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강원외고의 일반고 전환 신청이 부결됐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9일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강원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신청에 대해 현행 유지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불확실한 대입 환경과 강원외고만의 특수성을 고려해 일반고 전환보다는 2020년에 진행될 재지정 평가 때까지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

강원외고는 교육부의 외고·자사고 폐지 정책에 따라 지난 4월 학부모와 학생들의 동의를 받아 도교육청에 일반고 전환 신청을 했다. 이후 도교육청은 양구지역 도의원, 양록재단 실무팀,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 회장 등과 연속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정부의 특목고 자사고 폐지 정책에 따르기엔 강원도만의 특수성이 고려돼야 한다”며 “일반계고 전환보다는 일단 외고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부산국제외고의 일반고 전환이 확정되면서 강원외고의 일반고 전환도 주목을 받았으나, 도교육청과 위원회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 형행 유지를 결정했다.

강원외고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공립형 사립학교로 2010년 3월 개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