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 학기를 준비하는 2월이다. 다시 우리 교육을 생각해본다. 미래 교육의 키워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또 학교는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 그 변화를 위해 각 구성원들은 어떻게 기능해야 할까. 21세기 교육은 '인성'과 '창의성'이 키워드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동전의 양면처럼 같이 가야 한다. 교육부도 이를 주요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 두 가지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다. 인성교육은 교육을 통해 인간의 선성(善性)을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인간으로서, 인간인 이상, 인간을 위한 교육의 지향점이다. 특히
민주주의와 아동관김정래 (부산교대 교수) 일견 아동과 민주주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인다.많은 아동학과 유아교육 연구에서 민주주의를 내용으로 한 연구가 별로 없는 것이 그 반증일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담고 있는 생각이 아동 문제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교육이 민주적이면, 교육의 대상이 되는 아동 문제도 민주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아동 문제와 민주주의가 현실적으로 결합
총체적 지식과 지식교육의 성격박철홍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Ⅰ. 공부에 대한 이원론적 신화오늘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거나 학생들과 공부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일종의 신화 즉 공부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믿음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이 신화의 중심에는 공부와 시험공부를 동일시하는 생각이 들어 있다. 공부와 시험을 동일시할 때 사람들의 공부에 대한 생각은 시험에 대한 생각에 의해 결정되게 된다. 학교에서 보는 시험이나 학교 밖의 자격고사에서 보는 대부분의 시험에서 채택하는 방법
[에듀인뉴스팀]아동과 민주주의김정래 (부산교대 교수)일견 아동과 민주주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인다.많은 아동학과 유아교육 연구에서 민주주의를 내용으로 한 연구가 별로 없는 것이 그 반증일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담고 있는 생각이 아동 문제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교육이 민주적이면, 교육의 대상이 되는 아동 문제도 민주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아동 문제와 민주주의가 현실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培 養*북돋을 배(土-11, 3급) *기를 양(食-15, 5급)생물학에서 ‘미생물이나 동식물의 조직의 일부를 인공적으로 길러 증식시킴’이라 정의한 ‘배양’은? ➊培養, ➋倍養, ➌培襄, ➍培陽. 답은 ➊번. 오늘은 ‘培養’이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풀이해 본다.培자는 초목의 뿌리를 흙으로 싸서 가꾸다, 즉 ‘북돋우다’ (invigorate)가 본뜻이니 ‘흙 토’(土)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賠(물어줄 배)도 마찬가지다. ‘가꾸다’(cultivate) ‘양성하다’(train)는 뜻으로도
[이돈희 전민사고 교장의 학교생활 보고서] -- 국제적 명문 고등학교로 성장 -- 학생을 찾으러 횡성에 온 미국 아이비리그의 대학들 민족사관고등학교에는 한 때 국내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외국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나눈 적이 있다. 전자를 “민족반”이라고 하고 후자를 “국제반”이라고 하였다. 본래 민사고는 민족반으로만 시작하였으나, 1999년에 국제반의 인가를 받았고 2000년부터 정식으로 국제반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계열의 구분은 2008년에 통합할 때까지 몇 년 동안 유지하였다.