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위주 전형 86.1%...대교협 28~29일 수시 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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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올해 대학입시에서 수시모집은 전체의 76.2%를 차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97학년도 수시모집 도입 이후 최고의 비중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을 25일 발표했다.

전국 4년제 대학 198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478명으로 지난해 34만9776명보다 모집인원이 다소 줄었다. 그러나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76.2%인 26만4691명으로 지난해 2018학년도 수시 모집인원인 74.0%인 25만8920명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도에 51.5%로 처음 정시보다 비중이 높아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난해 처음으로 70%선을 넘었다. 

올해 수시에서 86.1%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뽑는다. 특히 내신성적과 다양한 비교과활동을 평가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금수저 전형' 등의 논란도 일으키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은 올해 8만4860명으로 지난해보다 1307명 증가했다. 정시 확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서울 주요 대학들이 학종 비중을 확대하는 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54.1%로 교과전형 역시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늘어나 총 14만3297명을 선발한다. 

국가보훈대상자·농어촌학생·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도 늘어나 15.8%에 해당하는 4만1837명을 뽑는다. 지난해 선발인원보다 3182명 증가했다. 정원 내 전형으로 1만9643명, 정원 외 전형으로 2만2194명을 뽑는다. 

지역인재에게 대학 입학 기회를 주기 위한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지난해보다 2417명 증가해 총 1만3404명(5.1%)을 선발한다. 

오는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되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최대 6회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3군 사관학교와 경찰대학,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과 전문대학, 산업대(청운대, 호원대)는 지원횟수 제한 적용을 받지 않는다. 

복수 합격자는 등록 기간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고,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은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한편 대교협은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국 146개 대학이 참여하는 '2019학년도 수시 대학입학 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