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서울 경원중학교 혁신학교 지정 논란으로 혁신학교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특히 지난 7일 학교 앞에 모인 학부모와 주민들의 부적절한 행위 및 지나친 대응만 부각되면서 이렇게까지 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는 다른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내용, 특히 혁신학교 지정 신청 과정의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공감할 혁신학교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서울 경원중 혁신학교 지정 과정에서 일어난 논란은 혁신학교를 바라보는 정책입안자와 학부모, 지역민의 엇갈린 시선을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기초학력보장법안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2일 성명을 통해 "21대 국회는 기초학력보장법안을 폐기하고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부터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박홍근 의원, 강득구 의원 등이 거의 유사한 ‘기초학력 보장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두 법안은 지난해 6월 교육상임위에서 논의된 박홍근 의원안(2016년 발의), 박경미 전 의원안(2017년 발의)과 거의 같다. 전교조는 “두 법안은 ‘2016년 PISA 결과에서
[에듀인뉴스] 제21대 총선에서 열린 민주당 강민정 후보자가 비례대표 3번으로 당선되었다. 강 당선인이 국회가 개원 전인데도 교사나 교사단체로부터 주목받는 것은 유일한 교사출신이기 때문이다. 강 당선자는 지난 25일 ‘에듀인뉴스’와 인터뷰를 했다.(관련기사 참조) 첫마디는 “어깨가 무겁다”, “교육현장 입장에서 누가 당선됐든 교사출신으로 국회에 의견을 개진할 교두보라고 본다”, “모든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한국 교육구조를 바꾸는데 하나씩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필자는 강 당선자의 ‘교사정치기본권 보장’, ‘교원평가제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정부와 세종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소재 학교에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도입이 제안됐다. 이미 운영 중인 대구와 제주에 이어 IB를 도입하는 세 번째 지자체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다.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지난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교육과정 도입방안’(연구책임자 손민호, 공동연구자 김진우, 박휴용, 성열관, 이재진, 이혜정)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는 2019년 9~12월 3개월 간 진행됐다.세종스마트시티는 인공지능(AI)·데이터·블록체인 기반 도시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전북·울산교육청이 재택(원격)근무 보안서약서를 evpn으로 대체한다. 이로써 ‘코로나19로 인한 재택(원격)근무 보안서약서’ 논란이 종료됐다.재택근무 보안서약서를 고집했던 전북교육청은 10일 오전 원격업무지원서비스(evpn) 서약서로 대체하는 내용의 공문을 관내 학교에 보냈다. 울산교육청 역시 타 시도 상황을 보고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관련 공문을 학교 현장에 내려보냈다.다만 전북교육청은 이전에 제출한 서면 보안서약서를 폐기 후 evpn으로 대체하며, 울산교육청은 기존 제출한 서면 보안서약서는 폐기하지
[에듀인뉴스] 지금 방송중인 EBS 교육대기획 10부작 ‘다시학교’는 교육 곳곳에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준다. 지금까지 10부 중에 6부가 방송되었고 아직 4부가 남아있지만 SNS 곳곳에서 교사들과 학부모들 사이에는 공감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10년 내내 다수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교육청의 공신력을 믿고 교사와 학생 및 학부모가 수용했던 학력정책이 학습과학에 어긋나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던 까닭이다. 더구나 모범적 교육국가로 당연시했고 환호했던 핀란드나 유럽의 교육과 학교는 한국에서 지나치게 과대평가했으며 우리의 생각과
보통학력 미만 학생 증가 추세 바뀌지 않아[에듀인뉴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국어, 영어, 수학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으로 기초적인 의사소통능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려운 학생이다.한국 교육에서 ‘기초학력의 정의’, ‘측정기준’, ‘측정과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지난 11월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9학년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암울했다.기초학력 미달 학생이나 기초학력 미달과 기초학력 수준을 합친 보통학력 미만 학생들이 많아졌는데 학력 저하의 심각성은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않는 상
