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와 명언 >材 木 (재목) / 萬 歲 (만세) 材 木 (재목)*재료 재(木-7, 5급) *나무 목(木-4, 8급) ‘이 아이들이 장차 이 나라의 훌륭한 재목이 될 것입니다’의 ‘재목’은? ①在木 ②才木 ③材木 ④財木. ‘材木’이 답이 되는 까닭을 하나하나 찾아보자. 까닭을 알아야 속이 시원하고 기억이 오래간다. 材자는 ‘나무 막대기’(wood pole)를 뜻하는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才(재주 재)는 발음요소다. 후에 ‘재목’(wood) ‘물건’(an article) ‘재능’(talent) 등으로
< 한자와 명언 >中 止 (중지) / 方 案 (방안) 中 止 (중지)*가운데 중(丨-4, 8급) *그칠 지(止-4, 5급) 중도에 그만둔 데에도 성공한 사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무도 없다.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 이럴 때 도움이 될 만한 명언이 없을까? 먼저 ‘中止’에 대해 확실하게 알아본 다음에 찾아보자. 中자는 부락이나 군부대 등의 한복판에 꽂아둔 깃발 모양을 그린 것이었다. 그래서 ‘사이’(between) ‘가운데’(middle) ‘한복판’(center) ‘안’(inside) 등의 의미를 그것으로 나타냈다. 止자는 본래
< 한자와 명언 >可 觀 (가관) / 品 種 (품종) 可 觀 (가관)*가히 가(口-5, 5급) *볼 관(見-25, 5급)‘His face was quite a sight when he got mad.’는 ‘그가 화내는 모습은 참으로 가관이었다.’는 말이라고 번역해 주어도 ‘가관’이란 한자어가 무슨 뜻인지 모르면 헛일이다. ‘可觀’에 대해 샅샅이 뜯어보자. 한자어 어휘력이 높아야 영어 번역을 잘 한다. 可자는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다’(comply with)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입 구’(口)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그 나머지에
< 한자와 명언 >抑 揚 (억양) / 逆 順 (역순)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抑 揚 (억양)*누를 억(手-7, 3급)*오를 양(手-12, 3급)입을 열어 말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찬양해도 문제가 되고 헐뜯어도 문제가 된다. 오늘은 이에 관한 명언을 소개해 본다. 먼저 ‘Questions end on a rising intonation.’을 옮긴 ‘의문문은 마지막에 억양이 올라간다’의 ‘抑揚’에 대해 살펴본 다음에.抑자를 처음에는 꿇어앉은 사람의 머리를 잡고 누르던 모습을 본뜬 卬(앙)으로 쓰다가, 후에 ‘손 수’(手=扌)가 첨가됐
< 한자와 명언 > 式 典 (식전) / 士 兵 (사병)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式 典 (식전)*법 식(弋-6, 6급)*법 전(八-8, 5급)‘비록 멀리 있어, 몸은 식전에 가지 못했으나, 마음만은 남만 못지않게 축복을 빌고 있습니다’(박목월 ‘구름의 서정’)의 ‘식전’은? ➊食前 ➋式前 ➌式典 ➍息錢. 답은 ➌. ‘式典’이란?式자는 ‘본보기’(model)란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다. ‘곱자 공’(工)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자로 잰 듯이 반듯반듯해야 본보기가 될 수 있는가 보다. 弋(주살 익)은 발음요소다. 후에 ‘꼴’(styl
한자와 명언 本 末 (본말)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밑 본(木-5획, 6급)*끝 말(木-5획, 5급)다 잘하다가 한 가지를 잘못하여 낭패를 당하면 참 곤혹스럽다. 오늘은 그런 불상사를 사전에 경계하는 내용의 명언을 찾아 소개해 본다. 먼저 ‘本末’이라는 한자어의 속뜻을 알아본 다음에...本자는 ‘나무 목’(木)과 ‘一’이 합쳐진 것이다. 여기에서 ‘一’은 ‘하나’를 뜻하는 글자가 아니라, 나무 뿌리의 위치를 가리키는 부호에 불과한 것이다. ‘나무 뿌리’(the root of a tree)가 본뜻인데, ‘책’(a book) ‘문서
