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1월까지 5개 권역별 현장교원 의견 경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오는 7일부터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를 대상으로 한 누리과정(만 3∼5세 교육과정) 현장포럼을 5개 권역별로 개최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유아교육 혁신방안'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미래역량인 창의성, 협업능력, 감수성을 효율적으로 함양하기 위해 놀이를 통한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일부 현장에서 이뤄지는 교사·학습 중심 교육을 유아·놀이 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해 누리과정을 개정하고 현장의 자율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복지부도 지난해 12월 '제3차 중장기보육 기본계획(2018~2022)'을 통해 영유아의 놀 권리 및 균형적 발달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누리과정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첫 포럼은 7일 국립국제교육원, 14일에는 광주시교육연수원, 10월 5일에는 대구시교육연수원, 10월 26일에는 교원대 종합연수원, 11월 9일에는 서울시유아교육진흥원에서 열린다.

7일 포럼에서는 유아교육·보육 전문가 2명이 '유아·놀이 중심 누리과정'을 주제로 발표하고, 유치원·어린이집 교원들이 그룹별 토의를 하게 된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이번 포럼은 누리과정을 운영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가 최초로 한자리에 모여 누리과정 관련 의견을 제시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충분한 소통을 거쳐 미래사회 역량 중심 누리과정 시안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제안된 유아교육 제도개선 과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정책연구와 권역별 현장포럼 등을 거친 뒤 내년 중 누리과정을 개정·고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