[에듀인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정시 수능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자 시도교감협의회를 비롯해 교육단체, 교사들 간에 갑론을박이 빗발쳤다. 그 와중에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기름을 부었다. 23일 킨텍스에서 열린 ‘한-OECD 국제 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학종이든 수능이든 문제가 많다. 특히 수능은 외적 공정성을 둘러싼 이해관계 다툼이 있는데 서술·논술형 등을 포함해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김진경 의장은 수능에서 공정성을 추구하는 안이 서술형·논술형 문항 출제라고 말하지만 공
[에듀인뉴스]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공약 1호이다.문재인 정부의 교육부는 2025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실시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을 지도 단정할 수 없고 무엇보다도 고교학점제에 수반되는 다양한 과목을 전문적으로 교수할 수 있는 교사 수, 수업 시설 등 인적 또는 물적 인프라에 대한 예산과 운영방향에 대한 청사진이 확실치 않다.지금 고교학점제에 대해 교육계에 확산하는 이런 저런 예측들은 온갖 장밋빛으로 치장되어 있다. 마치 고교학점제를 시행하면 ‘교실혁명’이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IB를 말한다’는 대한민국 교육의 후진성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지난 28일 개인 페이스북에 IB에 관한 긍정적 생각을 남겨, 전북교육청도 IB 도입을 하려는 것인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IB는 토론 중심 수업과 논·서술형 시험, 공동 평가를 통한 생각을 꺼내는 교육 방법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특히 평가의 신뢰성 확보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IB를 말한다’는 IB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간 국내에서 제기된
혁신학교 성장방식 거점만 성장하고 일반학교 소외시켜[에듀인뉴스] 혁신학교에 대한 찬반논란은 항상 뜨겁다. 특히 그 공과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혁신학교를 옹호하고 지속하며 그 초심을 이어가려면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가 있다.세상 모든 이치가 그러한 것처럼 혁신학교 또한 내재적 문제를 갖고 있다. 그 점에서 혁신학교에 대한 교육청의 태도나 2015 개정교육과정을 지역적으로 재구성한 ‘새로운 학력’이 교수학습방식의 다양성이나 과학적 학습 원리를 경시하고 한국교육의 상대성을 소홀하게 여긴다고 비판하면 “경쟁교육을 옹호한다”고 배제하는 풍
[에듀인뉴스] 전북교육청이 자사고인 상산고에 대해 자격을 취소하자 사회적 갈등이 심하다. 아직 교육부의 승인 여부와 상산고가 예고한 행정소송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최종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어떤 결정이 이루어져도 바람직하지 않다.지금까지의 갈등양상을 보면 사회적 공론화의 과정은 미흡하고, 교육의 질적 향상과 거리가 있으며, 두 당사자는 상식과 합리를 가볍게 여겼기 때문이다. 교육과 학교가 학생들에게 민주주의, 인간의 존엄한 삶과 공존적 가치를 가르치고 배우는 사회적 가치이자 기관이라면 지금처럼 벌어지는 갈등 양상은 그에 맞지 않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교사의 품위가 손상되지 않고 민원인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도록 반바지를 입지 마세요.”교육부가 지난 17일 보낸 ‘하절기 공무원 복장 간소화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문에는 "반바지나 찢어진 청바지를 지나친 개성 표출로 불쾌감이나 거부감을 줄 수 있다"며 바람직하지 않은 복장 예시로 들어 현장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교육부는 인사혁신처가 작성한 해당 공문을 지난 17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 보냈으며, 일부 시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그대로 공문 또는 게시물로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교육부는 공문을
