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가 난항인 모양(模樣)이다'

 

 

<하루한자>
模 樣
*본뜰 모(木-15, 4급)
*모습 양(木-15, 4급)

‘It seems that troubles is brewing in the meeting.’은 ‘회의는 난항을 겪고 있는 ○○이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模養 ②摸樣 ③模樣 ④摸養

模자는 의미요소인 ‘나무 목’(木)과 발음요소인 莫(없을 막/저물 모)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는 신기한 ‘나무’의 일종을 가리키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었는데, 실제로는 ‘본뜨다’(model) ‘본보기’(model) 같은 뜻으로 많이 쓰인다.

樣자가 원래는 ‘상수리나무’(oak tree)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羕(길 양)은 발음요소다. 이것이 ‘모양’(appearance) ‘무늬’(pattern)란 뜻으로 활용되자, 본뜻은 橡(상)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模樣은 ‘본뜬 모습’, ‘차림새’, ‘어떤 형편이나 상태’ 등을 이른다. 사람을 차림새나 겉모양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옛 선현 왈:

“간사하고 아첨하는 신하와 충성스럽고 좋은 신하는, 겉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마음이 다르다.”(奸佞與忠良之臣, 形相似而心不同也 - 張九齡.)

【添言】
한자어도 겉으론 모른다. 속에 담긴 뜻, 즉 속뜻을 알아야 자기 단어가 된다.