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교육원에서 숙명여대 재학생과 용산지역 기업 관계자 등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내 소외 이웃과 나눌 사랑의 송편을 빚고 있다. 송편들은 나눔버스에 옮겨져 용산구 보광동의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숙명여대
19일 오전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교육원에서 숙명여대 재학생과 용산지역 기업 관계자 등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내 소외 이웃과 나눌 사랑의 송편을 빚고 있다. 송편들은 나눔버스에 옮겨져 용산구 보광동의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숙명여대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숙명여자대학교가 1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용산 지역의 민간 기업, 복지기관 등과 손잡고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특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숙명여대와 아모레퍼시픽, CJ CGV, HDC 신라면세점, 코레일네트웍스, LG유플러스, 용산노인종합복지관, 용산구자원봉사센터 등으로 이뤄진 용산지역 민·관·학 연합 봉사모임 ‘용산 드래곤즈’는 이날 미스터리 나눔 버스를 운영했다.

미스터리 나눔 버스는 반찬 나눔, 송편 나눔, 냉장고 정리 수납 나눔 버스 등 3대로 구성됐다.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사전에 누구와 어떤 활동을 할지 알지 못한 채, 제공된 키워드만으로 선택한 버스에 나눠 타 다양한 봉사에 참여했다.

반찬 나눔과 송편 나눔에 참가한 봉사자들은 용산노인종합복지관과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교육원의 협조를 받아 반찬과 송편을 직접 만든 뒤 용산 해방촌과 보광동 일대 독거 어르신, 저소득 가구에 전달했다.

냉장고 정리수납 활동의 경우 ㈜맘테크의 냉장고 정리 전문 강사진의 재능기부를 토대로 봉사자들이 해방촌 일대 20가구를 방문해 냉장고 정리수납 봉사를 진행했다.

봉사자로 참여한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김지현 학생은 “미스터리 나눔 버스라는 컨셉이 흥미로웠고, 처음 보는 분들과 교류하면서 뜻깊은 활동을 한 것 같아 보람찼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 드래곤즈는 앞서 6월 ‘세계환경의 날’ 기념으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게릴라 가드닝’** 행사를 용산구 관내에서 시행하며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발전을 위한 협력적 CSR모델로 주목받은 바 있다.

숙명여대 학생지원센터 관계자는 “숙명여대는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며 성장한다는 취지로 용산 지역 기업 및 정부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청년 일자리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게릴라 가드닝 행사=게릴라 가드닝은 도심 속 삭막한 공간을 정원처럼 아름답게 가꿈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친환경 활동으로 지난 6월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춰 열린 바 있다. ‘Beat Plastic Pollution(플라스틱 오염 타파)’를 주제로 플라스틱 등을 재활용한 창의적 가드닝 작품을 숙명여대 순헌관과 각 기업 고객 공간에 전시했으며, 일부 작품은 아티스트 오픈스튜디오 마켓인 ‘그림도시’를 통해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