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援護) 기금을 마련하다'

<하루한자>
 援 護
*도울 원(手-12, 4급)
*돌볼 호(言-21, 5급)

‘부인회에서 원호 기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바자회를 열고 있다’의 ‘원호’는?

①元號 ②圓弧 ③原戶 ④援護.

援자의 본래 뜻은 손으로 ‘잡아당기다’(draw)이다. ‘천하가 물에 빠졌을 때에는 도(道)로써 구해야 하지만, 형수님이 물에 빠졌을 때에는 손으로 잡아당길 수밖에 없다’는 말이 ‘맹자’에 보인다. ‘돕다’(aid) ‘구원하다’(relief) 등으로도 쓰인다.

護자의 본래 의미는 ‘(말이나 행동거지를) 감시하다’(observe)는 것이었기에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 쪽의 것이 발음요소였음은 濩(퍼질 호)도 마찬가지다. ‘돌보다’(care for) ‘지키다’(protect)는 뜻으로도 쓰인다.

援護(원:호)는 ‘돕고[援] 보살펴 줌[護]’을 이른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더불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는 서로 믿고 돕는 것이 중요하다. 일찍이 옛말에 이르길,

‘믿음을 못 받으면 걱정거리가 생겨나고, 도움을 못 받으면 반드시 망하고 만다.’(無信患作, 失援必斃 - ‘左傳’).

【첨언】
초등학생 때 어휘력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그래서 가장 강력한 학습도구가 바로 사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