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교육은 희망이고 꿈을 키우는 일이다. 그럼에도 언제부터인가 교육은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온갖 교육 혁신안이 등장했음에도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원, 교육학자, 기업인, 일반인, 실업자 등 각자 처지에 따라 교육문제를 보는 눈이 다르다. 는 창간 5주년 기획으로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에서 교수자와 학습자가 만나 무엇을 주고받는가를 탐구하고, 국가의 거시적 교육 정책과 제도, 학교의 미시적 교실 수업을 아울러 들여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홍후조 교수(교육과정학자
[에듀인뉴스]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 외(2020.08.) ‘온종일 돌봄 법안’(이하 온종일돌봄법)을 찬성하고, 정치하는엄마들(정치하마)의 비합리성을 논박한다.정치하마는 성명(2020.09.14.)을 통해돌봄 복지를 지자체가 맡는 법안들을 반대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학교에서 일과를 보내는 아이들을 위해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법령이 미비한 상황에서 임시대응이 아니라 합리적 법안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다. 거기에는 당연히 돌봄이 어떤 성격인지를 규정하고 이에 맞는 인사와 조직, 재정을 마련하도록 제도화해야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가 교원양성체제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권역별 경청회를 진행하는 국가교육회의를 향해 “현 시스템의 강점과 한계 분석을 선행하라”고 지적해 눈길이 쏠린다. 또 “정책 숙려제가 아닌 국민대토론회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박남기 교수는 지난 4일 국가교육회의가 개최한 교원양성체제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호남권 토론회에서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학교교육에 대한 요구가 ‘미래 삶에 대한 안전판의 확보’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명확해졌다”는 류방란 국가교육회의 전문위원 발제에 대해 “정말 바뀌고 있나
[에듀인뉴스] 국회 허종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학교보건법 개정안에 대한 보건교사 측의 공통된 주장은 모두가 현행, 환경위생관리자 지정 근거인 시행규칙 제3조의3은 법률위임이 되지 않아서 법적근거가 없는 것이고, 학교 환경위생업무는 시설업무영역이므로 보건교사가 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필자의 주장은 현행, 환경위생관리자 근거는 법률위임이 되어 법적근거가 명확(헌재 결정 포함)하고, 학교에서 환경위생관리업무는 학교보건법의 본질적인 사항이므로 학교보건법의 입법목적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보건교사가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한편, 8월
[에듀인뉴스] 최근 학교환경위생관리자 지정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법률에 학교시설환경위생관리자를 둔다’는 것을 골자로 한 허종식 국회의원의 학교보건법 개정법률안을 둘러싸고 우옥영 (사)보건교육포럼 이사장은 찬성의견을, 장용열 전남국제교육원 총무팀장은 반대의견을 제시하였다. 이 문제는 오랫동안 학교현장에서 행정실장과 보건교사 사이의 업무 갈등이 중폭되는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갈등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담당자를 ‘직원에서 교직원’으로 개정한 2007년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이하 시행규칙)이다. 당시 시행규칙 개정은 교원단체들의 단호한
[에듀인뉴스] 여름철에 주로 나타나는 수인성 전염병(이질·콜레라·장티푸스 등)은 말 그대로 물을 매개로 한 전염성 질환으로 특히 학생들이 모인 학교와 유치원은 유행이 폭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 개인 위생습관과 학교의 보건환경 수준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이처럼 중요한 학교에서의 환경위생관리에 대해 허종식 의원은 학교에서‘환경위생관리자’를 지정함에 있어 보건교사를 완전히 배제시키고, 보건환경의 비전문가인 행정실 직원에게 전적으로 부담케 하는 ‘학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였다.이 개정안과 관련하여 우옥영 교수(경기대교수,(사
[에듀인뉴스] 지난 7월 21일 허종식의원이 대표 발의한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 학교보건법 개정안은 현행 ‘환경위생관리자’에다 '시설'이라는 자구를 붙여 ‘시설환경위생관리인’으로 한 다음, ‘시설’이라는 글자가 들어갔기 때문에 학교에서 ‘시설환경위생관리업무’를 행정실 직원에게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더욱이 이번 개정안에서 ‘시설환경위생관리인’을 지정함에 있어 보건교사를 완전히 배제시키고, 일반직공무원에게만 전적으로 부담하게 하려고 현행, ‘소속 교직원’을 ‘소속직원’으로 하여 개정하
