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일부 직업계 고교에서 학점제를 시범 운영한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도입 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일부 직업계 고교에서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고교 학점제는 대학처럼 학과별 졸업 필수 학점을 둬 희망하는 다른 학과의 과목도 골라 수강할 수 있게 한 학생 중심의 학사제도다. 직업계 고교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특성화 학과가 있는 일반고 등을 말한다.

경기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논의 등을 위해 오는 10∼11일 화성시 YBM 연수원에서 '직업계고 학교장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은 ▲미래교육 및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 ▲직업계고 고교학점제 운영 사례 ▲학교장의 계열별 분임토의 ▲현장탐방 등으로 구성했다.

미래교육 및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영민 박사의 강의로 진행되며, 직업계고의 성공적 학교경영 방향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교육의 방법을 다룬다.

직업계고 고교학점제 운영사례는 학생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연구학교 사례를 들어보고, 학점제 교육과정과 학생중심 경기직업교육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현장탐방은 전자산업의 역사를 체험하고 첨단산업의 현주소를 알아보기 위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을 견학하며, 이를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관련된 소통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류승희 특성화교육과장은 “이번 워크숍은 현장의 교장선생님들에게 직업계고의 어려운 사안을 직접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기적으로 소통의 장(場)을 마련해 현장 중심 직업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