體 制*몸 체(骨-23, 6급) *정할 제(刀-8, 4급)體자는 ‘몸’(the body; frame)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인데 ‘뼈 골’(骨)이 의미요소로 쓰인 것은, 골격이 몸의 기본이라고 여긴 탓인 듯하다. 오른쪽의 것은 발음요소다. ‘팔다리’(arms and legs) ‘바탕’(a foundation) 등으로도 쓰인다.制자는 가지 많은 나무 모양을 본뜬 未(미)의 변형에 ‘칼 도’(刀⇒刂)가 합쳐진 것이다. 나무가지를 잘라 생활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다’(make)가 본뜻인데, ‘부리다’(operate) ‘잡다’(gras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尙 存*아직 상(小-8, 3급) *있을 존(子-6, 4급)‘이 땅에 상존하는 일제의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의 ‘상존’이 뭔 말인지 아리송하다면 우리말 한자어 지식이 부족한 탓이다. 오늘은 ‘尙存’이란 한자어를 풀이해 보자. 한자어도 우리말 어휘의 일종이다. 尙자는 ‘적을 소’(小)가 부수이지만 의미와는 상관이 없다. ‘더하다’(increase; gain)가 본뜻인데 ‘나눌 팔’(八)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向(향할 향)이 발음요소임은 恦(생각할 상)도 마찬가지다. ‘높이다’(ennoble) ‘받들다’(res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長 靴*길 장(長-8, 8급) *구두 화(革-13, 2급)‘가죽이나 고무로 만든, 비가 올 때나 말을 탈 때에 신는 신’을 일러 하필이면 왜 ‘장화’라고 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며 ‘長靴’를 분석해 달라는 독자가 있었다. 질문은 무엇이든지 다 좋다. 長자는 ‘老人’(노:인)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노인이 지팡이를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웃어른’(senior), ‘우두머리’(chief)란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이런 뜻으로 쓰이면 장음인 [
敷 設*펼 부(攴-15, 2급) *세울 설(言-11, 4급)‘철도를 부설하다/고속도로를 부설하다’의 ‘부설’이 무슨 뜻인지 안다면 우리말 한자어 실력이 대단한 셈이다. 오늘은 ‘敷設’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하나하나 풀이해 보자. 한자어에 능통해야 한국어를 잘 알게 된다. 한국어의 핵심 어휘는 거의 모두 한자어이기 때문이다. 敷자의 본래 글자는 尃(펼 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손으로 ‘펼치다’(unfold)는 뜻이었으니 ‘손마디 촌’(寸=又)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甫(클 보)는 발음요소였다. 후에 의미를 더욱 보강하기 위해서 ‘모 방
2021. 4. 1(목)전광진의 한자&명언(1089)屍 身*주검 시(尸-9, 2급)*몸 신(身-7, 6급)‘시신을 거두어 장사 지내다/시신을 안방에 앉히다.’의 ‘시신’은? ➊侍臣, ➋始新, ➌柴薪, ➍屍身. 답은 ➍. 이렇듯 한자로는 각각 다른 것을 한글로는 똑같이 [시신]이라 쓰는 것을 ‘한글 전용 표기’, 줄여서 ‘한글 전용’이라 한다. 한글 전용은 뜻을 분간하기 힘들다는 결정적인 흠이 있다. 오늘은 ‘屍身’이란 한자어를 집중 분석해 보자.屍자의 본래 글자는 尸다. 尸자는 ‘주검’(‘송장’의 예스러운 말, dead body)을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忠 魂*충성 충(心-8, 4급) *넋 혼(鬼-14, 3급)‘무명용사들의 충혼을 기리다’의 ‘충혼’은? ❶衷魂,❷忠婚, ❸忠魂, ❹蟲混.답이 ❸인줄 알자면 ‘忠魂’이란 두 글자의 자형과 자의를 잘 분석해봐야 한다. 忠자는 ‘(몸과 마음을 다) 바치다’(sacrifice)는 뜻이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中이 발음요소임은 忡(근심할 충)․衷(속마음 충,=衣+中)도 마찬가지다. ‘성실하다’(sincere; faithful)는 뜻으로도 쓰인다.魂자가 만들어진 배경은 이렇다. 옛날 사람들은 陽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途 中*길 도(辶-11, 3급) *가운데 중(丨-4, 8급)‘강의 도중/근무 도중’의 ‘도중’을 ‘일이 계속되고 있는 과정이나 일의 중간’이라 풀이한 사전적 의미를 이해하자면, 먼저 ‘途中’의 속뜻을 잘 알아봐야...途자는 ‘길’(a road; a way)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余(나 여)가 발음요소였음은 峹(산 이름 도)와 唋(토할 도)도 마찬가지다.中자는 부락이나 군부대 등의 한복판에 꽂아둔 깃발 모양을 그린 것이었다. 그래서 ‘한복판’(center) ‘