[에듀인뉴스] 코로나19는 당연시 하던 많은 것들을 낯설게 보게 만들었다. 교육도 마찬가지로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청, 교육부 등 교육주체의 정체성과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게 되었다. 원격수업 체제를 정상적 교육과정 이수 방법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가? 교사와 학생 각자 숨기고 싶은 면은 숨기고, 보이고 싶은 면만 보여주는 격리된 온라인 수업환경은 인간소외 현상을 부채질하지 않겠는가? 온라인교육 플랫폼이 갖춰야 할 필수요소는 무엇인가? 국민의 돌봄과 복지 요구가 더욱 커진 코로나19 환경에서 학교는 어떤 역할을 해야
[에듀인뉴스] 좋은 수업이 되려면 학생과의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관계 형성을 위해선 먼저 학생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그림책은 마치 마법처럼 학생들의 얼어있는 마음의 문을 열어준다. 관계 형성을 통한 수업에서 그림책은 그림책 작가의 삶, 교사의 삶, 학생의 삶을 연결시켜준다. 는 회원들과 그림책을 통해 그림책 작가, 교사, 학생이 동행하는 그림책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자 한다.[에듀인뉴스] 그림책을 활용해 사회 교과 수업에서 다룰 수 있는 주제는 다양하다. 자유와 평등, 행복추구권을 바탕으로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7일 교사의 SNS상 단순한 정치적 의사 표현까지 처벌하는 것은 교원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취지로 결정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그러면서 "교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고 교원의 정치 중립 의무는 근무시간 내에 한정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월 27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교사들에 대한 검찰의 선거법 위반 기소유예 처분이 부당하다며 청구인들의 헌법소원 심판청구를 인용하는 결정을 내
[에듀인뉴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 부모나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오로지 본인만의 방법으로 결정하는 자기결정권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교육계에서도 고교학점제 추진을 위한 일환으로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하는 추세이며, 주문형 강좌, 교육과정 클러스터, 중학교 자유학기제 등의 주제선택 등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을 배운다.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SKY캐슬에서 강준상(정준호 역)의 눈물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강준상은 어머니인 윤 여사(정애리 분)에게 아래와 같이 울부짖는
[에듀인뉴스] TV를 그다지 보지 않지만 최근 가장 즐겨보던 프로그램이 있었다. ‘슈퍼밴드’ 가히 천재들의 향연이었다.각자 재주가 출중한 1인 아티스트들이 모여, 출연하는 사람들끼리 밴드를 만들고 자신들의 기량에 타인의 기량을 얹어 소그룹의 기량을 뽐내며 경쟁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 천재성과 예술성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쏠쏠했다.진행 방식은 ‘서바이벌식’이어서 경쟁 끝에 살아남는 팀이 최종 우승을 할 수 있었기에, 팀으로 혹은 개인으로 살고 죽는 그야말로 치열하고도 살벌한 경쟁이 불꽃을 튀겼다.치열한 경쟁이 심해질수록 그 경쟁을 헤치
[에듀인뉴스] 전북교육청이 자사고인 상산고에 대해 자격을 취소하자 사회적 갈등이 심하다. 아직 교육부의 승인 여부와 상산고가 예고한 행정소송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최종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어떤 결정이 이루어져도 바람직하지 않다.지금까지의 갈등양상을 보면 사회적 공론화의 과정은 미흡하고, 교육의 질적 향상과 거리가 있으며, 두 당사자는 상식과 합리를 가볍게 여겼기 때문이다. 교육과 학교가 학생들에게 민주주의, 인간의 존엄한 삶과 공존적 가치를 가르치고 배우는 사회적 가치이자 기관이라면 지금처럼 벌어지는 갈등 양상은 그에 맞지 않
[에듀인뉴스] 전북 소재 자사고인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문제는 지역의 갈등을 넘어 전국적 이슈다. 작년 연말부터 상산고는 전북교육청과 재지정기준점수와 사회통합전형점수로 갈등을 보이더니 급기야는 지난 15일(금) 전북교육청 앞에서 상산고 동문을 비롯한 학부모들이 전북교육청이 상산고 재지정자격기준점수를 80점으로 정한 것은 ‘상산고 죽이기’라고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이처럼 그 양상이 극한적인 까닭은 서울의 22개를 비롯해 전국의 42개 자사고 중에서 올해 전국적으로는 24개, 서울은 13개 학교가 재지정평가를 받는데 상산고의 자사고
