듀인뉴스팀]제9강 행복한 삶의 조건-- 어떤 삶을 살도록 가르칠 것인가? --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인간은 환경에 적응하고 환경을 선택하고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가면서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존재이다.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의지를 소유한 존재이지만, 그러한 인간의 삶에 주어진 원초적 소재(素材)는 각자의 잠재력이다. 인간의 성장은 원천적으로 잠재된 것의 발현이며 교육은 그것을 계발하는 활동이고 또한 제도이다. 그 잠재력은 애초부터 잘 다듬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본능적인 일종의
◆작은 자율과 책임을 주어도 학교는 놀랍게 변하였다◆▲개인연구 시간의 설정 : 공부는 강제에 쫓겨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면서 하는 것 ▲무학년 교육과정 운영 : 수준에 맞춰 진도를 선택하고, 진로선택을 강요하지 않는다 ▲무감독 시험의 실시 : 자율시험 성공하지 못하면 민사고 존재할 이유 없다 ◇이돈희 전 민사고 교장의 현장생활 보고서◇작은 자율과 책임을 주어도 학교는 놀랍게 변하였다개인연구(IR) 시간의 설정-- 공부는 강제에 쫓겨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면서 하는 것 --내가 민사고의 교장으로 처음 부임하면서 먼저 살펴본 것은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忠 魂*충성 충(心-8, 4급) *넋 혼(鬼-14, 3급)‘무명용사들의 충혼을 기리다’의 ‘충혼’은? ❶衷魂,❷忠婚, ❸忠魂, ❹蟲混.답이 ❸인줄 알자면 ‘忠魂’이란 두 글자의 자형과 자의를 잘 분석해봐야 한다. 忠자는 ‘(몸과 마음을 다) 바치다’(sacrifice)는 뜻이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中이 발음요소임은 忡(근심할 충)․衷(속마음 충,=衣+中)도 마찬가지다. ‘성실하다’(sincere; faithful)는 뜻으로도 쓰인다.魂자가 만들어진 배경은 이렇다. 옛날 사람들은 陽
[에듀인뉴스] 중국, 가까운 듯하면서 이질감이 드는 곳이다. G2로 미국과 견주고 있는 중국이지만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중국을 비웃는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없을까. 지리상으로 가까워 문화적으로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는 중국. 는 김현진 중국 대련한국국제학교 교사를 통해 중국의 도시에 살아가면서 느낀 문화 그리고 역사적 배경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현지에서 중국을 접하고 알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인해 중국의 현재 모습을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과거에 대한 이해와 미래를 예측해보는 작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에듀인뉴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한얼’과 ‘봉사’이다.한얼이란 한(韓)의 정신으로 인간중심의 착하고 지혜로운 마음이다. 봉사란 솔선수범하고 헌신하는 정의로운 행동이고 실천이다. 한얼과 봉사는 세상을 바꾸는 마음이고 행동이며 힘이다.세계의 많은 사람은 ‘봉사’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자발적으로 시간적·경제적 노력을 할애하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정치라는 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봉사한다고 하지만 사리사욕이나 이기심과 대립, 독선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타인을 매도하고 음해하는 일이 빈번하다.분노와 저주와 갈등
[에듀인뉴스] 나는 1980년, 그 해를 살았다. 그게 역사가 된 것은 훨씬 뒤에 알았다. 나는 2020년을 살고 있다. 올해가 새로운 역사가 되리라는 예감이 강렬하다. 시대와 교육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에듀인뉴스] 중세 농노들은 근대의 부르주아지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농노들의 해방구’인 도시를 스스로 만들었다. 당시 농노(農奴)는 말 그대로 ‘농사짓는 노예’였다. 영주의 장원에 묶여서 꼼짝도 못 했다. 그러다가 상업이나 수공업을 통해 경제력을 가지게 된 농노들이 영주에게 지대(地代)를 돈으
[에듀인뉴스] 속까지 후련한! 【속뜻풀이 한자공부】 獻 納*바칠 헌(犬-20, 3급) *바칠 납(糸-10, 4급)‘김 회장은 대선 자금 헌납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의 ‘헌납’을 ‘獻納’이라 쓸 줄 알아도 뜻을 모르면 헛일이니...獻자가 본래는 ‘솥 격’(鬲)과 ‘개 견’(犬)이 합쳐져 있었던 것이다. 아득한 옛날에 나라에서 큰제사를 지낼 때 개를 삶아 바쳤다고 한다. 후에 첨가된 虍(호)는 그 솥의 겉면에 새겨진 호랑이 머리 무늬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한다. ‘바치다’(offer a sacrifice ) ‘드리다’(dedica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 ‘석주 이상룡’ 선생의 삶을 재조명한 창작 오페라 ‘석주 이상룡’이 성료 됐다.‘나라를 다시 찾겠다’는 일념으로 전 재산을 독립운동에 바치고 아들, 손자 3대가 일제에 고초를 겪으며, 독립정신을 일깨운 석주 이상룡 선생의 일대기가 지난 8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재조명됐다.이날 오후 2시, 오후 7시 두 번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연은 정부 방역방침에 따라 주최측에서 철저하게 준비한 방역시스템이 가동된 상태에서 장마 속에서도 많은 관객들이