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행복한 삶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낙태를 허용할 것인가?”, “비만은 왜 국가의 문제인가?”, “피임은 왜 필요한가?”, “생물학적 성별이 그렇게 중요한가?”, “섹스와 젠더는 무엇인가?”, “우울증은 왜 사회적 문제인가?”, “식품업체는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미래학자이자 철학자 피터싱어(Peter Singer)가 던지는 질문에 초‧중‧고 학생들은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 학생들은 이런 질문을 학교 교과시간에 체계적이고 제대로 배우고 있을까. ‘학교보건교육정책의 이해’(김대유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세종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Selvaraj Arokiyaraj 교수 연구팀이 약초 추출물 ‘Kabasura Kudineer’에서 코로나19 억제 가능 물질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질병 전파 역할을 하는 주 단백질 분해 효소인 3CL의 잠재적 억제제를 식별하기 위해 생물 정보학 접근 방식을 이용했다.15개의 약초에서 추출한 혼합물 ‘Kabasura Kudineer’에서 코로나19를 억제하는 145개의 성분을 찾아냈다. 이 혼합물은 열,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에 효과를 나타냈다.Selvar
[에듀인뉴스]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몇 개의 사과를 언급한다. 태초에 아담과 이브가 손댔던 금단의 열매(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라는 다른 명칭이 있다),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던진 황금사과, 뉴턴이 본 만유인력의 사과, 세잔이 그렸던 인상파의 사과 등이 있다. 여기에 스위스의 독립과 연관된, 빌헬름 텔이 아들의 머리 위에 놓고 화살로 맞혔던 사과가 더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눈에
[에듀인뉴스] 아주 오래 전에, 처음 듣고서 배를 쥐고 뒹굴었던 우스갯소리가 있다. 혈액형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워낙 첫인상(?)이 재미있게 다가왔던 터라 아직도 기억에 또렷하다. 내용인즉슨 A형의 성격은 소시지요, B형은 오이지, O형은 단무지라 했다. 소시지는 소심, 세심, G랄의 준말이고, 오이지는 오만하고 이기적이며 G랄 맞다는 뜻이었으며, 단무지는 단순과 무식과 G랄의 합체라 했다. 여기서 당연히 나오는 질문은 “그럼 AB형은?”이란 것이다. 대답은 이랬다. “GGG.”첨단과학의 시대에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궁금해 하는 게
[에듀인뉴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검찰 권력이 최고로 강력한 나라라고 볼 수 있다. 그 강력한 집단의 위치를 조금 따져 보자면 의외로 행정부 산하 법무부 소속 일개 부서(청)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렇지만 많은 이들이 검찰을 사법부 소속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 일개 부서가 행정부는 말할 것도 없이 민주주의의 근간, 삼권분립의 다른 한 축인 사법부마저도 손아귀에 넣고 사찰을 했다는 보도가 있다. 이런 비정상적인 권력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필연적으로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를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에듀인뉴스]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은 지 꽤 되었다. 한 해 건너 돌아오는 건강검진은 나의 경우 늘 연말로 밀린다. 년 초나 연중에 특별히 바빠서가 아니다. 일 년의 상반기가 넘어가면서는 해야지 해야지 하는 마음의 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그래도 그 소리를 무시하는 건... 그렇다, 무서워서다. 여기서의 무서움이란 흔히 말하는 ‘공포’의 의미보다는 겪기 싫은 일을 피하고 싶은, 피할 수는 없지만 되도록 늦게 맞닥뜨리고 싶은 어린아이의 마음과 비슷한 감정일 게다. 그리고 나는 그 ‘무서움’의 실체를 정의할 수 있다.바로 ‘위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이 MBC 기분좋은날 제 3315회 ‘만병 잡는 생존 수면법’에 출연했다. 이 날 방송에서 신 원장은 숙면을 방해하는 다양한 수면장애 원인과 증상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10살 젊어지는 생존 수면법을 소개했다.미국 하버드대 신경생물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생명유지에 꼭 필요한 중요과정으로 우리 몸은 수면을 통해 체내 오염 물질을 없애고 면역세포강화,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는 과정을 갖는다. 잠을 못 자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뇌, 근육,
[에듀인뉴스] 11월은 비와 함께 시작되었다. 봄에는 비가 한 번씩 올 때마다 따뜻해지는데 가을은 역시 그것도 정반대다. 비 한 번에 겨울이 성큼 다가섰다. 하늘이 높고, 별 바라보기 좋게끔 맑고, 오소소한 찬 공기가 살갗에 닿는 서늘함이 좋은 11월이 덕분에 겨울로 분류되는 2020년이다. 어린 내가 환절기 때마다 겪은 감기는 주로 코감기였다. 몸은 막 아프지 않았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끝없이 흘러내리는 콧물이 늘 성가셨고, 꽉 막힌 코가 견딜 수 없이 답답했다. 약 먹으면 7일, 그냥 버티면 일주일 지속되던 그 증상은 까칠하
