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와 명언 >材 木 (재목) / 萬 歲 (만세) 材 木 (재목)*재료 재(木-7, 5급) *나무 목(木-4, 8급) ‘이 아이들이 장차 이 나라의 훌륭한 재목이 될 것입니다’의 ‘재목’은? ①在木 ②才木 ③材木 ④財木. ‘材木’이 답이 되는 까닭을 하나하나 찾아보자. 까닭을 알아야 속이 시원하고 기억이 오래간다. 材자는 ‘나무 막대기’(wood pole)를 뜻하는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才(재주 재)는 발음요소다. 후에 ‘재목’(wood) ‘물건’(an article) ‘재능’(talent) 등으로
< 한자와 명언 >操 作 (조작) / 擧 國 (거국) 操 作 (조작)*부릴 조(手-16, 5급) *지을 작(人-7, 6급) 컴퓨터 조작의 ‘조작’은 좋으나, 승부 조작의 ‘조작’은 법률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한글로는 이를 구분할 수 없다. 먼저 한자로 쓴 ‘操作’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보자. 操자는 ‘(손으로 꽉) 잡다’(grasp)가 본뜻이니 ‘손 수’(手=扌)가 의미요소이고,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燥(마를 조)도 마찬가지다. ‘부리다’(operate)는 뜻으로도 쓰인다.作자가 본래는 ‘乍’(사/작)로 쓰이다가, 후에 ‘손
< 한자와 명언 >道 德 (도덕) / 信 念 (신념) 道 德 (도덕)*길 도(辶-13, 7급) *덕 덕(彳-15, 5급) 높을수록 안전한 것이 있고, 높을수록 위험한 것도 있다. 무엇이 그럴까? 먼저 ‘그는 초등학교 때 도덕 과목에서는 늘 수를 받았다’의 ‘道德’이란 두 한자 속에 담긴 뜻을 하나하나 차례차례 끄집어내 보자. 道자는 ‘길’을 의미하는 착(辶=辵)과 ‘사람’을 상징하는 ‘머리 수’(首)가 합쳐진 것이니, ‘사람이 가야할 길’(human’s road)이라 풀이할 수 있다.德자가 원래는 ‘길 척’(彳)과 ‘곧을 직’(直)
< 한자와 명언 >可 觀 (가관) / 品 種 (품종) 可 觀 (가관)*가히 가(口-5, 5급) *볼 관(見-25, 5급)‘His face was quite a sight when he got mad.’는 ‘그가 화내는 모습은 참으로 가관이었다.’는 말이라고 번역해 주어도 ‘가관’이란 한자어가 무슨 뜻인지 모르면 헛일이다. ‘可觀’에 대해 샅샅이 뜯어보자. 한자어 어휘력이 높아야 영어 번역을 잘 한다. 可자는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다’(comply with)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입 구’(口)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그 나머지에
< 한자와 명언 >原 料 (원료) / 友 軍 (우군) 原 料 (원료)*근원 원(厂-10, 5급) *재료 료(斗-10, 5급) 재물을 많이 불리자면, 즉 큰돈을 벌자면 물건값이 언제 오르고 언제 떨어지는 줄을 알아야 한다. 오늘은 ‘原料’란 두 글자를 낱낱이 살펴본 다음에 가격 등락에 관한 명언을 찾아 보자. 原자는 산언덕 밑 계곡 같은 데에서 물이 솟아 흐르는 모습을 본뜻 것으로 ‘수원’(水源, riverhead)이 본래 의미다. 후에 ‘근본’(the root) ‘본래’(the origin) ‘들’(plain) 등으로 확대 사용되자
< 한자와 명언 >抑 揚 (억양) / 逆 順 (역순)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抑 揚 (억양)*누를 억(手-7, 3급)*오를 양(手-12, 3급)입을 열어 말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찬양해도 문제가 되고 헐뜯어도 문제가 된다. 오늘은 이에 관한 명언을 소개해 본다. 먼저 ‘Questions end on a rising intonation.’을 옮긴 ‘의문문은 마지막에 억양이 올라간다’의 ‘抑揚’에 대해 살펴본 다음에.抑자를 처음에는 꿇어앉은 사람의 머리를 잡고 누르던 모습을 본뜬 卬(앙)으로 쓰다가, 후에 ‘손 수’(手=扌)가 첨가됐
28. 님투 (nimtoo) / 29. 폰지 사기 (Ponzi Scheme)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
한자와 명언 災 難 (재난) / 無 罪 (무죄)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災 難 (재난)*재앙 재(火-7획, 5급)*어려울 난(隹-19획, 4급)‘재난을 초래하다/재난을 막다/뜻밖의 재난을 당하다’의 ‘재난’은 읽기는 쉬우나 뜻을 알기는 어려우니, ‘災難’이라 옮겨 쓴 다음에 한 자 한 자 차근차근 풀이해 보자.災자는 水災(수재)와 火災(화재)를 합친 ‘재앙’(a disaster; a calamity)을 뜻한다. 원래(갑골문)는 수재는 ‘巛’로, 화재는 ‘灾’로 각각 달리 쓰다가 그 둘을 하나로 합친 것이 바로 ‘災’다. 참고로,
