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오세정(사진) 바른미래당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제27대 서울대 총장 선거에 출마한다. 

21일 오세정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오 의원은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서울대 자연대 학장 출신 오 의원은 2014년 제26대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과 함께 최종 후보 3인으로 추천됐다. 당시 오 의원은 학내 정책평가에서 1위를 했지만, 이사회는 성 전 총장을 26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이후 2016년 제20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서울대는 지난 7월 총장 최종 후보였던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가 성희롱 논란 등으로 중도 사퇴, 재선거 절차를 밟게 됐다. 

오 의원은 "후보 사퇴로 서울대 위상이 흔들리고 위기 상황이라는 동료 교수들의 우려가 컸다"며 "주변에서 총장 선거에 나가달라고 강하게 요청해 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정 의원은 국회 교육위 소속으로 바른미래당 간사를 맡고 있다. 오 의원이 사퇴하면 교육위는 1명의 의원이 비게 된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총원 16명에 더불어민주당 7명, 자유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평화와정의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오 의원의 빈 자리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14번을 받았던 임재훈 바른미래당 비서실장이 승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은 제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관, 민주당 사무부총장, 국민의당 사무부총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