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교육 현장에서는 교권 침해 논란이 심화하고 있다.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상호 신뢰가 약화되면서 교권을 보호하려는 교사들이 학부모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가운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갈등의 중심에 있는 학생들이다. 교사와 학부모 모두 아이들이 잘되길 바라는 공통된 마음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그들의 대립이 학교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의 부담은 커지고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배려와 이해를 제공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반면,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교육적 불이익을 당할 수 있지 않을까
인성교육! 가훈과 학교의 철학에서부터.. 가훈을 부활할 때다. 학교의 교육철학을 명확하게 바로 세울 때이다. ‘생성형 AI시대에 이 무슨 고루함인가?’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가훈은‘가정교훈’의 준말로 요즘 아이들에게 거의 퇴색된 단어일 듯하다. 집안의 가장이 자녀들에게 주는 교훈으로 가족이 지켜야 할 덕목을 간략하게 표현한 것이다. 학교철학은 학교 공동체가 지향하고 공유하고 있는 생각과 신념을 말한다. 인성교육은 가정과 학교가 함께할 때 완성될 수 있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가치관과 양육과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최근 우리의 학교 교육, 아니 한국 교육 전반이 위기를 맞고 있다. 교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지금까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대전의 40대 여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이로 인한 경찰 조사로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한 고교에서는 정년퇴직을 1년 앞둔 교사가 목숨을 버렸다. 서울과 전북의 학교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따른 후폭풍도 거세게 나타나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해당 학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은 댓글 등 비난이 잇따르자
에듀인뉴스 교육칼럼니스트 정선영 교수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특별상 수상 정선영 교수는 50대인 요즘이 인생에서 가장 핫한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한다. 학업중단숙려제 공로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 다시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특별상으로 주목 받으며 그동안의 노력들이 하나둘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두발로 열심히 물을 차는 백조의 발길질은 가끔 경박함을 연상시킨다. 삶이 그대로 드러나는 물밑의 자신을 용기 있게 바라볼 때 비로소 인생의 참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자신의 고통스러운 삶을 거칠게 고민하지 않으면 우아한 모습도 유지하
박병태 교수 (엘에스에듀하스피틀 외국어감각개발연구원장)박병태 교수는 자기주도(自己主導) 학습으로 중졸․고졸․대졸 검정고시를 거쳤고, 대학원 과정만 미국에서 정규학교를 다녔습니다. 법학과 행정학을 전공하였지만, 교육부에서 국가 영어교육정책을 총괄하고, 대학에서 영어를 지도할 수 있었던 것은, 영어 등 9개 외국어에 대한 비교언어학(比較言語學) 위주의 자기주도 학습과 연구 결과 덕분입니다. 나아가 15년 이상 언어의 습득과 사용을 주제로 뇌(腦) 연구를 하여 다양한 영어학습과 영어교육 이론들을 개발하였습니다. 이곳에 연재되는 이론을 통
교권은 교육 관련법 어디에도 정의되지 않은 개념이다. 단지, 교육공무원법 제43조에 “교권은 존중되어야 하며, 교원은 그 전문적 지위나 신분에 영향을 미치는 부당한 간섭을 받지 않는다.” 로 교권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그래서 교권의 개념은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육학자나 교육행정가들은 교권을 ‘교원이라는 직책에 주어진 권한’으로 해석한다. 그 권한은 교육과정 편성·운영, 수업과 생활지도, 교육평가 및 상담 활동 등을 의미한다.그렇지만 학교의 교원들은 교권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분들은 교권을 교원에게 주
"생활 민주주의와 학습기반(2)"존 듀이와 “생활 민주주의”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민주주의의 철학자” 존 듀이미국의 철학자 존 듀이(John Dewey)에 의하면, 민주주의는 가장 바람직한 정치제도이다. 왜냐하면 민주주의만이 개체의 자기개발과 성장에 필요한 여러 가지의 자유, 즉 누구든지 자신의 사상과 의견을 다른 사람들과 교환할 수 있는 사상의 자유,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결사의 자유, 그리고 누구든지 자신이 선호하는 좋은 삶을 스스로 구상하여 결정하고 추구하는 행복추구의 자유
인천남중 또래상담반, 미추홀구 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자살예방의 날 캠페인 실시인천남중학교(교장 채희성)는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이하여 ‘생명사랑 남풍인’ 캠페인을 실시했다. 세계자살예방의 날은 생명의 소중함과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이날 행사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운영 되었으며, 미추홀구 자살예방센터와 함께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행사에 참여한 2학년 정0우학생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주변에 정서적으로 힘든 친구들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에듀인뉴스팀]김재은 지음「떼창의 심리학」-- 저자와의 대담 -- 떼창은 집단적 정서의 강력한 분출미국의 전설적인 대중음악가의 한 사람인 에미넴(Eminem)은 공연시에 매우 파격적이고 괴상한 제스쳐로써 돌발적인 행동을 수시로 일삼기로 이름난 사람이다. 그는 2012년에 아시아 투어를 계획하고 일본과 한국의 무대에 나서는 공연 일정을 잡았다. 먼저 일본에서는 질서의 유지를 위해서 경찰 당국도 긴장해야 할 정도로 수개월 전부터 인파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공연에 나선 에미넴은 일본의 젊잖은 관객들이 보여 준 조용한