[에듀인뉴스] 중국, 가까운 듯하면서 이질감이 드는 곳이다. G2로 미국과 견주고 있는 중국이지만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중국을 비웃는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없을까. 지리상으로 가까워 문화적으로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는 중국. 는 김현진 중국 대련한국국제학교 교사를 통해 중국의 도시에 살아가면서 느낀 문화 그리고 역사적 배경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현지에서 중국을 접하고 알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인해 중국의 현재 모습을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과거에 대한 이해와 미래를 예측해보는 작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森 林*빽빽할 삼(木-12, 3급) *수풀 림(木-8, 7급)‘정부에서는 삼림의 벌목을 금지하고 있다’의 ‘삼림’이란 단어를 한자로 쓰기는 ‘식은 죽 먹기’다. 쓸 줄 알아도 뜻을 모르면 헛일이니 ‘森林’이란 두 글자를 분해 조립해보자. 森자는 ‘나무가 빽빽하다’(a forest as thick as fu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나무 목’(木)을 세 개나 겹쳐 놓은 것이다. 이 경우의 ‘3’은 ‘많다’는 뜻으로 쓰인 것이다. 林자는 ‘숲’(woods)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나무
[에듀인뉴스] 초중고 학생의 개학을 앞두고 정부의 고민이 깊어간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개학을 하자니 대규모 감염이 두렵고 마냥 개학을 미루자니 사회의 기본 시스템이 뿌리부터 무너지게 생겼다. 아기의 생사를 놓고 다투는 솔로몬의 재판처럼 교육부는 갈 길을 잃었다. 이제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개학을 연기하고 있는 것인지, 아이들로부터 어른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들을 가정에 격리시키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감염병 예방에 대해 우리 사회 모든 영역이 자발적 시민참여형으로 관리되는 것에 비해 교육영역만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鹽 酸*소금 염(鹵-24, 3급) *신맛 산(酉-14, 3급)‘실험실에서 염산을 잘못 다루다 크게 다쳤다’의 ‘염산’은 아무리 분석해 봐도 표음 정보 밖에 안 나온다. 표음 문자로 쓴 것이기 때문이다. 표의 정보를 캐내자면 표의 문자로 쓴 ‘鹽酸’을 분석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생각하는 즐거움도 생긴다.鹽자는 ‘소금’(salt)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소금밭 로’(鹵)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監(볼 감)은 발음요소란 설이 있다. 천연 소금은 소금 밭 모양을 본뜬 ‘鹵’(로
[에듀인뉴스] 고등학교 3년간의 모든 기록이 담겨있는 ‘학교생활기록부’가 학생, 학부모, 교사 심지어 학교까지 웃고 울리는 모습을 자주 본다. 특히 좋은 학생부는 무엇이고, 어떠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실제 학생들은 어떤 활동으로 연결해야할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한다. 실제 합격한 학생들의 학생부를 길잡이로 삼는다면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는 학생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맞춤형 준비를 위한 발걸음을 시작한다.[에듀인뉴스] 이번 시간에는 인문 계열 합격 학생부 중 두 번째, 일본어 전문가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