생활민주주의와 학습기반 (7)민주적 토론과 경쟁적 품위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토론은 표면상으로 볼 때 “말의 잔치”인 것 같지만, 결코 말로써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말 자체의 논리, 말에 담겨져 있는 진실성, 말의 유창함, 말의 세련됨, 말의 즐거움, 말의 기교와 기지 등이 토론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말의 특성들은 그냥 말로써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지식과 교양과 인격, 말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분위기, 말을 하는 사람들의 독특한 경험과 습관, 말을 하는 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남의 일이 아니라 강대국과 국경을 맞댄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교훈이다. 자국의 이익과 미·중·러 패권의 거대한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에서 평화조약에만 의지하면 우리도 한순간에 공산 독재자 휘하의 공산주의 국가의 노예가 될 수 있음을 알고 면밀하게 준비해야 한다.2022년 2월 24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특별 군사작전 개시 명령을 선언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침략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을 선언하였는데, 우크라이나의 거센 반격으로 오히려 요충지가 빼앗기게 되자
*모을 집(隹-12, 6급) *둥글 단(囗-14, 5급)集자는 ‘모이다’(crow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새가 떼를 지어 나무 가지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양을 그린 것이었다. 원래는 ‘나무 목’(木) 위에 세 개의 隹(새 추)자를 썼는데, 쓰기에 편리하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로 줄었다.團자는 ‘둥글다’(round)는 뜻을 적기 위하여 고안된 것으로, ‘囗’(에워쌀 위)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음 차이가 크지만 專(오로지 전)이 발음요소임은 摶(뭉칠 단)도 그렇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대개 원형을 이루었기에 ‘모이다’(assemble
[에듀인뉴스팀]제9강 행복한 삶의 조건-- 어떤 삶을 살도록 가르칠 것인가? --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인간은 환경에 적응하고 환경을 선택하고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가면서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존재이다.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의지를 소유한 존재이지만, 그러한 인간의 삶에 주어진 원초적 소재(素材)는 각자의 잠재력이다. 인간의 성장은 원천적으로 잠재된 것의 발현이며 교육은 그것을 계발하는 활동이고 또한 제도이다. 그 잠재력은 애초부터 잘 다듬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본능적인 일종의
제8강 대화와 토론, 그리고 경쟁적 품위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교수) 토론은 표면상으로 볼 때 “말의 잔치”인 것 같지만, 결코 말로써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말 자체의 논리, 말에 담겨져 있는 진실성, 말의 유창함, 말의 세련됨, 말의 즐거움, 말의 기교와 기지 등이 토론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말의 특성들은 그냥 말로써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지식과 교양과 인격, 말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분위기, 말을 하는 사람들의 습관, 말을 하는 사람들의 문화에 따라서 달라진다
제5강 영재성, 창의성, 그리고 지능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영재가 따로 있는가?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보람과 즐거움을 말할 때 흔히 「맹자(孟子)」를 언급하기도 한다. 맹자는 군자(君子)에게 세 가지의 즐거움이 있다고 하였다. 양친이 모두 생존해 계시고 형제들이 탈 없이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첫째의 즐거움이고, 우러러보아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굽어보아 사람에게도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둘째의 즐거움이며, 천하의 영재(英才)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 셋째의 즐거움이라고 하였다. 영재를 발굴하고 교육하는 일을 포함하여
