賣 店 (매점) / 赤 綠 (적록)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賣 店 (매점)팔 매(貝-15획, 5급)*가게 점(广-8획, 5급)상인은 장사를 잘 해야 하고, 선남선녀는 배필을 잘 만나야 한다. 잘못되면 어떻게 될까? 먼저 ‘정문 옆에 있는 학교 매점에서 학용품을 샀다’의 ‘賣店’에 대해 분석해 본 다음에...賣자가 본래는 ‘내보낼 출’(出)과 ‘살 매’(買)가 합쳐진 것이었는데, 쓰기 편하기만을 추구하다 보니 出이 士로 바뀌는 바람에 원형과 거리가 너무나 멀어졌고, 뜻을 알기도 힘들게 됐다. 물건을 내다가[出] 다른
< 생활 민주주의 기반 (12)>민주적 자유인과 교육적 평등성의 포괄적 이해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비속한 자유와 혼미한 평등정치적 문제로서나 일상적 생활에서나,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서 생각하고 논의하고 행동하는 상황에 있을 때, 적어도 우리는 기본적인 원리로 자유의 가치와 평등의 규범을 명시적으로나 묵시적으로 상정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지 민주주의의 제도나 생활의 양식은 자유와 평등의 두 가지 기본적인 이념 혹은 가치에 바탕과 기준을 두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별 의미가 없다고 여긴다. 관점이나 맥락에 따라서 어떻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多 彩*많을 다(夕-6, 7급) *빛깔 채(彡-11, 3급)‘다채한 복장에 농염한 화장을 한 젊은 여인들의 무리’(유진오의 ‘화상보’)의 ‘다채’에는 소리 정보만 있고, 의미 정보는 없다. 뜻을 알려면 의미 정보가 들어 있는 ‘多彩’에 대해 샅샅이 분석해 봐야 한다. 한글은 음을 잘 알게 하고, 한자는 뜻을 잘 알게 하니까!多자는 갑골문에 등장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그 자형 풀이에 대하여는 정설이 없다. 두 글자가 중첩되어 있기에 ‘중첩된’(duplicated)이란 뜻으로 쓰였고, 다시 ‘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에듀인뉴스] 코로나19로 인해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 것만 같은 우리의 현 상황들, “갇혀있는 기분을 느껴 많이 답답해요”라는 말이 이곳저곳에서 아우성처럼 들리곤 한다. 그 마음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세계여행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때로 우린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해외를 동경하기도 하는데 아마 반복되는 하루들에 지쳐 더욱 그런 생각이 크게 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본다. 는 ‘세계 속 이야기’라는 주제로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 장도영 기자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고교 시절 친구들이 법정에서 조 씨가 학술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속행 공판 1심에서 조 씨의 고교 재학 시절 친구인 박 모 씨와 장 모 씨 두 사람은 나란히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소환됐다.두 사람 중 박 모 씨는 조 전 장관과 서울대 법학과 동기로 집안 사이 친분이 깊은 지인의 아들로 알려졌으며, 장 모 씨는 앞서 언론
◆이돈희 전 민사고 교장의 현장생활 보고서낮에는 정규수업, 밤에는 자율학습의 공동체나는 학교장으로 부임하여 몇 가지의 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교사와 학생의 의견을 물어 새로운 규칙을 세우면서 조금씩 바꾸기 시작하였다. 조금씩, “경제속도”로, 즉 구성원들이 당시로는 크게 변화를 의식하지 못하지만, 지난 후에 보면 스스로 변화된 모습을 인식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를 유지하고자 하였다. 한복을 교복으로 계속 입힐 것인가?맨 먼저 생각한 것은 학생의 복장에 관한 것이다. 민족사관고등학교의 교복은 독특하기로 세상에 알려진
"정부는 2019년 11월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특목고)를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년 3월에 일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정부의 방침에 의하면,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는 초기의 자립형사립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하나이지만, 자사고에 속하는 학교의 ‘일괄 일반고 전환’의 대상으로서 설립 29년이 되는 해에 본래의 건학이념을 포기하든가,아니면 학교를 폐쇄하든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존폐의 위기'에서 다시 출발한 민사고
"정부는 2019년 11월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특목고)를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년 3월에 일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발표하고, 이런 내용 을 골자로 하는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역량 강화 방안”을 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정부의 방침에 의하면,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는 초기의 자립형사립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하나이지만, 자사고에 속하는 학교의 ‘일괄 일반고 전환’의 대상으로서 설립 29년이 되는 해에 본래의 건학이념을 포기하든가,아니면 학교를 폐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수원일자리센터는 취업을 희망하는 60대 이상 수원시민 67명에 대한 모집을 완료하고 지난 24~25일 ‘2021년 어르신 단기취업 지원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다.이번 교육은 취업 취약계층인 60대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 교육을 운영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재취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교육은 원격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강연으로 이뤄졌다.첫날인 24일에는 이명숙 라이트매니지먼트 코리아(주) 강사가 ▲초고령사회 이해와 미래사회 특징 ▲성공적인 이력서·자기소개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수원시장학재단이 오는 12일부터 ‘2021년도 상반기 대학 장학생’ 164명을 모집한다.장학금은 수원시에 2년 이상 주민등록을 하고 거주 중인 국내 대학교 재학생에게 1인당 260만원씩 총 4억2640만원이 지급된다.모집 분야는 ▲우수장학금(학업성적 우수자, 82명) ▲희망장학금(저소득층 가정의 학생, 20명) ▲과학장학금(이공계 학과 학업성적 우수자, 10명) ▲행복장학금(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학생, 52명) 등이다.장학금 신청은 수원시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한 후 장학금 신청서와
