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비 까비의 옛날 옛적에' 캡처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오늘(17일. 음력 7월 7일)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인 '칠석'이다. 한국과 중국은 음력 7월 7일, 일본은 양력 7월 7일에 각나라의 전통적인 행사를 지낸다.

칠석은 은하수 양쪽에 있는 견우성과 직녀성이 1년 1번 만난다는 전설에 따라 별을 제사지내는 행사를 한다. 견우와 직녀 두 별이 사랑을 하다가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받아 1년에 1번 칠석 전날밤에 은하수를 건너 만난다는 전설이 있다. 이때 까치와 까마귀가 날개를 펴서 다리를 놓아 견우와 직녀가 건너가는데 이 다리를 오작교라고 한다.

또 칠석에는 비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설화에 의하면 견우와 직녀가 반가워서 흘리는 눈물이라고 한다.

칠석날 민간에서는 여러 가지 풍속이 행해졌다. 이 시기에는 호박, 오이, 참외가 많이 나올 때이므로 민간에서는 호박부침을 만들어 칠성님께 비는 풍습이 있다.

또 칠석음식으로 밀전병을 만들어 먹고 칠석놀이라 하여 술과 안주를 갖추어 가무로 밤이 깊도록 놀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타나바타 혹은 호시아이라고 부른다. 양력 7월 7일은 장마 기간이라서인지 한달 늦게 8월7일 혹은 음력 7월7일에 지내는 관습은 남아있다. 중국은 연인의 날이라 해 데이트를 즐기며 일본은 대나무에 소원을 적은 탄자쿠(글을 쓰기 위해 길게 자른 종이)를 걸어 소원을 비는 풍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