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민주주의와 학습기반 (6)민주적 삶을 위한“관용과 배려의 생활윤리”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얘교수)민주주의, 자유와 평화의 삶을 보장하는가?다원주의를 특징으로 하는 개방적 민주주의의 사회에서는, 그 자체의 특성상, 여러 가지의 이유와 원인으로 인하여, 구성원들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어느 다른 사회의 경우보다도 빈번히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흔히 개방적 민주주의를 철저히 누리면 많은 자유가 허용되고 유실한 평등사회가 이루어지므로, 경직된 비민주적 국가보다는 훨씬 양질의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보장받는다고 생각한다.틀린 생
다원주의는 민주주의의 “수레”(2)(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이돈희) 다원주의에 대한 완전주의적 우려다원주의적 사회는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기본적인 가치관의 다양성, 정치적-사회적 이데올로기의 다양성, 전통이나 관습이나 신앙 등의 문화적 특성의 다양성, 그리고 성별, 소득, 인종, 지역 등의 인구학적 특징에 의한 이해관계의 다양성을 포함하여 헤아릴 수 없는 다원적 요소와 구조를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성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움직임에 대하여, 우리는 적어도 두 가지의 문제를 제기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다원주의가 사회적
인터넷뉴스팀플라톤은 왜 민주주의를 경멸하였는가?이돈희 (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플라톤의 귀족국가론플라톤은 민주주의가 한창이던 시대의 아테네 시민으로 살았던 철학자이다. 그는 당시의 아테네 민주주의자들이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를 사형에 처한 사실에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그가 민주주의를 경멸한 것은 단순히 개인적 분개로 인한 것은 아니다. 그가 민주주의를 경멸한 것은, 오히려 민주주의의 국가는 귀족주의의 국가를 유지하지 못하여 타락한 수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즉, 그의 설명으로는, 우수한 이성의 능력과 지혜를 소유한 사
[에듀인뉴스팀]제9강 행복한 삶의 조건-- 어떤 삶을 살도록 가르칠 것인가? --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인간은 환경에 적응하고 환경을 선택하고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가면서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존재이다.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의지를 소유한 존재이지만, 그러한 인간의 삶에 주어진 원초적 소재(素材)는 각자의 잠재력이다. 인간의 성장은 원천적으로 잠재된 것의 발현이며 교육은 그것을 계발하는 활동이고 또한 제도이다. 그 잠재력은 애초부터 잘 다듬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본능적인 일종의
제6강 배려와 관용의 윤리학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울혈사회”라는 병리현상최근에 우려스런 사회적 현상의 하나를 언급하는 새로운 단어가 등장하였다. “울혈사회”라는 말이 그것이다. “울혈(鬱血)”이라는 단어는 의학용어로서 혈액순환의 장애로 인하여 발생하는 질병 혹은 증상의 일종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일종의 사회적 병리현상을 언급하는 말로서 일부의 사회과학자들 사이에서 사용되기도 한다. 심리학적으로는 아마도 공격적 특징을 지닌 정서불안의 상태로 설명될 수도 있겠지만, 개체의 행동적 특징이라기보다는
*마실 음(飮-13, 6급) *밥 식(食-9, 7급)飮자는 원래 술독[酉]에 담긴 술을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쭉 내밀어 맛을 보는 모습이었다. 그 후에 술독[酉]이 밥을 담아 놓은 그릇[食]으로 변화되었고, 입을 크게 벌린 것이 ‘하품 흠’(欠)으로 변화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술을 마시다’가 본뜻이다. 영어 ‘drink’와 비슷한 점이 있다. 참고로. “음주 운전 금지”를 영어로는 “Don’t drink and drive”라고 한다. 食자는 ‘사람 인(人) + 어질 량(良)’의 구조로 보면 잘못 해석하기 쉽다. 원래의 모습은,
다원주의적 사회는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기본적인 가치관의 다양성, 정치적-사회적 이데올로기의 다양성, 전통이나 관습이나 신앙 등의 문화적 특성의 다양성, 그리고 성별, 소득, 인종, 지역 등의 인구학적 특징에 의한 이해관계의 다양성을 포함하여 헤아릴 수 없는 다원적 요소와 구조를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성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움직임에 대하여, 우리는 적어도 두 가지의 문제를 제기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다원주의가 사회적 통합성의 기반에 의문을 남긴다는 것이고, 둘째는 개방적 다원주의에 일종의 “논리적 패러독스”가 내재
