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2019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2927명 중 62.2%(1820명)를 수시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선발인원 중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44.3%를, 학생부교과전형(교과)이 39.3%를 차지했다. 

진학사는 전국 37개 의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수시 모집인원은 전년(1592명)에 비해 228명 늘었다. 

서울대는 의대 모집인원 135명 중 105명(77.8%)을, 고려대는 106명 중 93명(87.7%), 연세대는 110명 중 85명(77.3%)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학종이 806명(44.3%), 교과가 715명(39.3%)이다. 의대 선발에서도 학종이 대세가 된 모양새다.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 선발인원은 각각 254명(14%), 45명(2.5%)에 불과했다. 

대학별로도 학종 비중이 커진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가톨릭대는 학교장추천전형을 전년도 24명에서 올해 40명으로, 경희대는 네오르네상스전형을 32명에서 55명으로 늘렸다. 

성균관대도 논술전형을 폐지한 대신 학종 글로벌인재전형 모집을 전년 15명에서 올해 25명으로 확대했다. 

울산대는 학종을 신설해 전국 단위 10명, 지역인재(부산 울산 경남)전형으로 4명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로 5배수 선발 뒤 2단계 면접고사를 치른다. 

중앙대는 학종 탐구형인재전형을 부활해 8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 기준이 없고, 수능 전 면접고사를 치르는 것이 특징이다.

의대 학종은 수능최저기준이 다른 수시전형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천대·가톨릭대 는 ‘수능 3개 영역 1등급’, 고려대·단국대·아주대·울산대·이화여대는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반면 △경희대 네오르네상스(55명) △서울대 일반전형(75명) △성균관대 글로벌인재(25명) △순천향대 학생부종합(6명) △연세대 면접형(10명) △인하대 인하미래인재(15명) △충북대 학생부종합Ⅰ(6명) △한양대 일반(31명) 등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전년 대비 학종 선발이 크게 늘어난 반면 논술전형은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선발한다”며 “특히 수도권 의대 뿐 아니라 지역 소재 의대들도 학종이 확대되는 추세이므로 의대를 준비한다면 학종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