[에듀인뉴스] 이 땅에서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을까? 70만년, 혹은 80만년이라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후하게 줘서 100만년전이라고 해보자. 당시에는 구석기인들이 살았다. 한반도 곳곳에 그 시대의 유물들이 남아있다. 구석기 시대의 유물들이라 하면 그 이름이 말해주듯 대부분 돌이다. 하나의 돌이 유물이냐 아니냐를 판명하는 포인트는 아마도 인간의 손으로 다듬어진 흔적이 남아있느냐의 유무와 도구로서의 기능이 있느냐 하는 것일 테다. 마제석기로 대변되는 신석기 시대가 도래하기 전 구석기 시대 최고의 물건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돌을 깨뜨
[에듀인뉴스]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로 시작하는 한시가 있다. 勸學文, 학문을 권하는 글 중 아마 가장 유명할 테고 필자도 머리가 말랑말랑할 때 접한 시라 때에 따라 읊조리는 게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다음에는 (당연히) 짧은 시간도 허투루 여기지 말라, 라는 문장이 따른다. 그런데 어릴 때와 비교되는 지점이 내가 더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다. 학창 시절, 혹은 학업에 전념하던 때에는 –비록 온전히 실천은 못했다지만- 앞 선 두 구절이 더 절실했다. 그런데 문득 느낀 것이, 요즘은 그 뒤
[에듀인뉴스] “내 편인 줄 알았는데 그럴 수가 있어?” “도대체 누구 편이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할 거야?”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주 하는 말이거나 아니면 자주 듣는 말이다. 금방 이 말들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애매모호한 행동에 대한 지적이자 강렬한 항의이기도 하다.아이를 키우는 부모도 이와 비슷한 질문을 한다. “엄마와 아빠 중에 누가 더 좋아? ……” 참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딜레마의 극치다. 눈치가 빠른 아이는 전략적 모호성으로 “둘 다 좋아” 라며 순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섭취, 서구화된 식문화, 잦은 음주 및 흡연 문화의 확산 등에 의해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위장병을 사람들이 많아졌다. 문제는 이들 중 대부분은 검사를 해도 별다른 원인을 찾아내지도 못해, 잠시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오랫동안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한의학에서는 이렇듯 원인을 알 수 없으며, 약을 먹어도 해소되지 않는 위장질환 증상이 담적병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평소 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 내에서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담’이라는
[에듀인뉴스]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최초의 인류 출현으로부터 따져서 인류의 역사를 500만년이라고 한다. 그 태초에서 499만년이 흐르고 나서야 비로소 최초의 혁명이 시작된다. 보통 혁명이라 하면 하루아침에 천지개벽처럼 무언가가 확 바뀌는 것으로 인식되는데, 일만 년 전의 혁명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의식의 임계점을 가뿐히 넘어버리는 긴 시간 속에서 그 ‘신석기 혁명’은 하루아침에 비유될 수도 있겠다. 우리에게는 499만년 전이라는 시간이나 4,989,900년 전의 옛날은 다르지 않다. 물론 수학에서는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도수희 충남대 명예교수 등 8명이 올해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대한민국학술원은 65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 선정 결과를 16일 발표했다.대한민국학술원상은 국내 학술연구 진흥에 기여한 학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55년부터 지금까지 26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학계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영예로운 상으로 통한다.올해 수상자는 인문학부문 2명, 사회과학부문 2명, 자연과학기초부문 2명, 자연과학응용부문 2명으로 모두 8명이다.인문학부문 수상자인 도수희 충남대 명예교수는 백제어 분야의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