[에듀인뉴스] 민주주의란 무엇일까. 가장 보편적인 가치와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한 마디로 설명하고자 하면 선뜻 입이 트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민주주의라는 가치와 체계는 인간의 삶과 사회적 관계에서 완벽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을까. 또 민주주의가 교육 현장에는 어떻게 스며들고 있으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을까. 이돈희 발행인은 민주주의의 개념적 내포와 외연의 진화적 과정, 그리고 이에 따른 민주주의의 의미론적 검토, 주요쟁점의 확인, 실천적 문제의 분석 등을 이야기하는 연재를 통해 교육현장적 여건과 문제를 규명
[에듀인뉴스] 과거부터 현재까지 학생들이 변함없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공부한 것을 새까맣게 잊어버려요”하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또 이 말에 수긍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한순간에 다 잊어버리는 공부라면 무어라 그리 목숨을 걸다시피 힘들게 공부하는 것일까? 수많은 질문이 꼬리를 물고 제기된다. 물론 이 말은 지나친 자기비하의 성격이 짙다. 하지만 이는 오랜 기간에 걸쳐 우리 학생들이 하는 공부의 특성을 빗대어 설명하는 말로 손색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 학생들은 어떻게 공
[에듀인뉴스] 프라이부르크의 묘지에 들렀습니다. 한참을 돌며 지인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는데, 부인의 어깨에 팔을 두른 하얀 폴로를 입은 남편이 지나갑니다.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손을 잡고, 어깨를 두르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남편과 아내에게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 포옹하는 일. 유럽에 살면서 일상처럼 보는 일입니다. 처음 프랑스 남편과 결혼을 하고 나서 불쑥 불쑥 길거리나 공적인 장소에서 손을 잡거나 껴안으며 걷거나 키스를 해서 다툰 적이 많습니다.애정표현은 숨겨야 하는 것이고, 사적인 것이고, 은밀한 것이라는 저의 사고방식 때
[에듀인뉴스] 마스크는 올려 쓰면 마술이 된다. 짐 캐리가 주연한 영화 마스크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부조리의 민낯을 드러낸다. 이준기가 열연한 왕의 남자에서 왕과 양반들의 구태를 꼬집은 탈 가면은 조선사회의 패러독스를 신랄하게 풍자한다. 런던탑에 갇힌 철가면은 권력투쟁의 상징이고, 프랑스 궁정의 가면무도회는 쾌락의 정치화다. 마스크는 가면이고 탈이며 내 얼굴의 다른 얼굴이다. 코로나 19의 마스크는 무엇인가?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를 온 몸으로 막아낸다고 알려진 그대 마스크에게 나는 묻고 싶다. 너는 누구냐?첫째, 마스크
[에듀인뉴스] 어느 시대나 사회를 막론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자기다운 꿈과 비전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신념과 가치체계를 구축하고, 잠재능력을 개발해 나가는 등 앞으로의 삶을 기획하고 대비해야하는 임무가 주어져 있다.청소년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가정이나 학교사회에서 진정한 자유를 보장받고 자유 분망하게 체험하며 깨달아 가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요구된다.그리고 자율적으로 신념과 가치체계를 정립하고 그에 입각하여 자아실현 목표
보통학력 미만 학생 증가 추세 바뀌지 않아[에듀인뉴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국어, 영어, 수학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으로 기초적인 의사소통능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려운 학생이다.한국 교육에서 ‘기초학력의 정의’, ‘측정기준’, ‘측정과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지난 11월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9학년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암울했다.기초학력 미달 학생이나 기초학력 미달과 기초학력 수준을 합친 보통학력 미만 학생들이 많아졌는데 학력 저하의 심각성은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않는 상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인천콘텐츠코리아랩 관계자는 내달 4일 개최되는 ‘제6회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콘서트’에서 유튜버 홍사운드의 초청 강연이 진행된다고 밝혔다.인천콘텐츠코리아랩 아이디어 생성 프로그램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콘서트’는 분야별 강의 및 맞춤형 세미나를 통하여 콘텐츠 창작 소양을 증진할 수 있는 오픈 강좌로, 창작자들에게 활발한 아이디어 구상 및 창작 활동을 고취 시키고자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이번 행사에서는 먹방(먹는 방송)과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을 결합한 푸드 크리에이터 ‘홍사운드’(김홍경·31)를 초청하여
