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턴 입학' 올해도 소폭 늘어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2019학년도 울산과학대학교 신입생 수시1차 모집 결과 정원내 모집정원 1484명에 6953명이 지원, 최종 4.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8학년도 수시1차 모집 최종 4.31대1에 비해 지원자와 경쟁률 모두 상승했다.

이번 수시1차 모집에서는 물리치료학과가 13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건강 및 복지 관련 학과의 인기가 높았다. 최근 석유화학 업종의 공장증설 계획 발표와 적극적인 투자로 취업환경이 좋아짐에 따라 관련 학과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울산과학대학교는 간호학과(9.68대1), 치위생학과(5.8대1), 화학공학과(5.6대1), 사회복지학과(5.29대1), 식품영양학과(4.92대1)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사회적 분위기가 진로결정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입증했다.

김수민 물리치료학과장은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 가운데 14%를 돌파하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며 “정부의 복지 및 노인건강에 대한 지원 확대 정책으로 물리치료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높은 경쟁률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호철 입학·홍보처장은 “우리대학은 산업체 현장에서 바로 통하는 실무중심 직무교육을 한 결과 졸업생들이 전문직, 중견 및 대기업에 많이 취업하고 있다”며 “보건계열 학과는 올해도 인기가 많았고, 석유화학기업의 적극적 투자, 제조업의 필수직종인 기계 및 전기전자분야도 관련학과가 매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년째 이어지는 경기침체와 청년 구직난 속에서도 수험생들은 대학의 취업률과 함께 ‘취업의 질’을 따져 지원해야 한다”며 “단순 취업률만 볼 것이 아니라 졸업 후 직장에 계속 다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유지취업률이 높은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U턴 입학이라고 부르는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재학 중 전문대학을 찾는 지원자는 올해도 많았다. 울산과학대학교 수시1차 모집의 정원외 모집전형인 전문대졸이상자전형 지원자는 99명으로 지난해 93명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수험생이 자신의 적성과 취업을 위해 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에 입학하려는 경향이 매년 증가세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수시1차 모집 합격자는 오는 10월26일 입학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