"외국제도 도입이 항상 옳지만은 않아"[에듀인뉴스]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 교육을 둘러싼 담론에서 사라지지 않는 주제가 있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입시 위주의 교육’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공교육을 몰락시키고 학교를 서열화하는 주범으로 자사고, 특목고를 지목한다. 그 대안도 ‘객관식 문제풀이 위주의 수능 폐지’, ‘모든 시험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 ‘자사고, 특목고 폐지’, ‘서울대학교 폐지’까지 각양각색이다.공식적 사회화 기관인 학교교육에 특정한 제도를 도입하면 자연 상태의 개인 모두를 존엄한 사회적 인간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학생들의 교과 자신감, 가치, 흥미, 학습의욕을 측정하는 정의적 특성은 작년보다 떨어졌는데, 학생들의 학교생활 행복도가 상승했다는 발표는 문제가 없는 것일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과 교육부는 이 같은 정의적 특성 결과는 포함하지 않고 학생의 학교생활 행복도가 상승했다고 발표해 유리한 결과만 발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교육부는 지난달 28일 2018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평가원이 시행한 ‘중고등학생 학교생활 행복도 조사’ 결과도 포함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생활 행
[에듀인뉴스] 지난 2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 주도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현실과 개선방향’ 정책토론회가 있었다. 최근 3년간 사교육비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학생부종합전형 관련 비리로 신뢰성과 공정성이 크게 흔들리자 그 대안을 찾아보려는 취지였다.의미를 오독한 '공정성'과 '주체성'그동안 교사, 학부모, 시민단체 등이 공통으로 ‘학종의 불공정성’을 지적했다. 그중에는 공정성의 뜻을 세세하게 모르거나 대입 수험생 자녀를 두지 않는 국민마저 동의했다. 이범 교육평론가는 토론회에서 학종의 불공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주 상산고등학교가 전북도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일단 받기로 결정했다. 평가결과가 기준점(80점)에 미달돼 일반고로 전환되면, 도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상산고는 20일 법인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상산고는 “이번 자사고 평가가 타 시도 자사고와의 형평성 문제, 법적 근거의 취약성, 자사고 운영의 자율권 침해 등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다만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미치는 불안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평가는 받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타 지역으로 학교를 이
[에듀인뉴스] 전북 소재 자사고인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문제는 지역의 갈등을 넘어 전국적 이슈다. 작년 연말부터 상산고는 전북교육청과 재지정기준점수와 사회통합전형점수로 갈등을 보이더니 급기야는 지난 15일(금) 전북교육청 앞에서 상산고 동문을 비롯한 학부모들이 전북교육청이 상산고 재지정자격기준점수를 80점으로 정한 것은 ‘상산고 죽이기’라고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이처럼 그 양상이 극한적인 까닭은 서울의 22개를 비롯해 전국의 42개 자사고 중에서 올해 전국적으로는 24개, 서울은 13개 학교가 재지정평가를 받는데 상산고의 자사고
최근 교육계에 유행하는 어떤 이에게는 당연하지만 교직문화에서 달갑지 않은(?) 정서를 짚으려고 한다. 즉 교직사회의 소시민적 경제주의나 감성매너리즘에 대해 성찰하려고 한다. 교사가 ‘행정잡무’나 ‘민원소송위험’에 대한 부당함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교사나 교육계가 지적하듯이 학교폭력에 대한 민원소송위험은 사실이며 공감한다. 교육 당국과 전문가의 숙고와 대책이 시급하다.행정잡무를 둘러싼 갈등에는 따져볼 점이 여럿 있다. 어떤 단체나 교사는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의 자료제출요구가 있을 때마다 과다하며 특히 자료제출의 절차적 부당성을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의 수능성적 결과에 대한 부담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수능성적의 시도별 비교 분석을 하지 말자고 교육부에 제안했기 때문이다.협의회는 지난 17일 정기총회를 열고 강원도교육청이 제안한 ‘수능 성적 분석 결과 시도별 비교 발표 금지 요구’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협의회 제안에 따라 교육부는 3개월 이내에 이 안건에 대한 심의를 해야 한다.협의회는 당장 2018년 수능 성적부터 지역별 비교 분석을 하지 말라고 제안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성적 지역별 비교 분석 자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