[에듀인뉴스] 중세 이후를 살아 온 인류 중에서 일찍이 깨닫게 된 다수의 현자들은 계몽주의 영향을 받고 인간 중심적 사고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하여 자기 자신을 다스려 나가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그를 여러 가지 형태로 표현해왔던 것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그들 중에서 몇 가지 사례들만을 소개하자면, “당신을 행복하거나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 이는 오직 당신뿐이다“라는 마틴 오피츠(독일의 시인이며 비평가)의 언명이나, “행복은 자신의 한계를 알고 그것을 사랑하는 것이다“라는 로맹 롤랑(프랑스
[에듀인뉴스] 지난 '면접끝판왕' 10회 연재는 큰 틀에서 본 계열별 면접 준비요령이었다. 면접의 중요성과 준비요령을 숙지했으나 막상 학생이 지원하려는 학과의 면접 준비를 하려니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문항을 추출해야 할지 작업이 만만치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학과별 학생부와 자소서에 기반, 문제를 지난 5년간의 기출 중심으로 간단히 정리한다. 다음 학과별 구체적 사례를 보고, 관련 학과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본인만의 답변을 준비해 연습하자.사학과 면접 문항은 한국사, 동아시아사 등 역사 교과 시간 활동에 관심을
[에듀인뉴스] 최근 통계청 발표(2018년 말 현재)에 의하면 우리 국민 5100여만명 중에서 5000만명 이상이 핸드폰(스마트폰 포함)을 소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눈만 뜨면 스마트폰을 접촉하고 잠들 때까지 가까이 두고 지내는 가장 아끼는 생활필수품이 되었고, 심지어는 신체 기능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생활습관이 형성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 파악되고 있다.그러기에 스마트폰은 이제 한국인에게 가장 총애 받는 문명의 이기로 확고한 자리를 잡아온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기까지에는 휴대용 모바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명절증후군이란 명절이 끝난 후 정신적 또는 육체적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대표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위장질환과 같은 신체적 증상과 피로, 우울, 호흡곤란 등의 정신적 증상이 있다. 과거엔 여성 주부가 주로 겪었다면 최근엔 미취업자, 미혼자 등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근육통과 같은 신체적 증상은 마사지,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충분한 휴식과 여가생활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연휴 직후 등교, 출근 등으로 여유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실 속 교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시선을 달리하는 것만으로 행복 쟁취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나를 냉철하게 바라볼 힘을 기르는 것으로도 가능할 수 있다. 그래서 굳은 마음을 먹고 내가 먼저 도전해본다. 는 소소한 일상을 낯선 시선으로 해석해 보고, 문제의 본질을 깊게 들여다보기 위해 매일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연습을 통해 교사의 성장을 돕고 싶다는 김경희 광주 상무초 교사의 성장연습에 함께 발을 맞춰 보고자 한다.[에듀인뉴스] “이게 뭐지?”퇴근길, 우편함에 노란색 엽서 한 장이 보인다. 1년 전, 천
[에듀인뉴스-명교학숙 공동기획] 학생들의 인성교육 방향 정립을 위해 고전(古典)을 활용한 교육이 떠오르고 있다. ‘명교학숙’은 이러한 교육계의 움직임을 리드하는 초·중등교사 연구모임으로 동·서양 인문고전을 탐구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교육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는 명교학숙과 함께 고전을 통해 우리 교육 현실을 조명하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몸집 커진 진로교육, 정신도 성숙했을까나의 미래 명함 만들기, 직업 멘토 특강 등의 진로체험의 날 행사, 지자체의 진로박람회, MBTI, 이고그램, 홀랜드, 프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