2019년 새해 벽두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드라마 ‘SKY 캐슬’이 끝났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이 드라마가 우리에게 남긴 메세지는 다양하다. 이 드라마에서 보면 입시코디네이터들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도록 교과 성적만이 아니라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에 포함되는 제반 항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준다. 심지어 학생의 심리상태와 방 인테리어까지도 살핀다. 이러한 수억원짜리 입시 코디네이터가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중론이지만(홍다영, 2019.01.12.)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고액과외는 불법이다. 에서는 박남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 2008년부터 2012년 광주교대 총장을 역임한 그는 다시 강단으로 돌아가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전국 교사들을 만나 그들의 교수법에 관한 의견을 듣고 기록한 책 ‘최고의 교수법’을 펴내기도 한 박 교수는 지난 1월부터 한국교원교육학회 제29대 회장을 맡아 교원교육과 교원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도모하는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국교원교육학회는 오는 8일 ‘한국 교사교육 성찰과 미래방향’을 주제로 한 제74차 연차학술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런 박 교수가 30년 교
웰빙 열풍과 행복관최근 수년 동안 한국사회에 불고 있는 웰빙(Well-being, Good Life; 좋은 삶) 열풍은 가히 세계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대다수의 국민이 열화와 같이 건강에 집착하며 웰빙에 관심을 두고 있는 우리 사회문화의 이면에는 5천년 이상 ‘강녕’(康寧;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안녕을 추구하기)을 중시해온 우리만의 고유한 행복관이 일종의 유전자로 잠재되어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지난 100여 년 동안 일제 침략과 외래문화의 무분별한 수입으로 인하여 그 동안 유지해온 우리 전
20세기 사회 환경과 행복관의 변화20세기에는 두 차례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무고한 개인이 엄청나게 희생됐다. 개인의 존엄성과 자유가 보장되는데도 불구하고 공산주의와 나치즘, 파시즘 등 이상주의를 내세우며 등장한 전체주의적인 독재정치를 경험하면서, 현대사회의 세계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전대미문의 시행착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쳤다.이를 통해 세계인들은 개인의 삶에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자유를 보장받는다는 것, 즉 진정한 자유, 자유의지, 자율성 등이 얼마나 중요한 조건인지 새삼스레 인식했다.현대사회에서는 과학기술의 발달
근대 서양 사회에서의 행복유럽사회가 계몽주의를 필두로 신성(神性)으로부터 탈피해 인성(人性)을 중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수용하면서 낭만주의, 합리주의, 실존주의 등이 전파돼 근대사회 시민들의 삶의 방식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개인의 행복은 신의 주도하에 있지 않고 결국 개인 각자의 판단과 선택에 의해 좌우된다는 논리가 크게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개인의 자유의지와 판단능력을 중요시하면서 삶의 양상이 변화해 개인별로 행복한 삶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근대 유럽에서는 그리스의 민주주의 정신과 헬레니즘 문화에서 비
[에듀인뉴스=서혜정 기자] 최근 헌법 개정 논의에 교육 관련 조항의 개정도 함께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국교육학회와 한국교육행정학회는 이와 관련 지난 5월 국회에서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현재 6월 지방선거의 영향 등 다양한 이유로 이러한 논의가 잠시 주춤해졌지만, 앞으로 헌법 개정 논의 시 교육 관련 조항을 어떻게 개정할 것인지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듀인뉴스는 헌법 및 교육전문가를 초청해 좌담을 열고 헌법 개정에서 교육 관련 조항 개정 포함의 필요성과 내용을 살펴보고 대안을 찾아봤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