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민주주의와 학습기반 (4) 정치 민주주의와 생활 민주주의 (II) -- 아리스토텔레스의 입헌정체 고찰 --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민주주의”의 가장 고전적-원시적 의미는 정치 민주주의의 틀에서 이해되던 것이었다. 원시적 민주주의는 주로 일종의 통치체제, 즉 민중(dēmos)에 의한 통치체제를 의미하던 것으로서, 고대 그리스 당시의 도시국가인 아테네의 통치를 위한 제도적 구조와 그 기능을 중심으로 설명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의미의 민주주의를 “정치 민주주의” 혹은 “제도 민주주의”라고 일컫는다면, 이와는 의미상
이돈희 교수 "민주교육론"(4)아리스토텔레스의 입헌정체는 민주적인가?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행복한 사회의 조건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관에 있어서 서로 중요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플라톤은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데 비하여,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한 사회를 지향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규명의 차이로 인한 것이다. 플라톤은 인간의 심성적 구조를 이성, 기개, 욕망의 세 가지 차원으로 구분하고, 개체들은 그 중의 어느 하나에 주로 지배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국가는 이데아의 세계에 접근하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정부가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대학생과 기초·차상위 가구의 둘째 이상 대학생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또 기초·차상위 가구 대학생의 장학금 지원을 대폭 인상하고, 5∼8구간의 장학금 지원 금액을 올리기로 했다.다자녀 가구 및 기초·차상위 가구 일부 자녀에 대한 대학 등록금 지원 방침을 거론, "고무적"이라며 "향후 예산 편성을 필요로 하거나 법령 개정이 요구되는 정책과 달리, 이는 2022년 정부예산안에 이미 반영되어 있어 청년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또 내년부터 5∼8구간의
[에듀인뉴스] 현재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중, 무려 14명이 이른바 ‘진보 교육감’이다. 진보 교육감이라는 말이 등장 한지도 어느새 10년을 훌쩍 넘겼다. 이쯤 되면 명색이 ‘진보’를 내걸었으니 무엇인가 새로운 교육, 새로운 학교의 상을 보여주어야 할 시점이다.그런데 엉뚱하게도 2021년 들어 약속이라도 한 듯, 진보교육감 입에서 ‘혁신’이라는 말이 사라졌다. 코로나 19가 휩쓸고 간 2020년의 상처가 너무 깊은 탓일까?혁신이 밀려난 자리를 ‘기초학력’이니 ‘학력격차 해소’니 하는 말들이 대신하고 있다.심지어 서울시 교육감은
[에듀인뉴스] 민주주의란 무엇일까. 가장 보편적인 가치와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한 마디로 설명하고자 하면 선뜻 입이 트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민주주의라는 가치와 체계는 인간의 삶과 사회적 관계에서 완벽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을까. 또 민주주의가 교육 현장에는 어떻게 스며들고 있으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을까. 이돈희 발행인은 민주주의의 개념적 내포와 외연의 진화적 과정, 그리고 이에 따른 민주주의의 의미론적 검토, 주요쟁점의 확인, 실천적 문제의 분석 등을 이야기하는 연재를 통해 교육현장적 여건과 문제를 규명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국가교육회의가 교원양성체제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권역별 경청회 첫 날, "일방통행"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온라인 의견 수렴이 2~3분밖에 진행되지 않아 시간을 내 경청회를 지켜본 일부 일반 청중은 불만을 표시했다.국가교육회의는 2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교원양성체제 발전방향 수도권 경청회를 개최했다. 경청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관계자 외 입장은 금지하고 유튜브 영상으로만 송출됐다.문제는 당초 10분으로 예정된 온라인 의견 수렴을 2분 정도만 진행하면서 "경청회가 아닌 일방통행이다. 온라인으로 진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성적 분석 결과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영역에서 중위권 규모가 줄고 학력 양극화가 극심해진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28일 평가원과 EBS에서 제공한 6월 모의평가 3개년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각 영역에서 90점 이상 비율은 각각 국어영역 7.15%, 수학영역 (나)형 7.40%, 영어영역 8.73%(절대평가 1등급)로 예년과 비교해 증가했다. 지난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의 90점 이상 비율이 각각 2.6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세계 상위권이다. 그런데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권이다.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한국 교육의 목표가 아동의 잠재력이 아닌 성적 경쟁이라고 지적했다.”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은 26일 더불어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가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개혁 토론회’ 발제에 나서 공부와 관련한 책 표지들을 화면에 띄우고 “대한민국은 공부에 미친 나라다. 이를 지향해 얻은 게 무엇이냐. 학업 성취도는 높지만 삶의 만족도 높지 않은 구도에 살았다. 또 학습 효율성 점수는 세계 중하위
[에듀인뉴스] 소프트웨어, 코딩을 넘어 인공지능까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응응 기술의 발전이 교육에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에듀인뉴스는 ‘이효섭의 Tech 인사이트’를 통해 최신 기술 동향과 역사 간 접점을 찾아 새로운 기술의 개념과 응용 예시를 보다 쉽게 소개한다.[에듀인뉴스] 지난 9회에 걸쳐 신화와 전래동화 그리고 역사 속 이야기를 통해 첨단 기술 동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글을 통해 본 연재물을 마무리하며 21세기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지혜로운 진로 계획이란 어떠한 것인지 생각해보았다.작년 5월 통계청과 여성가족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사랑으로 맺어진 부부들의 갈등이 시작되는 지점 중 하나는 양육관이다. 자수성가한 남편의 경우는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기를 바라고,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부인은 적극적 지원을 통해 학업적 성취를 바란다. 특히 학생부전형이 일반화되면서 소위 교육에서의 정보 전쟁이 시작되었다. 어느 중학교를 나와서 어느 고교를 가야 좋은 대학에 가기 좋은지, 아니면 어느 학원이 좋은지, 교육특구로 불리는 곳으로 학원을 보내야 하는지 등등 선택의 순간들이 매순간 벌어진다.아네트 라루의 이란 책에는 이런 갈등에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프랑스 학자 발레리 줄레조가 쓴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책이 있다.한국의 아파트 문화를 연구한 이 책에는 재미난 내용들이 많은데, 예를 들어 한국의 아파트 단지를 상공에서 조망해 보면 전투기지의 건물배치와 유사하다는 것, 한국의 경우 교육과 아파트 구매를 통해 신분상승을 이룰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 등이다. 특히 좋은 학교에 가면 성공을 보장받고 아파트 가격이 올라 부자가 된다는 환상은 빈곤의 시대 노동을 끌어내기 위한 견인차로 안성맞춤이었다. 주변 선후배들(중·고교생 학부모)만 봐도 요즘