[에듀인뉴스팀]주제강연 : 교육적 성장의 미학적 고찰(Towards an Aesthetic Discourse of Educative Growth)-- John Dewey의 질성적 사고를 중심으로 --기조강연 : 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I. 머리말교육은 인간의 성장에 관한 제도적 활동이다. 성장의 개념을 두고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신체적 성장이다. 그러나 이지적, 정서적, 사회적, 도덕적 성장도 대개 신체적 성장을 비유적으로 적용하여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러한 비유적 적용이 전적으로 무의미한 것은 아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 시행 후 50년이 지난 오늘 --고교 평준화 정책을 다시 본다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고교 평준화 정책의 발상적 동기어떤 정책이 발효된 이래 장기간 지속적으로 교육적 논쟁거리가 된 것으로는 아마도 이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내가 교육학도라는 이유로 흔히 언론기관으로부터 받는 질문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바로 고등학교 평준화에 관한 의견이다. 2000년대 초기에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의 교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더욱 빈번하게 그런 질문을 받아 왔
*드러낼 발(癶-12, 6급) *겉 표(衣-8, 6급)發자는 ‘등질 발’(癶)이 부수이지만 의미요소는 아니다. ‘활 궁’(弓)은 의미요소이고, 癹(짓밟을 발)이 발음요소다. ‘활을 쏘다’(shoot an arrow)가 본뜻인데, ‘시작하다’(start) ‘피다’(bloom) ‘드러내다’(disclose) 등으로도 쓰인다. 表자가 원래는 ‘털 모’(毛)와 ‘옷 의’(衣)가 합쳐진 것으로 ‘털이 달린 겉옷’(a fur coat)이 본뜻이었는데, 쓰기 편함을 추구하다 보니 자형이 크게 달라졌다. 부수는 상대적으로 모양이 덜 바뀐 ‘衣’로
自자는 코 모양을 본뜬 것이니 원래에는 ‘코’(a nose)를 일컫는 말이었다. 臭(냄새 취)나 息(숨쉴 식)자의 의미요소로 쓰인 自를 보면 이것이 ‘코’를 가리키는 것이었음을 증명할 수 있다. 후에 이것이 1인칭 대명사(I, my, me)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지자, 발음 요소인 畀(비)를 덧붙인 ‘코 비’(鼻)자가 추가로 만들어졌다. ‘자기’(oneself) ‘스스로’(personally) ‘저절로’(of itself) ‘~부터’(from) 등의 뜻으로도 쓰인다. 由자에 대하여는 확실한 학설이 없으니, 그냥 외워 두는 것이 상책일
[에듀인뉴스(EduinNews) = 최연화 기자]精 神*쓿을 정(米-14, 4급) *혼 신(示-10, 6급)어린이도 다 알 수 있는 문제: ‘거울을 맑고 깨끗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른도 알기 어려운 문제: ‘정신을 맑고 깨끗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精神’이란 두 글자를 똑똑하게 분석해 본 다음에 앞의 문제에 대한 답이 될만한 명언을 찾아보기로 하자.精자는 ‘곱게 잘 찧은 쌀’(polished rice)이란 의미이니, ‘쌀 미’(米)가 의미요소이고, 靑(푸를 청)이 발음요소임은 情(뜻 정)과 靖(편안할
[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경남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코로나19 우울증 예방을 돕는다.경남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의 심리 및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 통합형 상담교육 프로그램 '나 더하기(I+)'를 개발해 초·중등 학교에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나 더하기(I+)'는 경남형 특화 상담교육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요인을 찾아 긍정적 심리로 전환하고, 자기 관리와 스트레스 관리, 자존감 향상, 공감 능력 향상 등에 초점을 두었다.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생활과 일상생활 적응에
[에듀인뉴스(EduinNews) = 최연화 기자]서울시교육청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학생과 교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례집을 책으로 펴냈다.사례집에는 학교에 자리매김한 단위학교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두리샘, 협력강사, 토닥토닥 키다리샘 등 기초학력 정책 사례 44편이 담겼다.특히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코로나19를 맞닥뜨리며 겪게 된 학습·정서적 어려움을 서로 의지하며 극복해가는 모습을 비췄다.사례집의 마지막 장을 채운 '키다리샘'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습과 정서적 결손을 겪는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조희연 서
학습을 위한 토론,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 (4)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토론은 어떤 학습능력을 키우는가?토론을 제대로 된 규칙에 따라서 열심히 해 보면 주제에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는 것만이 아니라, 그것과 연관된 문제의 배경에 대한 이해, 그리고 여러 가지 관점에서 생각할 거리를 함께 얻게 된다. 물론 학교의 모든 수업을 토론에 의해서만 하게 되면 그 교과에서 배우고 익혀야 하는 지식의 내용을 골고루 학습하지 못하고 토론에 관련된 내용에만 협소하게 접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토론이 모든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부산시교육청이 교육회복 및 학교 안전망 구축, 창의융합교육을 목적으로 올해보다 6.2% 증가한 총 4조8753억원 규모를 산정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8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022년도 부산시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은 코로나 19장기화 폐해인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학생의 심리적·정서적 치유와 교육회복, 미래교육을 위한 창의융합교육에 집중해 이같이 편성됐다.세입 예산안은 내국세 증대로 주요 세입 재원인 교육부의 보통교부금이 3조 3803억원으로 올해 대비 3616억원, 지자체의 법정전입금이 86
[에듀인뉴스=장건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12월6일까지 세종학부모지원센터에서 초·중·고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 마음 살핌 집단상담을 실시한다.이번 집단상담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녀 양육에 대한 학부모의 정서적 지원과 아울러 자녀와의 갈등 이유를 분석하고 자신과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자기 성장을 통한 행복한 부모마음 함양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서다.상담은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부모 자기 이해와 내면 치유 다 회기 상담으로 가족의 언어, 생각, 정서 행동 등의 심리 관찰을 통해 예기치 못한 사회적 현상에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