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대학입시라는 중요한 국가교육정책 마련 (과정)에 가장 중요한 당사자가 철저히 외면당했다'며 교육부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10일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정시 확대'를 골자로 한 공론화위원회의 대학입시제도 개편 권고안을 교육부가 수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협의회는 "전국의 교육감들이 수능 정시 확대는 고교교육 정상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교육부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은 채 공론화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했다"며 "적어도 17개 시도교육청 의견은 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도교육청은 교육부의 하부 기관이 아니다"면서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에 필요한 최적의 결론을 내리는 데 모든 교육감과 함께 지혜를 모아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시 확대는 교육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라며 "고교교육 정상화를 기대한 교육계 바람을 무참히 꺾어버리는 절망의 조언이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