[에듀인뉴스] 교육은 인간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끈다. 그래서 교육은 건강한 사회의 기반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사회는 사회적 갈등이 없을까? 대답은 ‘아니다’이다. 건강한 민주사회는 다양한 의견이 서로 충돌하고 이견을 조정하여 다수의 합의 과정으로 이끄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적 갈등이 없다고 해서 그 사회가 건강함을 증거 한다고 보기 어렵다. 세계사적으로 사회적 갈등이 없는 곳은 일찍이 독재나 제국주의, 전체주의가 횡행하던 국가였다. 예컨대 독일의 나치정권을 보자. 그 사회가 진정 건강한 사회였던가
[에듀인뉴스] 불멸의 욕구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고자 하는 인간 내면의 파토스를 반영한다.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부활을 꿈꾸며 살아생전 자기가 잠들 피라미드를 세웠다. 진시황은 삼천동자 동방삭에게 영원히 사는 비결을 물었고 1000명의 동남동녀를 동쪽으로 보냈으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들의 집단가출은 영구미제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신라 문무왕은 죽어서 호국용으로 부활하였고, 할리우드는 해마다 피라미드에서 죽은 미이라를 불러낸다. 순장 풍속이 있는 가야왕국의 백성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왕의 안부를 물었다. 왕이
[에듀인뉴스] 코로나로 인한 휴업 이후 논의가 치열하다. 벌써 3차례나 시업(始業)이 연기되다보니 점점 더 논의가 확장되고 있다.학교 학사일정이나 수능 등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의견도, 학생들의 안전이 소중하다는 의견도 일리가 있다.안전하게 더 학사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얘기부터 9월 개학론까지 나온다. 이에 더 미루면 고3 학생들이 피해를 보며, 9월 개학은 득보다 손해가 많다는 반박이 나온다.각자의 말을 듣다 보니 이 떠오른다.김훈 작가가 쓴 소설 은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 군대의 공격에
[에듀인뉴스] 곧 설날이다. 요즘 아이들이야 그렇지만, 설날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하나는 설빔이고, 다른 하나는 세배와 세뱃돈이고, 또 다른 하나는 떡국이다.설빔은 새옷을 입는 것이 힘들었던 만큼 설 명절을 기해서 새로운 옷을 입었던 즐거움일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기쁘게 하는 것은 설날 집안의 윗 어른들께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타는 것이었다. 그 기쁨과 다르게 또하나 설이 되면, 떡국을 먹고 나이도 한 살 더 먹는 일이었을 것이다. 설날 먹는 떡국은 가래떡을 동전처럼 썰어 물에 넣고 끓여먹는 것을 의미했다. 새해
[에듀인뉴스] 2019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그리스도 예수의 탄생일로 알고,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일이 아니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예수가 어느날 태어났는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성경 어디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예수의 탄생일이 12월 25일로 정해진 것일까? 그리스정교, 러시아 정교와 같은 동로마 교회에서는 성탄절을 1월 6일로 기념한다. 12월 25일과 1월 6일은 어떤 날이었을까? 로마에서 12월 25일은 우리로 보면 동짓날이었다. 즉
[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생각하는 즐거움! 【하루한자】 殉 敎*따라죽을 순(歹-10, 3급)*가르칠 교(攴-11, 8급)‘그녀는 온갖 박해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순교의 길을 갔다’의 ‘순교’는?①順敎 ②巡敎 ③巡校 ④殉敎殉자는 ‘따라 죽다’(die with)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죽은 사람의 뼈를 가리키는 歹(알)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旬(열흘 순)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목숨을 바치다’(sacrifice)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敎자는 사랑의 매를 들고[攵=攴] 아이들을 일깨우는[爻+子] 모습으
[에듀인뉴스] 얼마 전에 타 지역에 계시는 페이스북 벗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은 중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였다. 우리는 가끔씩 전화로 교육 관련 대화를 나누며 신뢰와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데, 이 날은 내게 교육상담을 요청하셨다. 학교에서 아버지들을 위한 모임을 주선하는데 참여할지 망설여진다고 하셨다. 나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부추겼다.지난 글에서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불신으로 인해 학교교육이 무너져가고 있다고 했다. 이 글에서는 그 불신의 벽을 허물기 위한 한 방편으로 아버지가 학교교육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