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교육계 인사 코드는? "노무현정부, 혁신학교, 전교조"
文정부 교육계 인사 코드는? "노무현정부, 혁신학교, 전교조"
  • 한치원 기자
  • 승인 2018.08.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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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서관, 교육부국장, 장학재단, 교원공제회 등 인사 진행 중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계가 굵직한 자리의 인사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6일 발표된 비서관 인사에서 빠진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비롯해 교육부 고위공무원, 산하기관장 등이 현재 공모 심사를 진행 중이거나 내정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먼저 신설되는 청와대교육비서관에는 이광호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운영 장학관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학관은 지난 2009년 경기교육청혁신학교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우학교 교장을 맡는 등 혁신학교 확산 활동을 벌여온 혁신학교 1기 멤버다. 지난해 교육부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돼 학교교육혁신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년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교육부 이중현 학교혁신정책실장 후임에는 평교사 출신 김성근 충북단재교육연수원 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초‧중등교육을 총괄하는 교육부 1급 자리에 교장, 교감 경력이 없는 평교사 출신이 내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그는 전교조 해직교사 이력을 포함해 일반직과 전문직을 오간 이색적 경력의 소유자다.

김 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상임전문위원과 대통령비서실 교육행정관을 역임했으며 충북교육청 기획관리실 서기관을 거쳐 현재 단재교육연수원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인 김진경 초대 전교조 정책실장, 청와대 교육비서관 내정설이 있는 이광호 전 이우학교 교장 등과도 친분이 두텁다. 김진경 위원과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을 지낼 때 행정관으로 함께 했으며, 이광호 장학관과 김진경 위원과 함께 ‘유령에게 말 걸기’라는 책을 써 혁신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진 위 왼쪽부터  김성근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이광호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사진 아래 왼쪽부터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차성수 전 서울금천구청장
사진 위 왼쪽부터 김성근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이광호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사진 아래 왼쪽부터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차성수 전 서울금천구청장

최근 공모가 진행된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에는 노무현정부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가 다음 주 중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진보 경제학자인 이 명예교수는 노무현정부 당시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 겸 정책기획위원장, 대통령 자문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다.

한국장학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제3대 안양옥 이사장이 임기(3년)를 1년가량 남기고 사퇴의사를 밝힌 지난달 신임 이사장을 공개모집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청와대 인사검증을 마치고 다음 주 중에는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 7개월을 남기고 사의를 밝힌 문용린 이사장 후임 공모를 진행한 한국교원공제회 이사장에는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와 차성수 전 서울금천구청장이 다툴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정부의 첫 교육부장관을 지낸 윤 전 부총리는 재임기간 교육행정정보시스템 NEIS(나이스)를 교육현장에 도입했다. 지난 2102년과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다.

차성수 전 구청장은 참여정부에서 문재인대통령이 비서실장일 당시 시민사회수석을 역임했다. 서울시교육청의 대표적 사업 중 하나인 ‘혁신교육지구’ 사업도 차 전 구청장이 제안해 추진됐다. 지금은 서울시 25개 구청으로 확대됐다.

공제회는 8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윤 전 부총리와 차 전 구청장 등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이어 이달 중 공제회 최고 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 뒤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인사 흐름에 대해 교육계 한 인사는 "문재인 정부 교육부 및 산하기관 인사코드는 노무현정부, 혁신학교, 전교조로 요약된다"면서 "코드가 확실히 맞는 사람들이 정책을 주도하는데 전교조나 진보성향 시민단체에서 볼멘 소리가 더 크게 나오는 것도 아이러니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한치원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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