[인성교육특강1]제1강 인성교육 서장-- 유동의 시대와 인성교육의 문제 -- 이 돈 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제1강 인성교육 서장제2강 인성은 습관이다제3강 도덕성의 개념과 양심의 기능제4강 개체의 성장과 자아의 실현제5강 입법과 준법의 일상제6강 배려와 관용의 윤리학제7강 각자가 지닌 영재성제8강 대화와 토론과 품위제9강 행복한 삶의 조건---------------------------------------------------
[에듀인뉴스(EduinNews) = 최연화 기자]대전시교육청은 내달 9일까지 학생·시민·공무원 등 국민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국민·공무원 제안 공모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제안 공모는 국민·공무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대전교육정책에 반영해 행정개선과 교육혁신을 촉진하고 국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공모 분야는 △대전형 교육회복지원 방안 △대전교육 5대 정책방향 및 3대 역점과제 구현 방안 △조직문화ㆍ행정업무 혁신 등 대전교육 발전 방안 등으로 국민신문고, 방문, 우편 등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심사기
[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범시민단체협의회(회장 이갑산, 이하 범사련)은 지난 16일 정호영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새 정부의 부담을 더는 일이라고 말했다.최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 후보자 자녀 관련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 후보자는 모두 부인하며 정면 대응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경북대 의대 편입시험 구술평가에서 정 후보자 아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교수 역시 정 후보자와 논문을 같이 쓴 사이로 밝혀지며 논란은 가라않지 않고 있다.이에 범사련 측은 “국
학습을 위한 토론,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 (8)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범하기 쉬운 논리적 오류 토론에 임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주장하는 내용에 논리적 오류를 담고 있으면 그만큼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되고 토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체모순”(self-contradiction)이다. 자체모순을 담고 있으면 주장 그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체 모순은 자신의 논의 속에 자신이 주장하는 바가 있고 동시에 그것과 모순되는, 즉 그 주장을 부정하는 것이 함께 들어 있을 때를 의미하기 때문
[에듀인뉴스=국중길 기자] 서울시교육감 선거 중도‧보수진영 첫 단일화 협약식이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협약식에는 박선영 21세기 교육포럼 대표, 이대영 전 서울시부교육감, 조영달 서울대 교수, 조전혁 서울혁신공정교육위원장, 최명복 전 서울시교육위원이 참석했다.인사말에서 이돈희 전 교육부장관은 “민주주의적 삶을 사는 것이 교육자의 의무라며, 보수· 중도·진보를 떠나서 집단이 편향적이지 않고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박선영 후보는 “작금의 저출산은 기울어진 교육의 영향 때문이며
학습을 위한 토론,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2)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토론에 임하는 자세모든 경기 혹은 시합에는 거기에 참여한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고, 그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경기 혹은 시합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토론도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그것에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다투어 이겨야 하는 경기 혹은 시합의 일종이다. 그러므로 계획적으로 혹은 우연적으로 토론에 참여한 사람들은 정해진 규칙을 준수할 것을 기본적 전제로 하고 토론에 임하게 된다.< 자신에 대하여 >첫째, 적어도 미리 계획된 토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