[에듀인뉴스] ‘교육’이 곧 ‘대입전형’일까요? 교육부를 비롯한 교원단체, 학부모회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수많은 모임이나 학생들까지 ‘입시 틀’에 얽매여 있습니다. 대통령마저 ‘수능 확대’를 말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고교 현장을 지켜 온 처지에서 어떻게 봐야 할까요? 는 학생이 배움의 당사자이며 시험 없는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라는 관점에서 우리 모두가 ‘대입전형’ 현안을 더 이상 ‘교육’으로 풀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두루한 참배움연구소장(경기고 교사/문학박사)과 함께 배움 혁명 이야기를
[에듀인뉴스] 일부 N수생에게 미리 성적이 공개되는 바람에 어수선한 가운데 발표된 2020학년도 수능 성적.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만점자를 추켜세우는 보도가 여기저기 쏟아지고 있다. 올해는 교육부가 정시를 40%까지 확대하고 난 뒤끝이라 보도의 방향이 예사롭지가 않다.현재까지 나온 기사들을 종합해보면 만점자는 총 15명이고, 그 중에 재수생이 2명, 고3 재학생이 13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처음 교육과정평가원 발표가 있었을 때에는 드라이하게 이 같은 통계치만 보도하더니 점차로 각 지역에서 누가 만점을 받았는지가 속속 알려지기
[에듀인뉴스] 교육학 학위도 없고 현직 교사도 아닌 다만 전직 사교육업자들이 교육 전문가 행세를 하는 세상이다. 공교롭게도 그들은 학종을 교사들의 ‘미신’이라며 조롱하기까지 한다. 대통령마저 이들의 손을 들어주며 수능 정시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그런데 과연 학종이 미신일까? 혹시 이 역시 수능으로 대표되는 ‘시험’에 대한 공정성의 믿음이야 말로 미신이 아닐까?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우리가 시험이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모든 지원자가 똑 같은 문항을 풀도록 설계된 표준화 시험이다. 시험이라고 하면 당연히 이런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에듀인뉴스] 9월 초 대통령이 외국으로 가면서 떨어뜨린 ‘대입체제 전면 재검토’라는 숙제는 결국 10월 22일 국회 시정 연설을 통해 대통령 스스로 정시확대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끝났다.대입 이슈는 일단 11월 중으로 한 차례 정리되겠지만, 여기서 끝은 아니다. 과거 입학사정관제의 문제는 현재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진화하면서 제도적으로 이미 상당 부분 보완되었다.제도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현재 대부분의 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이를 악용하는 사람에게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무부 장관 사태의 원인을 잘못 진단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은 오는 8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중앙 우체국 21층 스카이 홀에서 '우리는 중학생의 성장을 돕고 있는가? -네 학교 이야기'라는 주제로 ‘제144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한다.KEDI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의 연차별 추진계획에 따라 '중학생 성장과정 분석: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중심으로(Ⅰ~Ⅳ)'라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는 동일한 연구 대상에 대하여 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까
[에듀인뉴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교육에서의 합법적인 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정시 확대를 포함한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국민의 한 사람이자, 대입정책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필자는 수차례 방송 토론을 통해 교육부가 대통령과 국민에게 항명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교육부는 이미 작년 대입제도 공론화 과정에서도 대통령의 지시와 국민 대다수의 요구를 무시하는 비민주적인 결정을 내린 바 있다.심지어 오늘 대통령 시정연설 직전까지도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정시 확대에
[에듀인뉴스]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공약 1호이다.문재인 정부의 교육부는 2025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실시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을 지도 단정할 수 없고 무엇보다도 고교학점제에 수반되는 다양한 과목을 전문적으로 교수할 수 있는 교사 수, 수업 시설 등 인적 또는 물적 인프라에 대한 예산과 운영방향에 대한 청사진이 확실치 않다.지금 고교학점제에 대해 교육계에 확산하는 이런 저런 예측들은 온갖 장밋빛으로 치장되어 있다. 마치 고교학점제를 시행하면 ‘교실혁명’이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겨울방학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 ‘대명아임레디 2020 겨울방학 캠프’가 개최된다.대명아임레디가 준비한 이번 겨울방학 캠프는 미국은 물론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서 현지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어학까지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된 상품으로, 그 중 미국의 경우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준비됐다.미국동부 캠프는 메릴랜드 명문 사립학교 정규수업으로 진행되며 초등 5학년부터 고교 1학년이 주 대상이다.프로그램 과정 기간 중에는 아이비리그 탐방과 미국동부 관광 3박4일 일정으로, 미국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