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집단 따돌림으로 고통 받던 러시아계 다문화 학생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그 이후 밝혀진 여러 사실들을 통해 사람들은 가해자들의 잔혹함에 다시 한 번 놀랐다. 그리고 나면 관행적으로 따라 나오는 말들이 있다.학교교육이 잘못되었다.학교에서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가르친다.학교에서 단일민족, 순혈주의 교육을 중단해야 한다.대충 이런 말들이다.하지만 모두 그 동안 학교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르는 과거 경험담에서 비롯된 말이다.학교는 이미 1997년 7차교육과정부터 다문화교육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국사'라는 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