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태 교수 (엘에스에듀하스피틀 외국어감각개발연구원장)박병태 교수는 자기주도(自己主導) 학습으로 중졸․고졸․대졸 검정고시를 거쳤고, 대학원 과정만 미국에서 정규학교를 다녔습니다. 법학과 행정학을 전공하였지만, 교육부에서 국가 영어교육정책을 총괄하고, 대학에서 영어를 지도할 수 있었던 것은, 영어 등 9개 외국어에 대한 비교언어학(比較言語學) 위주의 자기주도 학습과 연구 결과 덕분입니다. 나아가 15년 이상 언어의 습득과 사용을 주제로 뇌(腦) 연구를 하여 다양한 영어학습과 영어교육 이론을 개발하였습니다. 이곳에 연재되는 이론을 통해
상처 받은 아이가 있을 뿐이다 상담실 전화벨이 여러 번 울렸다. 은우의 담임 교사였다. 학생이 가출해서 집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걱정하고 계셨다. 어머니와 싸운 후 집을 나가서 친구 집에 머물고 있는데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어떤 말도 듣지 않는 상황이라 난감하다는 이야기였다. 담임 교사는 아이가 위탁 학교로 등교하고 있어서 딱히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더구나 교사 자신이 은우 어머니를 만나기는 불편하고, 고집부리며 집에 들어가지 않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 한자와 명언 >捕 獲 (포획) / 恒 常 (항상)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捕 獲 (포획)*잡을 포(手-10, 3급)*얻을 획(犬-17, 3급)삼시세끼! 매일 닥치지만, 오늘 점심 끼니는 평생 한 번밖에 없으니 그러는 일이 없어야겠다. 오늘은 ‘捕獲’이란 한자어를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자.捕자는 ‘(손으로) 잡다’(get)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扌)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甫(클 보)가 발음요소임은 浦(물가 포), 脯(육포 포), 逋(달아날 포)도 마찬가지다.獲자가 본래는 ‘
< 교육칼럼 >인성교육의 핵심은 습관이다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만약에 습관이라는 것이 없다면만약 우리에게 습관이라는 것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면서 살고 있을까? 우선 쉽게 생각해서,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을 것이고, 배가 고프다고 느낄 때 무엇을 먹어야 하며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도 정해진 것이 없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무엇을 입을 것이며 무엇을 신을 것인지도 그때그때 닥치는 대로 선택할 뿐이다. 내가 하고 싶은 행동과 해야 할 행동으로 정해진 것이 없는 상태, 산다는 것은 그냥 그때그때
[에듀인뉴스(EduinNews)]민주주의와 그 적들-- 동굴의 독선자와 광야의 선동자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이돈희)다원적 민주사회의 갈등적 잠재성어떤 의미에서, 약하게 표현해서 “민주적이지 못하다”거나 강하게 표현해서 “반민주적이다”라고 말할 때, 그것이 의미하는 바의 하나는 “다원주의”를 반영하지 못하거나 거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민주주의는 통치체제로 볼 때 개인 혹은 소수가 아닌 다수, 즉 조직의 모든 구성원(민중)이 직접 혹은 간접으로 참여하여 조직을 운영하는 체제를 뜻한다. 즉,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 신념, 가
-- 인성교육을 위한 --제10강 가정, 학교, 사회의 연대적 책무이 돈 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학교교육의 가능성과 한계인성의 성장에 관한 한, 학교는 자체의 특수한 기능을 가진 제도이다. 학교는, 젊은이들을 사회적 조직체의 생활에 입문시키고, 동년배 집단 속에서 그들 자신의 문화를 형성하는 과정을 지도하며,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관계의 질서와 구조에 적응하는 능력과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을 도우는 일을 한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그 속에서 생활하면서 공동체적 소속감, 결속성, 상호의존성, 성장세대로서의 미래적 전망과 성취의 의
총체적 지식과 지식교육의 성격박철홍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Ⅰ. 공부에 대한 이원론적 신화오늘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거나 학생들과 공부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일종의 신화 즉 공부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믿음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이 신화의 중심에는 공부와 시험공부를 동일시하는 생각이 들어 있다. 공부와 시험을 동일시할 때 사람들의 공부에 대한 생각은 시험에 대한 생각에 의해 결정되게 된다. 학교에서 보는 시험이나 학교 밖의 자격고사에서 보는 대부분의 시험에서 채택하는 방법
[에듀인뉴스팀]주제강연 : 교육적 성장의 미학적 고찰(Towards an Aesthetic Discourse of Educative Growth)-- John Dewey의 질성적 사고를 중심으로 --기조강연 : 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I. 머리말교육은 인간의 성장에 관한 제도적 활동이다. 성장의 개념을 두고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신체적 성장이다. 그러나 이지적, 정서적, 사회적, 도덕적 성장도 대개 신체적 성장을 비유적으로 적용하여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러한 비유적 적용이 전적으로 무의미한 것은 아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제2강 인성은 습관이다이 돈 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만약에 습관이라는 것이 없다면만약 우리에게 습관이라는 것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면서 살고 있을까? 우선 쉽게 생각해서,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을 것이고, 배가 고프다고 느낄 때 무엇을 먹어야 하며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도 정해진 것이 없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무엇을 입을 것이며 무엇을 신을 것인지도 그때그때 닥치는 대로 선택할 뿐이다. 내가 하고 싶은 행동과 해야 할 행동으로 정해진 것이 없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 시행 후 50년이 지난 오늘 --고교 평준화 정책을 다시 본다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고교 평준화 정책의 발상적 동기어떤 정책이 발효된 이래 장기간 지속적으로 교육적 논쟁거리가 된 것으로는 아마도 이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내가 교육학도라는 이유로 흔히 언론기관으로부터 받는 질문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바로 고등학교 평준화에 관한 의견이다. 2000년대 초기에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의 교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더욱 빈번하게 그런 질문을 받아 왔