[에듀인뉴스] 우화(寓話)는 장르적으로 보면 서사적인 것과 교훈적인 것이 절충된 단순 형식이라 할 수 있고, 그들이 가르치는 교훈은 비교적 저차원적인 사리 분별을 위한 것이나 우리 삶에 알아두면 좋은 실용주의적인 것입니다. 같은 형식으로 우리의 삶에서 뗄 수 없는 도시와 환경, 그를 이루는 많은 건물 안에 담겨있는 이야기와 일상에서 놓치고 살았던 작은 부분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사는 도시와 건축에 관한 진솔한 물음을 던져보고자 합니다.새해를 맞이한지 일주일이 흘렀다. 여느 때처럼 연말의 분위기를 보내고 일상을 되찾는 시점이지만 올해
[에듀인 뉴스] 2020년이 저물어 간다. 이맘때면 누구나 새삼스런 탄식을 한다. 다사다난, 사건사고도 많았고 그 덕에 애먹는 일도 많았다는 회고의 마음이 누구에게나 깃든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예사롭지 않은 해,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해는 없었다. 연초부터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연말연시 한국사회를 끝내 올 스톱시켰다. 한국인의 평범한 일상이 밑동부터 흔들린 놀라운 장면이다. 2020년은 아마도 두고두고 회자될 한해일 것이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굳게 버티어 한해간 제 자리를 지킨 숱한 사람들을 기억한
[에듀인뉴스] 불행은 겹쳐서 온다(Misfortunes never comes alone)고 했던가? 시작은 화려했으나 살아가면서 커다란 역경과 시련의 연속으로 측은하기만 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세대인 월드컵 베이비들에게 2020년도 역시 고난의 행군이다. 어쩌면 이렇게 환호하며 맞이한 시작과는 다른 고통스러운 삶의 연속일까. 만 17세, 그들은 짧은 생애 동안에 창궐한 3종류의 감염병과 싸움을 벌여 왔고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바로 사스와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그렇다. 그들이 이제 고3이 되어 12월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30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부산진고를 방문, 수능 시험장 발열 응시생이 사용할 별도시험장과 수능 감독관 방역 복장 등을 살펴보고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감염병으로 인해 힘겹게 수능 시험을 치를 수험생들을 위해 부산시와 협력해 시험장 방역관리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하는 등 안전한 수능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코로나19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관련 정보를 긴박하게
[에듀인뉴스] “담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듭시다!” 아침 등굣길에 학생들의 외침이 교정에 힘차게 울려 퍼졌다. 동아리 회원 13명은 쌀쌀한 아침 날씨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캠페인 복장과 팻말 그리고 학교에서 마련해 준 방역 페키지(손 세정제와 물티슈)를 들고 등굣길의 학생들을 맞이하였다. 봉사 학생들의 표정은 금년 들어 일상화된 행동으로 표출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또한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운영하는 동아리의 역할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는 모범생의 태도를 보여주었다. 지도교사(보건교사)와 방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유은혜 부총리가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수학능력시험 난이도 조정은 없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또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 교원양성체계 및 교사수급 방안은 내년 초 연구를 통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유은혜 부총리는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사회 및 교육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유 부총리는 "유형별 응시 환경을 조성해 모든 수험생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확진자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에듀인뉴스] “선생님, 할로윈은 우리 명절이 아닌데 왜 기념해요?”싱글벙글 선생님과 함께 할로윈 장식품을 만들며 즐거워하던 아이가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문득 궁금해진 듯 물어봤다.“외국 사람인 부처님 오신 날이나 예수님 탄생한 날을 기념하는 것처럼, 무언가를 문화적으로 경험하고 배우는데 나라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아이들은 할로윈을 오랫동안 기다렸다.할로윈이 한참 남았을 신종 코로나로 연기된 등교개학이 막 시작될 무렵부터 학생들은 어학실에 쪼르르 달려와서 이번 할로윈은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곤 했다. 아이들은 기대가 컸고,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여름철 수원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밤빛 품은 성곽 도시,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 올해는 10월23~25일 수원화성,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다.2017년 시작돼 올해 네 번째 열리는 ‘2020 수원 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의 하나로 여름밤 수원화성 곳곳의 야경을 감상하며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8월에서 10월로 연기됐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한다.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람객이 모이는 공연, 체험, 마켓 등 행사는 열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교육부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특수학교의 경우 방문수업을 허용했지만, 실제 방문수업을 한 학교는 전국 특수학교 182개교 중 28개교(15%)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 편차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1학기 온라인 개학 기간 중 특수학교 방문수업 실시현황' 자료에 따르면 1학기 전국 182개교 중 28개교(15%)만 학생들의 집을 방문해 수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기도 내 특수학교는 모두 36개교로 전국 시·도
[에듀인뉴스]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 그 연휴가 끝나는 10월 첫 주의 마지막 날이다. 전형적인 가을날답게 하늘은 맑고 푸르른 가운데 햇살마저 따사롭게 비추는 일요일이다.아침에는 종교의식을 치르듯 마음이 경건하게 시작했지만 정오 무렵이 되어서는 화사한 가을 국화로 단장한 학교 내의 등굣길의 모습에서 한층 밝고 생동감이 넘치는 분위기로 전환되었다. 그러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아름다운 가을날이 더욱 눈부시게 빛이 났다.오늘 오전에 형형색색의 국화꽃들이 학생들에 의해 새 화분으로 옮겨지고 그 화분들이 멋진 자태를 뽐내며 일렬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