[에듀인뉴스(EduinNews) = 최연화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교원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교육활동 보호의 제도적 여건을 마련했다.2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교원들을 위해 매년 교원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있다.시교육청은 가입·운영 중인 교원배상책임보험이 4월30일자로 계약 만료됨에 따라 2022년에도 지속 운영하기 위해 보험계약을 체결했다.특히 올해부터는 보장범위를 넓혀 민사사건뿐 아니라 형사사건 방어비용까지 확대하는 등 교원의 교육활동 전념 여건을 조성했다.보험 가입 대상은 관내 국·공·사립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최근 국내외 언론보도를 통해 문재인정부가 임기내 남북정상회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에 남북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도 한다. 실제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대표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통화를 진행했다고 한다. 남북간 통신연락선의 재가동은 북한의 매체에서도 보도되었다고 한다.북한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오후 2시 49분경에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의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 ] 2021년 7월 17일은 제헌절 73주년이다. 제헌절은 헌법을 공포한 날이니, 곧 대한민국의 기틀이 세워지게 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제헌의회의 첫 회의가 열린 것은 5월 31일이었다. 본래 국회의원의 정수는 200명이었지만, 4.3사태로 인해 제주 1,2선거구의 선거가 무효화됨에 따라 제헌국회는 198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었다. 국회의원의 임기는 4년이었지만, 제헌국회는 헌법제정 등 특수한 과업 수행을 위해 구성된 의회였기에 2년 임기로 제한되었다. 1950년 5월 30일 제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에듀인뉴스= 황윤서 기자] 미국은 점령군이고 소련은 해방군이라는 내용의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원웅 광복회장의 발언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이재명지사는 지난 7월 1일에 경북 안동에 있는 이육사기념관을 방문해서 ‘대한민국이 정부수립 단계에서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사실 그 지배체제 그대로 유지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원웅은 6월 21일에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친일잔재 청산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한 경기도 양주백석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상메시지를 보냈으며, 이 영상은 ‘김원웅 광복회장’의 이름으로 여전히 유튜브에
[에듀인뉴스= 황윤서 기자 ] 범여권의 국회의원 180명이 지난 6월 17일에 종전선언 국회비준 동의를 위한 정부안 제출과 평화협정의 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족 최대의 비극 6.25를 일주일 앞두고 국가존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종전선언을 국민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회에서 비준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힌 것이다.이들은 2018년의 4.27 판문점 선언과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의 근거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일체의 적대행위 중단을 핵심으로 하는 4.27판문점선언은 작년 6월 16일에 북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인터뷰에 들어가기 앞서…"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이 문구를 내세우며 등장한 문재인 정권이 이제 끝자락에 접어들었다. 지난 4년간 과연 그것은 제대로 지켜졌고 우리 사회 전반에 그가 외친 평등,공정, 정의가 올바르게 자리했는지 점검해 볼 시점이다. 문 정부 그리고 진보교육감들의 백년지대계 '교육'에서의 성과는 어땠나.우선 교육이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절대로 변화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같은 명제를 그간 경험으로 체득했다. 그리고 이 문제를 실질적으로 풀
민주주의와 그 적들(1): 동굴의 독선자와 광야의 독선자 ****************나치의 선전가인 괴벨스(Joseph Goebbels)는 이런 말을 남겼다."하나의 농담이기는 하지만, 민주주의는 자체를 파괴할 수 있는 수단을 악질적인 적에게 쉽게 넘겨주기도 한다. 반민주적 집단이 민주적 체제를 작동시키지 않거나 이를 장악하면, 그들은 분명히 민주주의에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Gregory H. Fox and Georg Nolte, “Intolerant democracies”, Harvard International Law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등교 확대와 매일 등교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안전한 교실을 만드는 가장 적극적인 조치 중 하나는 조기 백신 접종”이라며 “교원이 우선 접종대상자에 포함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28일 유은혜 부총리가 등교 확대를 골자로 한 ‘2021학년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학생과 매일 접촉하는 교직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의 코로나19 접종 계획을 보면 교원은 3분기,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 A학교는 학생들이 꾀병이 많다는 이유로 한 달 동안 보건실을 사용할 수 있는 일정 횟수를 정했다.→(해설) 학생의 행동 범위를 일방적, 획일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인권침해를 낳을 수 있다.# A학생은 수업 중 B교사에게 화장실을 가도 되는지 여러 차례 허락을 구했으나 허락해 주지 않아 참다가 너무 급하다는 말과 함께 화장실에 갔다.→(해설) 교사는 원활한 수업 운영을 위해 화장실 이용을 제한할 권리가 있으나, 학생이 반복해 긴급성을 이야기했음에도 이를 허락하지 않은 것은 과도한 제한으로 판단된다. 학교에
[에듀인뉴스] 나는 1980년, 그 해를 살았다. 그게 역사가 된 것은 훨씬 뒤에 알았다. 나는 2020년을 살고 있다. 올해가 새로운 역사가 되리라는 예감이 강렬하다. 시대와 교육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드디어 백신이 나왔다. 하지만 지구인의 삶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면, 코로나19는 이름만 바꾸어 또 올 것이다. 인류가 이런 방식으로 계속 살아간다면, 이런 방식으로 돌림병이 일상이 되는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경고를 듣는 것은 섬뜩하다.그러다 보니, 살 만큼 산 어르신도 가엾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